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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커지는 배
2. 그 달콤한 알밤 3. 멍텅구리 편지 4. 희미하게 찍힌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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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우리 선생님이 싫어! 만날 나만 귀찮게 한단 말이야"
집에 들어서자마자 영리는 가방을 마루에 내동댕이치며 말했습니다. "쬐끔만 참아라. 메칠 가것냐? 딴 선생님들도 첨엔 다 그렇지 않던?" "이번 선생님은 달라. 마구 꾸중도 하고 군밤도 먹였어" "그런께 니가 글자를 빨리 알아 불면 되제. 요것아! 하기야..." 할머니는 화를 내다 말고 이내 눈물을 글썽이며 영리를 안았습니다. "선생님이 미워!" "첨이라 그렇제. 요번 선생님도 너에게는 안 된다는 것을 곧 알게 될 것이다. 그 때까지만 꾹 참아라." "선생님이 싫어!" "뭣이라고? 요 못된 것이... 글면 안 되여. 요것아! 이 세상에서 가장 고마우신 분이 선생님인 거여" 마음 속으로는 짠하기 그지 없지만 할머니는 그 마음을 꾹 누르고 오히려 영리를 나무랐습니다. 이럴 땐 언제나 왈칵 눈물이 솟고, 목이 메어 왔습니다. ---p. 69-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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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우리 선생님이 싫어! 만날 나만 귀찮게 한단 말이야"
집에 들어서자마자 영리는 가방을 마루에 내동댕이치며 말했습니다. "쬐끔만 참아라. 메칠 가것냐? 딴 선생님들도 첨엔 다 그렇지 않던?" "이번 선생님은 달라. 마구 꾸중도 하고 군밤도 먹였어" "그런께 니가 글자를 빨리 알아 불면 되제. 요것아! 하기야..." 할머니는 화를 내다 말고 이내 눈물을 글썽이며 영리를 안았습니다. "선생님이 미워!" "첨이라 그렇제. 요번 선생님도 너에게는 안 된다는 것을 곧 알게 될 것이다. 그 때까지만 꾹 참아라." "선생님이 싫어!" "뭣이라고? 요 못된 것이... 글면 안 되여. 요것아! 이 세상에서 가장 고마우신 분이 선생님인 거여" 마음 속으로는 짠하기 그지 없지만 할머니는 그 마음을 꾹 누르고 오히려 영리를 나무랐습니다. 이럴 땐 언제나 왈칵 눈물이 솟고, 목이 메어 왔습니다. ---p. 69-7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