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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 탓이 아니야
2. 친구가 필요한 거인 3. 소금별 공주 4. 조금만 빨리 말할 걸 5. 메주야! 메주야! 6. 허수아비의 눈물 7. 아름다운 나무 8. 심장 속에 숨긴 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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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별은 소금으로 가득했죠, 이리 봐도 저리 봐도 온통 소금뿐이었어요. 소금별 사람들은 소금으로 만든 집에서 살았어요. 그리고 소금밭을 갈아서 소금을 캐냈어요. 소금별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라고는 소금뿐이었죠. 소금별 임금님도 소금으로 지어진 성에서 살았죠. 소금성 안에는 우물이 하나 있었지요. 소금별에 하나 뿐인 우물이었어요. 하지만 그것마저도 소금이 녹은 우물물이었죠.
우물은 소금별 공주님이 지켰어요. 공주는 소금물을 얻으러 오는 사람들에게 한 두레박씩 물을 길어 주었어요. 소금별 공주는 심심했어요. 짠맛만 나는 소금물이나 길어 주고 있으려니 정말 갑갑했지요. "아 별 쓸모도 없는 우물을 지키며 사는 일은 이젠 너무 지겨워, 차라리 소금이 되어 버리는 게 낫겠어." 소금별 공주는 한숨을 내쉬었어요. --- pp.55-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