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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이사
버림받은 송아지 이별 선물 일찍 자라는 아이들 뭉치와 오물이와 콩이네 집 엄마도 없는 게! 메아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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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아픈데도 대신 밥 한 끼 차릴 줄 몰랐습니다.
그런데도 할머니는 며느리인 엄마만 탓합니다. 하지만 순호는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습니다. 자신이 또 버려질까 봐 겁이 났습니다. 만약 할머니가 순호를 돌봐 주지 않는다면 순호는 갈 곳이 없는 것입니다. 엄마나 서울 이야기는 입 밖에 꺼내지도 않았습니다. 울지도 않았고, 방을 어지르지도 않았고, 무엇을 달라고 하지도 않았습니다. 감정이 북받쳐 오르면 안간힘을 쓰며 입술을 깨물었습니다. --- p.5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