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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i Morrison,본명: Chloe Anthony Woff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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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모리슨, 문학성과 대중성, 두 마리 토끼를 잡다!
노벨문학상과 퓰리처상 수상작가인 토니 모리슨. 그녀의 소설은 출간되자마자 미국 내에서만 보통 1천만 부가 팔린다. 그녀는 문학성과 대중성은 함께 갈 수 없다는 독자들의 고정관념을 일거에 무너뜨린 대단히 힘센 작가다. 또한 그녀는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미국 사반세기 최고의 NO.1 소설, 『빌러비드』의 작가이기도 하다. 이토록 위대한 작가가 한국에서만 유독 사랑받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건 아마도, 그녀의 이름 앞에 붙어 다니는 ‘흑인 여성’이라는 수식어 때문이 아닐까? 흑인 여성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자, 흑인 사회와 그 안에서 고통 받는 여성의 문제를 심도 있게 파헤친 흑인 여성 소설가 등등. 이것이 우리의 편견을 더 단단하게 옭죄는 장애물이 아닐까? 어느 작가든 자신이 가장 깊이 천착하는 문제를 형상화한다. 앞서 말했다시피 토니 모리슨은 흑인이고, 흑인 여성이고, 흑인 여성 작가다. 그녀에게는 흑인 사회가, 흑인 여성의 문제가 가장 큰 관심사이므로 그녀의 작품은 흑인들의 이야기다. 그러나 그것은 그녀가 택한 하나의 창Window에 불과하다. 독자들은 작가가 내다보는 고유한 창을 통해 삶의 진실과 감동을 느낀다. 토니 모리슨이 말한다. “흑인 여성의 문제는 결코 편협하거나 사사로운 주제가 아니다. 그것은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 토니 모리슨은 사랑을 작품의 중심에 놓는다. 그러나 그 사랑은 인생을 구원하는 사랑이 아니다. 그녀가 그리는 사랑은 『빌러비드』의 지독한 사랑, 『재즈』의 강박적 사랑이다. 존재감마저 뒤흔드는 이 사랑에는 배신, 증오, 경멸, 자기혐오가 배어 있다. 이것은 흑인의 역사와 관련이 있다. 노예시대부터 인권운동으로 이어지는 그들의 역사가 순수하고 진실한 사랑을 위협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 인생과 동떨어진 이야기가 아니다. 토니 모리슨의 사랑은 모성애, 동경, 우정 등 인간의 가장 근원적인 욕망에서 출발한다. 그리고 그 순수한 욕망을 위협하는 사회와 자기모순에 빠진 인간들은 늘 우리 곁에 있다. 2003년에 출간된 그녀의 최신작 『러브』도 사랑 이야기다. 『빌러비드』의 지독한 사랑, 『재즈』의 강박적인 사랑이 『러브』에도 고스란히 들어 있다. 이 소설은 ‘열한 살에 인생이 바뀌어버린 두 여자의 삶과 그들의 삶을 불행으로 이끈 한 남자의 욕망’을 다룬다. 이 지극히 통속적인 이야기를 위대한 작가 토니 모리슨은 과연 어떻게 풀어갔을까? 비평가들은 한목소리로 ‘음탕한 이야기를 서정시로 완성한’ 모리슨에게 ‘경이롭다’는 찬사를 바쳤다. 『러브』는 가장 토니 모리슨다운 작품이며, 그녀야말로 진정한 이야기꾼이라고 극찬한다. 그러면서 그들은 친절하게도 토니 모리슨이 쓴 묵직한 감투가, 그녀를 둘러싼 견고한 틀이 버거워서 그녀의 소설들을 아직 읽지 못했다면 『러브』부터 시작하라고 조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