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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청년패스 오늘의책
숙명의 트라이앵글 1
미국,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이후 2001.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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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타오르는 불씨

2 '특별한 관계'의 기원
지원의 수준 --- 외교적, 물질적, 이데올로기적 지원
인과관계 요인들
미국의 자유주의, 그리고 이스라엘에 대한 이데올로기적 지원

3. 거부주의와 화해
논의의 틀
주요 당사자들의 입장
계속되는 평화에 대한 위협

4.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 역사적 배경
이스라엘 건국 이전 시기
독립전쟁/정복
이스라엘-아랍 전쟁
1967년 정복 이후
정복자의 수단
'사미드'들의 증언
점령, 저항, 억압, 도덕적 타락의 순환
이스라엘의 내부 갈등
시온주의운동과 PLO
오늘날의 문제

5. 갈릴리의 평화
민간인을 공격하는 합리적 근거
위대한 이스라엘의 북쪽 국경
레바논과 관련된 배경
1981년 7월 이후
전쟁은 평화다
승리의 맛

주요인물과 지명 해설

저자 소개 2

노암 촘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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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ram Noam Chomsky

유대계 미국 언어학자이자 철학자, 인지과학자. 사회비평가이자 정치운동가로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러시아계 유대인 이민 2세로 태어났다.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에 진학한 뒤 언어학자 젤리그 해리스를 만나면서 언어학의 세계에 발을 디뎠다. 대학을 졸업하고 하버드 대학교의 특별연구원으로 있으면서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MIT에서 1958년(30세) 부교수, 1961년(33세) 종신교수, 1966년(38세) 석좌교수, 1976년(48세) ‘인스티튜트 프로페서Institute Professor(독립적인 학문기관으로 대우하는 교수)’가 된 그는 지
유대계 미국 언어학자이자 철학자, 인지과학자. 사회비평가이자 정치운동가로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러시아계 유대인 이민 2세로 태어났다.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에 진학한 뒤 언어학자 젤리그 해리스를 만나면서 언어학의 세계에 발을 디뎠다. 대학을 졸업하고 하버드 대학교의 특별연구원으로 있으면서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MIT에서 1958년(30세) 부교수, 1961년(33세) 종신교수, 1966년(38세) 석좌교수, 1976년(48세) ‘인스티튜트 프로페서Institute Professor(독립적인 학문기관으로 대우하는 교수)’가 된 그는 지금까지 논문 1,000여 편과 저서 100여 권을 발표했다. 현재는 MIT 언어학과 명예교수로 있다. 변형생성문법 이론의 창시자로서 20세기 언어학에 가장 중요한 공헌을 한 학자로 꼽힌다. 언어학뿐 아니라 철학, 사상사, 당대의 이슈, 국제문제와 미국의 외교정책 등 다양한 분야에 관해 글을 쓰고 강의해왔다. 노엄 촘스키는 언어학자이자 인지과학 혁명의 주역으로서 명성을 누리는 데 머물지 않았다. 젊은 시절부터 약자의 편에 서서 사회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1967년 〈지식인의 책무〉를 발표하면서 세계 지식인들의 양심에 경종을 울린 그는, 여든 살을 넘긴 오늘날까지도 시대의 양심이자 행동하는 지식인으로서, 또한 세계 민중의 한 사람으로서 거대 다국적기업들이 주도하는 신자유주의 세계 질서와 미국의 제국주의, 자본의 언론 장악과 프로파간다를 신랄하게 파헤친다. 주요 저서로는 《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 외에도 《미국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 《비밀, 거짓말 그리고 민주주의》, 《공공선을 위하여》, 《촘스키, 知의 향연》, 《촘스키, 사상의 향연》, 《촘스키, 고뇌의 땅 레바논에 서다》, 《촘스키, 러셀을 말하다》, 《촘스키와 푸코, 인간의 본성을 말하다》, 《숙명의 트라이앵글》, 《지식인의 책무》, 《여론조작》, 《통사 구조》, 《언어 이론의 논리적 구조》 등이 있다. 국내 번역된 저서로 『촘스키의 통사구조』『촘스키, 사상의 향연』『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불평등의 이유』『파멸 전야』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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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5년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나 한국외국어대 이란어과를 졸업했으며,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중동 정치를 공부한 이후에 이란 테헤란 대학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이란에서 외국인이 박사 학위를 받은 최초의 사례였다). 1999~2000년에는 미국 하버드 대학 중동연구센터에서 초빙 학자로 활동했으며, 2019~20년에는 이란 알라메 타바타바이 대학 정치학과에서 교환 교수로 활동했다. 현재 한국외국어대 페르시아어·이란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역서로 『숙명의 트라이앵글』(노엄 촘스키, 이후, 2001), 『팔레스타인/이스라엘』(마르완 비샤라,
1965년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나 한국외국어대 이란어과를 졸업했으며,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중동 정치를 공부한 이후에 이란 테헤란 대학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이란에서 외국인이 박사 학위를 받은 최초의 사례였다). 1999~2000년에는 미국 하버드 대학 중동연구센터에서 초빙 학자로 활동했으며, 2019~20년에는 이란 알라메 타바타바이 대학 정치학과에서 교환 교수로 활동했다. 현재 한국외국어대 페르시아어·이란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역서로 『숙명의 트라이앵글』(노엄 촘스키, 이후, 2001), 『팔레스타인/이스라엘』(마르완 비샤라, 한울, 2003), 『중동의 비극』(배리 루빈, 한울, 2007), 『정치적으로 왜곡된 이슬람 엿보기』(로버트 스펜서, 인간사랑, 2009), 『예루살렘 전기』(사이먼 S. 몬티피오리, 시공사, 2012) 등이 있으며, 저서로는 The Role of Political Culture in Iranian Political Development (Ashgate, 2002), 『이슬람 사회의 여성』(공저, 한국외국어대학교출판부, 2004), 『이슬람 혁명의 아버지, 호메이니』(한겨레출판, 2009), 『중동은 불타고 있다』(나무와숲, 2011), 『시아파의 부활과 중동정치의 지각변동』(한울, 2018), 『이란의 시간은 다르게 흐른다』(한겨레출판, 2020), 『세계도시설명서』(공저, 서울역사편찬원, 2021), 『아시아의 지정학적 중간국 외교』(공저, 진인진, 2022), 『아시아 카펫 문화연구』(공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2022), 『아시아의 20세기 지역 변동과 지역상상』(공저, 진인진, 2023), 『강대국 패권경쟁 속 민주주의를 향한 아시아의 여정』(공저, 씨아이알, 2023)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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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7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471쪽 | 647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8105351

