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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학
훈향산薰香散 호구虎口 이離 척후병 다이고大五라고 쓰게 무라사키노 거짓 화친 불혹, 대혹大惑 이에야스 수중의 물건 머위의 어린 꽃줄기 엎드린 백성 커다란 자비 쐐기 백성과 그 나라 마음의 귀와 때를 보는 눈 요새 모략 안에서 패한 자 적진 속으로 서전 승리 교만한 군대 그날 안으로 후군後軍 한 무리의 사자 새끼들 고요한 숲 |
Eiji Yoshikawa,よしかわ えいじ,吉川 英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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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으로 추앙받은 일본 전국시대 세 영웅의 일대기
전국난세를 평정하고 천하를 얻다! 『전국지戰國志』는 일본의 15세기 중반부터 16세기 후반에 이르는 전국시대(戰國時代)를 배경으로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그리고 도쿠가와 이에야스 이 세 영걸의 파란만장한 천하통일기를 다룬 대하 역사소설이다. 전국시대는 이른바 ‘칼’과 ‘사무라이’로 대변되는 난세의 시대였는데, 전국시대의 서막을 알린 것은 중앙 권력을 잡고 있던 장군가의 후계 문제를 둘러싸고 발발한 ‘오닌應仁의 난亂’이었다. 장군가의 권력 싸움이었던 오닌의 난은 지방의 다이묘大名들까지 가세하면서 일본 전역의 전쟁으로 확대되었다. 이로 인해 아시카가 장군가의 무로마치 막부 체제는 유명무실해졌고, 각 지역에서 패권을 잡은 군웅들이 할거하는 격변의 시대로 돌입하게 되었다. 전국시대는 백 년 남짓 이어졌는데, 이 시기에 다이묘 가문에서는 권력을 잡기 위한 하극상이 빈번하게 벌어지고 다이묘들의 영토 확장 전쟁으로 일본 전역은 황폐해지고 백성들은 도탄에 빠지고 말았다. 『전국지』는 권모술수와 합종연횡이 난립하는 난세의 시대를 평정하고 중앙집권의 에도 막부 체제를 세우는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행적에 초점을 맞추어 따라가고 있지만 단순히 그들의 영웅적 무용담에만 의존하지는 않는다. 대하의 강물처럼 도도히 흘러가는 역사와 시대의 물결 속에서 그들이 어떤 이상 아래, 어떤 시대를 열어가고자 했으며 그것을 이루기까지의 개인적인 고뇌와 인간적인 면모까지 깊이 있게 그려내고 있다. 무엇보다 『전국지』의 백미를 꼽으라고 한다면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오다 노부나가와 함께 백난百難을 극복하며 전국의 군웅들을 차례로 제압하고, 천하통일의 대업을 실현해가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약소국인 오와리의 영주였던 노부나가가 천하의 패권을 잡기까지의 과정이나, 노부나가의 짚신지기로 들어간 히데요시가 태합의 자리에 오르기까지의 지략, 또 어린 시절부터 강대국의 볼모로 전전하던 이에야스가 인고의 세월을 보내고 마침내 천하통일의 대업을 완성한 인생 역정은 가히 세 영걸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는 데 부족함이 없다. 이렇듯 자신만의 장점을 살려 난세를 평정하고 천하의 패권을 손에 넣은 세 영웅의 파란만장한 삶은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을 것이다. 오다가 천하라는 떡을 찧고, 도요토미가 그 떡을 빚어 도쿠가와가 앉은 채로 먹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