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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제1부 밥 먹어라 씨 어머니 생각 밥 먹어라 약손 군불 때기 탯줄 변비에 대한 추억 사내 되기 어머니 얼굴 어머니, 걱정 하나로 사신다 미역귀 베틀 방에서 낙상 1 낙상 2 아버지 냄새 아버지의 키 고드름 와혈에서 삼층탑 제2부 해당화 어머니 어머니 고고 만삭 재회 해산 오해 옛날 세배길 섬 세발자전거 겨울밤 2 어머니의 밥상 학교 가기 싫은 날 새암 푸는 날 장롱 속에서 자취 아버지 아날로그 아버지 출상 해당화 어머니 제3부 날아가는 것은 모두 당신이었다 사별 임종 임종사 그 집 배탈 하얀 집 날아가는 것은 모두 당신이었다 왕십리의 비 장롱 환시 그 문을 열면 청둥오리 늦은 봄 어머니 맛 어머니 나라 북천가 제4부 새암 하나 46병동에는 햇살이 잘 든다 새암 하나 샌다는 것은 행복지수 절 눈을 감으면 사랑은 그렇게 내 그리움은 새가 떠난 자리 여자 폐경기 그 여자 오래 된 찬장 화초가 시들은 이유 그릇정리 바람꽃 2 가거도 가오리연 야간 응급실에서 에필로그 청호댁 발문내 안의 어머니를 살다 · 황재학 (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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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머니
부모가 죽으면 산에 묻고 자식이 죽으면 가슴에 묻는다지만 우리 어머니 이 가슴에 사신다. 길을 가다가도 밥을 먹다가도 불쑥 튀어 나오는 어머니 차조심하라고 불조심하라고 찬찬히 꼭꼭 씹어 먹으라고 몇 번이고 신신당부하는 어머니 우리 어머니 이 가슴에 살아 계신다. 배 아파서 낳아 주시고 길러 주시고 이제는 목숨까지 내주신 어머니 당신의 몸이란 몸 다 주고서야 당신의 마음이란 마음 다 주고서야 허풍선이 허물 한 장으로?가신 어머니 우리 어머니 이 가슴에 살아 계신다. 있는 것 없는 것 다 주어서 당신은 내가 되었고 나는 당신이 되었으니 내가 당신이고 당신이 나이고 봄이 되면 복사꽃 피어나듯이 해마다 해당화로 피어난다고 우리 어머니 이 가슴에서 재롱부린다.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