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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년대 후반, 러시아의 무소르그스키와 친구 빅토르, 그리고 블라디미르는 러시아의 아름다움을 세상에 널리 전하기로 했어요. 무소르그스키는 음악으로 러시아의 위풍당당함을 표현하고, 빅토르는 그림과 건축으로 러시아를 장식하는 게 꿈이었지요. 블라디미르는 러시아의 재능 있는 예술가를 글로 써서 세계 곳곳에 알리는 게 목표였어요. 그런데 빅토르가 젊은 나이에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는 바람에 그들의 꿈은 엉망이 되었습니다. 무소르그스키는 큰 충격을 받고 음악을 작곡하는 일에서도 손을 뗐어요. 상심한 무소르그스키를 위로하고 빅토르를 추모하기 위해 블라디미르는 빅토르의 그림을 모아 전람회를 열었지요. 전람회에 간 무소르그스키는 깜짝 놀랐어요. 빅토르의 희망과 꿈이 화랑을 가득 채우고 있었거든요. 친구의 오페라를 위해 그린 옛 성, 발레 작품에 쓰인 샛노란 무대의상, 빅토르가 가장 좋아하는 동화의 주인공 바바야가, 그리고 빅토르가 살아 있었다면 생애 최고의 작품이 되었을 ‘키예프의 성문' 등…. 무소르그스키는 큰 감동을 받았어요.
무소르그스키는 친구가 못 다 이룬 꿈을 실현시켜 주고 싶었지요. 그래서 빅토르의 그림들을 음악으로 표현하여 <전람회의 그림>이라는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 냈어요. 무소르그스키는 그 이후 멋진 음악들을 다시금 작곡해서 크게 성공을 거두었답니다. 친구 블라디미르 또한 자신의 꿈을 좇아 세계를 여행하며 <전람회의 그림>에 대해 이야기했어요. 무소르그스키의 작품 속에 빅토르가 영원히 살아있음을 굳게 믿고서 말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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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 이야기 -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
각 악장 별 이야기를 읽으면서 음악을 생생하게 감상해 보세요. <전람회의 그림>은 피아노곡으로 작곡되었지만, 프랑스의 작곡가 라벨(Ravel)의 관현악 편곡도 널리 연주되고 있지요. 부록 CD에는 라벨의 편곡 작품을 영국의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수록하였고, 특별히 엄선된 세 곡을 피아노 버전으로 추가하여 비교하며 들을 수 있게 구성하였습니다. 간주곡 Promenade (프롬나드) 곡 중간중간 자주 나오는 멜로디로, '산책'이라는 뜻이지요. 그림을 감상하는 관람객의 발걸음을 묘사한 거예요. 1곡 The Gnome (난쟁이) 땅 밑의 보물을 지키는 난쟁이가 얼굴을 찌푸리고 아장아장 걷고 있네요. 2곡 The Old Castle (옛 성) 중세의 오래된 성이에요. 고요한 밤에 젊은 음유 시인이 감미롭게 노래를 부르고 있지요. 3곡 Tuileries (튈르리 공원) 파리의 센 강 근처의 아름다운 공원이에요. 푸른 잔디 위에서 명랑하게 놀고 있는 아이들이 느껴지나요? 아이들이 잘 놀다가 다투고 있네요! 4곡 Bydlo (우차) 큰 바퀴를 가진 구식 폴란드 우차를 '비들로'라고 해요. 짐을 많이 싣고 느릿느릿 걷는 소를 표현했지요. 우차는 점점 가까이 왔다가 앞을 지나쳐서 멀어지고 있어요. 5곡 Ballet of Unhatched Chicks (껍데기가 붙은 병아리의 발레) 빅토르가 발레 공연을 위해 만든 무대 의상을 음악화한 거예요. 아직 껍데기 속에 있는 병아리가 삐악거리며 껍데기를 쪼며 노는 모습을 그린 아주 귀여운 음악이지요. 6곡 Samuel Goldenberg and Schmuyle (사무엘 골덴베르크와 쉬무일) 두 명의 폴란드 유대인을 표현했어요. 부자인 사무엘이 가난한 쉬무일을 압도하고 있지요. 7곡 Limoges-The Market (리모주 시장) 프랑스 중부에 있는 시골 도시 리모주에서 시장을 보는 여인들을 그렸어요. 8곡 Catacombs (카타콤) & With the Dead in a dead language (죽음의 언어로 주검에게 말 걸기) '카타콤'은 옛날에 그리스도를 믿던 신자들의 무덤을 말해요. 으스스한 기분이 드나요? 9곡 The Hut on Hen's Feet (닭발 위의 오두막집) 시계를 표현한 작품으로, 음악도 시계 소리를 묘사하고 있답니다. 닭발 기둥이 마녀 바바야가의 오두막을 떠받치고 있어요. 바바야가는 빗자루를 타고 하늘을 날아간대요. 10곡 The Great Gate of Kiev (키예프의 성문) 키예프에 세우려고 했던 성문의 설계도에서 영감을 받은 곡이에요. 러시아 군대가 개선하는 웅장한 모습이 보이나요? 탑 위에서 들리는 엄숙한 종소리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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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 속에 담긴 뒷이야기
무소르그스키는 우리에게 너무나도 잘 알려진 음악가입니다. 그러나 그가 작곡한 음악 작품들이 어떻게 탄생되었는지 그 뒷이야기까지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지요. 이 책에서는 무소르그스키가 어떤 배경 속에서 훌륭한 음악 작품을 남기게 되었는지 그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 우정의 힘으로 탄생시킨 아름다운 음악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은 진실한 우정의 힘을 통해 절망을 아름다운 음악으로 승화시킨 매력적인 곡입니다. 예술적인 재능을 함께 키워가던 소중한 친구를 잃은 무소르그스키가 친구의 유작인 그림에서 영감을 얻어 작곡했지요. 그림에 선율을 담아 음악으로 탄생시킨 무소르그스키의 재능도 놀랍지만, 친구의 열정을 음악으로 승화시켜 친구의 꿈을 실현시키고 자신 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가슴 속에 두 사람의 우정을 길이 남긴 무소르그스키의 의지는 우리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합니다. * 나도 클래식 평론가 지금까지 클래식이 듣는 음악에 그쳤다면, 보고 듣는 클래식 시리즈는 클래식을 보는 음악으로 변화시켜 한층 폭 넓은 시각을 제공해 줍니다. 책 속에는 훌륭한 음악만큼이나 흥미진진하고 감동적인 뒷이야기가 담겨 있어, 책장을 넘기며 수록된 음악 CD를 들으면 음악이 이야기가 되어서 들려 옵니다. 이렇게 음악에 얽힌 이야기를 보고 들으면서, 아이들은 마치 평론가가 된 것처럼 음악을 해석하고 자연스레 클래식에 친근감을 느끼게 되지요. 보고 듣는 클래식 시리즈는 클래식을 더욱 잘 감상하고 클래식에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