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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남의 시집

책소개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밥 먹어라

어머니 생각
밥 먹어라
약손
군불 때기
탯줄
변비에 대한 추억
사내 되기
어머니 얼굴
어머니, 걱정 하나로 사신다
미역귀
베틀 방에서
낙상 1
낙상 2
아버지 냄새
아버지의 키
고드름
와혈에서
삼층탑

제2부 해당화 어머니
어머니
고고
만삭
재회
해산
오해
옛날 세배길

세발자전거
겨울밤 2
어머니의 밥상
학교 가기 싫은 날
새암 푸는 날
장롱 속에서
자취
아버지
아날로그 아버지
출상
해당화 어머니

제3부 날아가는 것은 모두 당신이었다
사별
임종
임종사
그 집
배탈
하얀 집
날아가는 것은 모두 당신이었다
왕십리의 비
장롱
환시
그 문을 열면
청둥오리
늦은 봄
어머니 맛
어머니 나라
북천가

제4부 새암 하나
46병동에는 햇살이 잘 든다
새암 하나
샌다는 것은
행복지수

눈을 감으면
사랑은 그렇게
내 그리움은
새가 떠난 자리
여자
폐경기
그 여자
오래 된 찬장
화초가 시들은 이유
그릇정리
바람꽃 2
가거도
가오리연
야간 응급실에서

에필로그 청호댁
발문내 안의 어머니를 살다 · 황재학 (시인)

저자 소개 1

1956년 전북 부안군 동진면 당봉리에서 태어났다. 원광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목포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1992년 교육문예창작회지에 「이 땅의 헤엄 못 치는 선생이 되어」를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나무 위의 여자』, 『만다라화』, 『어머니 나라』, 『나쁜 사과』, 『학교에는 고래가 산다』, 『슬픔아 놀자』, 『목포, 에말이요』가 있다. 현재 민족작가연합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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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5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170쪽 | 130*208*20mm
ISBN13
9788962030686

책 속으로

내가 어머니

부모가 죽으면 산에 묻고
자식이 죽으면 가슴에 묻는다지만
우리 어머니 이 가슴에 사신다.
길을 가다가도
밥을 먹다가도
불쑥 튀어 나오는 어머니
차조심하라고 불조심하라고
찬찬히 꼭꼭 씹어 먹으라고
몇 번이고 신신당부하는 어머니
우리 어머니 이 가슴에 살아 계신다.
배 아파서 낳아 주시고 길러 주시고
이제는 목숨까지 내주신 어머니
당신의 몸이란 몸 다 주고서야
당신의 마음이란 마음 다 주고서야
허풍선이 허물 한 장으로?가신 어머니
우리 어머니 이 가슴에 살아 계신다.
있는 것 없는 것 다 주어서
당신은 내가 되었고
나는 당신이 되었으니
내가 당신이고 당신이 나이고
봄이 되면 복사꽃 피어나듯이
해마다 해당화로 피어난다고
우리 어머니 이 가슴에서 재롱부린다.

--- 본문 중에서

추천평

시인을 일러 가없는 도보의 형벌을 짊어진 자라 했던가. 그러나 시인보다 앞서 끝없는 고행의 길을 떠난 이가 있었으니 바로 어머니 아니셨겠는가. 최기종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곡비의 쓰라린 사모곡으로 천하 불효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면서 어머니가 평생 일구신 밭에 “우주에서 날아온 씨앗”을 파종할 때 “세상 천지가 온통 해당화로 보였다” 고 술회하며 꽃의 국토를, 시의 국토를 염원하기를 주저하지 않고 있다. 참담한 시대 망모생일마저 잊고 사는 나 같은 고아들에게 최기종 시편들은 「부모 은중경」의 그윽한 말씀들이시다.
홍일선(시인,한국문학평화포럼 회장)
이 시집은 최기종 시인이 '시의 밭'인 어머니와?가졌던 어린 시절의 일화와 어머니의 투병, 그리고 어머니의 죽음 등을 시로 형상화 한 것이 주종을 이룬다. 어머니와 사별하는 순간을?“끈 떨어진?연처럼 / 한 생이 꺼”졌다고 하는가 하면 ‘짚시락물’이라든가 ‘똘씨’ ‘조기 엮걸이’ 등과 같은 아름다운 토속어를 만나는 즐거움도 누릴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최 시인은 겨울날 어려서 먹었던 고드름을 ‘눈물의 크리스탈’로 탁월하게 비유하는가 하면, 때때로?의성어와 대화체를 통하여 시 읽는?재미를 주고 있다. 아무튼 이 시집『어머니 나라』는 최 시인의 어머니뿐만 아니라 세상 모든 어머니에게 바치는 사모곡이다.
공광규(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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