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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제1부 감 삶 곰소에서 뒤란 개화 모항에서 고구마 우리가 뜨겁게 살아야 하는 이유 새가 하늘을 날 때 나무도 외로울 때가 있다 마늘을 캐다가 귀안 사랑이란 무지개 흐린 날 나는 굴뚝으로 서 있다 씨감자 고백 과전단상 나팔꽃 그대를 오래 기다릴 것 분필 제2부 삶에게 고향 가는 길 폭포 흙으로 돌아가는 길 DMZ 데미샘에서 은행나무 아래서 격포에서 선유봉에서 수렴동에서 소나기 죽마 노란 도시락 아름다운 도피 땅 밑이 뜨거워졌다는 것은 부안댁 주목, 부질없음 배치 그 사이 함포고복의 비극 하산 가벼움에 대하여 제3부 디오게네스의 햇볕 현생 배롱나무에 손을 얹고 동백꽃 낯선 호흡 강천산에서 철거현장에서 황방산엔 노을이 산다 한여름의 추위 연대산성에서 마음속 풍경 겨울 보부상 아내와 나는 청춘의 덫 제비집 사과 한 궤짝 그리고 세 살배기 아들 그곳의 풍경으로 걸려 있고 싶은 사랑 방등계단을 돌며 경기전에서 양치기 옹 만경평야에서 제4부 황금의 가지 여수 낙엽 숲 니르바나 가을을 궁술사 우리 헤어질 것 아니면 알았을까 그 꽃은 무녀도에서 우산 매미 2010 달력 낡은 여자 싸전다리를 지나며 입으로 들어온 물고기 반찬 가을 그리고 가벼움 거미 아내의 손 해설│자성自性을 만나러 가는 바람, 그 순례길·김광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