책 속으로

전문가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이스라엘이 실제로 세계 4위의 군사강대국일지도 모르지만, 이것은 미국의 부속국가인 한에서만 사실일 수 있다―50개 주 가운데 어느 곳도 연방정부로부터 이에 상응하는 혜택을 받지 않기 때문에 몇몇의 주장처럼 이스라엘을 미국의 51번째 주로 보는 것은 공정하지 않을 것이다. 적이 약한데도 불구하고, 레바논 침공 역시 금새 아주 명확해진 미국의 지원에 기대고 있었다. 메이어 파일이 쓴 것처럼, "모든 징후들은 레바논의 시리아인들에게 지상과 공중에서 모두 상당한 타격을 주고 있다는 것이 분명해진 뒤에도 미국 정부가 IDF의 레바논 침공에 적당한 정치적 지원을 했음을 보여준다. 레이건 행정부는 백악관 고문 에드윈 미즈의 말처럼 "미국 사람들과 국회의원들 사이에" 이스라엘의 침공에 반대하는 "정서가 강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는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갈 "충분한 이유가" 있었기 때문에 정부는 이스라엘을 "반소"하지는 않겠지만 "이것은 해결되어야 하는 문제"라고 덧붙였다. "다원주의적 함의" 때문에 정부가 이스라엘의 공격을 어쩔 수 없이 지지한 것이 아니라는 점에 주의하자. 오히려, (비록 야당인 민주당보다는 덜 열정적이기는 하지만) 정부가 지지하는 침략을 찬성하는 합의를 만드는 것이 문제였다. 이스라엘 지지자들은 이 문제를 인식했으며, 신문광고, 편지, 사설(예컨대, 『뉴 리퍼블릭』에서도 거듭됐다) 등을 통해 침략에 대한 지지를 얻으려고 하는 동시에 이스라엘이 이 지역에서 미국의 힘을 강화하는 데 기여한다는 점을 늘 호소했다. 우리는 이미 많은 사례들을 보았다. 그런 진술에 서명한 사람들 중 일부가 다른 경우에는 미국의 무력 시위를 걱정했던 사람이라는 점은 흥미롭다. 또다른 흥미로운 주장은 이스라엘은 러시아보다 미국이 우월하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미국을 강화했다는 것이다. 비록 이런 결론이 도출되지는 않았지만, 그 주장에 유리한 합리성만을 가진 막대한 "방어"의 구축은 재고되어야 할 것이다.

