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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 이름은 은지
2. 아무도 날 좋아하지 않아 3. 빼앗긴 엄마 4. 오동나무 그늘의 철학자 5. 책 나라로 갔어요 6. 짝꿍 7. 결투 8. 기쁨의 왕국 9. 삐쥬리아 공주 10. 슬픔과 기쁨 11. 친구가 되고 싶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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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지는 이제 외롭지 않습니다. 도서관에 가서 책을 펼치면 신기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재미난 친구들이 은지를 반갑게 맞아 주기 때문입니다.
"은지 주인님, 뭘 도와 드릴까요? 분부만 내려 주세요." 금방이라도 알라딘의 램프 거인이 다가와 허리를 숙일 것만 같아 도서관에 갈 때마다 은지는 가슴이 두근거리고, 낯선 세계에 대한 호기심으로 두 눈이 반짝였습니다. 어떤 날은 눈이 퉁퉁 부어서 돌아오는 날도 있었습니다. "아이고! 우리 강아지를 또 누가 놀렸길래 얼굴이 저 모양이냐, 엉?" 할머니는 영문도 모르고 '아이고!'를 연발하셨습니다. "은지야! 누구랑 싸웠니? 싸웠어?" 엄마도 놀라서 야단입니다. 그런데 은지는 눈물이 가득한 눈으로 말했습니다. "엉엉! 엄마, 인어 공주가 너무 불쌍해요. 사랑하는 왕자님 대신에 자기가 죽어서 물방울이 되어 버렸지 뭐예요." ---pp.54~5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