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루쉰
청조가 저물어 갈 무렵인 1881년 9월 25일 저장성 동부 지방의 옛 도시인 사오싱에서 태어났다. 본디 그의 집안은 만여 평의 논을 소유했을 만큼 부유하여 민중과는 거리가 있었다. 그러나 그가 철들 무렵, 할아버지가 아버지의 과거 합격을 위해 부정을 저지르다 수감되고 이어 아버지마저 죽으면서 집안은 급속히 몰락해 갔다. 이제 고향은 그를 냉대하는 곳이 되었고, 이는 그로 하여금 구사회의 본질을 비판적으로 돌아보게 했다. 그 후 의학도가 되기 위해 일본으로 가 공부하던 그는, 망국의 위기에 처한 조국의 현실에 눈을 뜬다.
그는 사람의 몸보다는 정신을 고치는 일이 더 시급함을 깨닫고 의학도의 길을 포기하고 문학의 길로 들어선다. 그는 철저하고 엄격한 저항정신을 바탕으로 소설집 <외침> <방황> <새로 엮은 옛이야기>를 비롯해 산문집 <들꽃> <아침 꽃을 저녁에 줍다> 와 방대한 잡문을 남겼다. 이를 통해 그는 지배 계급과 민중의 보수적이고 반동적인 갖가지 행태와 그 근원을 날카롭게 파헤쳤다.
역자 : 장수철
중국 룽징 출생으로 옌벤대학 중문학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중국청년작가상과 중국청년우수편집상을 받은 바 있으며, 옮긴 책으로 <화상> <사기열전> <산해경> <삼국지-그림판 삼국지연의>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