--- pp.350-351

미국이 거대한 이스라엘을 창조하는 데 기여한 바의 본질적인 성격은 1982년 9월 베이루트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을 대량학살한 사건에서 적나라하고 잔인한 형태로 드러났다. (……)
이스라엘 안에서는 베이루트 대학살로 걷잡을 수 없는 분노가 폭발했으며, 처음으로 야당인 노동당이 지원한 엄청난 대중시위를 포함해 전례없는 반정부 물결이 일었다. 그러나 베긴과 집권 리쿠드당에 대한 지지는 크게 줄지 않았다. 비용이 증가하기 시작하면서 그 뒤 몇 달간 반대가 늘어나기는 했지만, 대량학살은 레바논에서의 군사작전에 국민 대다수가 보낸 열정적이고 강력한 지지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미국의 반응은 흥미롭다. 처음엔 날키롭게 비난했지만, 아주 다양한 계층이 보인 전반적인 반응은 이 사건들과 잇따른 대응이 이스라엘 특유의 높은 도덕적 기준을 잘 드러냈다는 것이었다. 『뉴욕타임스』는 사설을 통해 이스라엘의 분노가 "도덕적 민감성이 정치의 원리인 사회에서나 볼 수 있는 것"이라고 논평했다. 이스라엘에 비판적 입장을 취한다고 간주되곤 하는 신문들마저 비슷한 논조였다. 가령 『타임』은 IDF 내부의 항의를 언급하면서, "그런 분위기는 처음부터 거친 역사를 거치며 이스라엘을 이끌어온 정의로운 분노와 높은 도덕적 목적에 의해 활기를 띠게 되었다"고 썼다. 몇 개월 뒤 이스라엘의 대량학살 조사위원회가 발표한 논평은 자못 열광적이다. 이스라엘은 "구원"을 추구해 이를 성취했으며, 이스라엘의 성과는 "고귀하다"

--- pp.45-46

1981년과 1982년에 익숙한 '공포'를 야기한 것은 사우디아라비아의 평화안과 아랍 국가들의 다른 화해 조처만이 아니었다. 훨씬 심각한 문제는, 특히 PLO가 이스라엘의 끊임없는 도발에도 불구하고 레바논-이스라엘 국경에서 미국이 조종한 정전을 준수했다는 점에서 PLO를 단순한 테러집단으로 묘사하기가 점차 어려워졌다는 점이다. 앞으로 보게 되겠지만, 이 위협이 이스라엘로 하여금 레바논을 침공하게 한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였음을 믿을 만한 충분한 까닭이 있다.
이런 고려 사항들을 당분간 논외로 하고 보면, 역사적 사실들은 명백하다. 역사적 사실들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거부주의 진영을 이끌었고, 1970년대가 흘러가면서 그 정도가 점점 더 심해졌다는 결론을 강하게 뒷받침한다. 이 갈등에 직접 관련된 아랍 국가들은 PLO의 주류가 그랬던 것처럼 국제적인 화해주의적 합의에 착수하거나 여기에 합류했다. 이런 고려 사항들과 상관은 없지만, 이 문제에 관한 미국에서의 비이성적 분위기를 보면, 이 역사적 기록은 아랍 국가들―가장 제멋대로 하는 정권―이 제대로 된 정권임을 보여주지 않았고, PLO의 장점을 판단하는 데도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점을 언급해야겠다. 이것은 단순한 사실의 문제이다.
원칙의 문제를 보면, 이미 밝힌 이유들 때문에 거부주의 정책은 받아들일 수 없을 것 같다. 더구나 이 문제에 어떤 입장을 취하든, 이 주제를 다룬 미국 문헌의 특징인 환상과 왜곡을 유지하는 작태는 절대로 정당화될 수 없다.

--- pp.153-154

출판사 리뷰

신화와 왜곡 - 사실과 진실 사이에서
이 책은 우리가 사실로 알고 있는 여러 가지 일들이 실은 진실과 멀다는 것을 알게 해 준다. 중동 문제와 관련해 우리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있는 대표적인 신화적 사실들에는 무엇이 있을까?

첫째, 테러의 원인과 관련된 문제다. 대개 서구의 종합 통신사들을 통해 우리에게 전해지는 끔찍한 사진과 기사들 뒤에는 PLO를 포함한 아랍 세계의 폭력이 사태의 원인이라는 가정이 깔려 있다. 특히 '자살 폭탄 테러'로 상징되는 이런 사건들은, 대개 뒤이은 이스라엘의 더욱 참혹한 공격을 '보복'이나 '응징'이라는 말로 치장하게 한다. 그러나 우리는 이 책의 여러 부분에서 실제 사건의 원인이 이스라엘의 무모한 점령지 확장 정책과 팔레스타인인을 포함한 전체 아랍인에 대한 인종차별 정책에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둘째,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서방 세계의 지도자들과 언론들은 아랍 세계 전체가 이스라엘에 대해 반유대주의적 태도를 견지하고 있는 것이 사태 악화의 원인이라고 말한다. 2천년 가까이 떠돌아다니던 유대인들에게 아랍 세계 전체가 총을 겨누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는 것이다. "잔인한 아랍의 골리앗과 대결하는 이스라엘의 다윗"이라는 이런 이미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랍인들에게 조금 지나치게 반응하는 이스라엘의 일부 집단에 대한 이스라엘 내부의 비판이 존재한다는 점에 의해 더욱 강화된다. 그들은 전세계인이 이스라엘의 지나친 '보복'에 전율할 때 앞으로 나서서 그런 사태가 "이스라엘 정보부 중 극히 모험주의적인 부위의 작전"이라는 식으로 이스라엘 사회의 건강성을 다시금 확인해 주고 있다. 1967년 이후 이스라엘은 반유대주의와 유대인의 자기혐오라는 '도덕적 무기'를 효과적으로 사용함으로써 이스라엘의 정책에 의문을 제기하는 행위를 잠재울 수 있었다. 지금까지 이런 '양심에의 호소'가 '민족적 불행에 대한 동정심'을 자극하는 등 여전히 힘을 발휘하고 있어서, 팔레스타인의 폭력이 평화를 사랑하는 전세계인의 걱정거리가 되고 있다.

셋째, 1982년 이스라엘은 레바논을 전면적으로 침공한다. 요르단과의 불화로 레바논 등지에 저항 거점을 옮긴 팔레스타인의 본거지를 파괴한다는 것이 침공의 표면적인 명분이었다. 따라서 레바논은 이스라엘에 의해 테러집단들의 공포에서 '해방'되었고, 자신들을 해방자로 환영했다고 한다. 그러나 레바논 침공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일까? 촘스키는 객관적인 사실에 근거해 침공의 진정한 이유를 밝히고 있다. 이스라엘은 PLO 내부에서 온건론, 즉 세속적 민족주의가 힘을 얻어 이스라엘과의 무한 대결을 끝내고 국제적 합의에 기반해 두 국가가 공존하는 평화로운 해결책을 원하지 않았다. 그런 '파국'을 막기 위해서는 PLO를 자극함으로써 피의 대결을 지속해서 자신들의 정책을 합리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넷째, 이스라엘과 미국에서는 PLO를 비난하면서 '거부주의'라는 용어가 빈번하게 쓰이고 있다. 물론 거부주의의 주체는 PLO를 위시한 전체 아랍 세계다. 미국과 이스라엘을 통해 중동 소식을 전해 듣는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믿고 있다. 거부주의란, 이스라엘의 국가로서의 존재를 부인하거나 유대인들이 과거 팔레스타인의 영토에서 국가적 자결권을 가진다는 것을 부인하는 태도를 말한다. 정의상 아랍측에 귀속될 수밖에 없는 이 용어는, 그러나 그 주체를 현실에 맞게 바꾸기만 하면 고스란히 사태의 진실을 드러낸다. 즉, 제1차대전 당시 팔레스타인 지역 전체 인구의 90%를 차지한던 팔레스타인 아랍인들의 국가적 자결권을 부인하거나 그들의 국가적 권리를 부정하는 이스라엘과 미국(그리고 많은 자유주의 지식인들)의 태도가 곧바로 거부주의의 실례가 되는 셈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정책이 거부주의적이다."

다섯째, 보통 PLO와 아랍 세계가 다른 인종과 평화롭게 공존하지 못하는 인종주의의 화신들로 묘사된다. 그러나 이는 진실과 거리가 멀다. 이스라엘의 일부 정치가와 군인들은 전쟁을 통해 인간 이하의 존재인 "두 발 달린 짐승"들을 박멸하고 있다고 믿는다. 따라서 미국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자신에게 호의적이지 않은 모든 사람들을 베트콩으로 여기고 초토화했던 것처럼, 이스라엘도 여자나 어린아이들 모두를 "테러리스트"라고 보고 그들을 처단하는 자신들의 "무기의 순수성"에 대한 신념과 다름 없는 확신을 드러낸다. 테러를 일삼고 피비린내를 즐기는 팔레스타인인은 인간 이하의 존재이기 때문에 자신들의 신성한 무기로 그들을 박멸하고 하늘을 향해 기도 한 번 올리면 된다. 그러나 현재 이스라엘의 군사비 지출 규모는 87억 달러로, 8억 달러의 시리아와 5억 달러의 레바논에 비교하면 실로 엄청난 수치다. 또한 이스라엘군 공식 통계에 따르더라도 1967년 이래 레바논전쟁 전까지 북쪽 국경지대에서 일어난 PLO측 테러 행위로 인해 106명이 사망했는데, 이는 이스라엘이 한 번 공습할 때 생기는 희생자 수보다 훨씬 적었다. 이런 상황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다만 미디어의 조작과 공모로 인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다. 재래식 무기와 자살 테러용 폭탄으로 무장한 PLO를 박멸하기 위해 전투기와 미사일을 동원하는 이스라엘의 '무기의 순수성'은 집단 최면이거나 조작된 이미지에 불과하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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