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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한국 과학사 책을 쓰면서
1. 과학은 무엇으로부터 시작되었을까요? 2. 삼국 시대에 과학의 싹이 트기 시작했어요 3. 고려 시대에 과학 문명이 크게 성장했어요. 4. 조선 시대 전기에 과학 문명은 활짝 꽃을 피웠어요. 5. 조선 후기에 서양 학문이 들어왔어요. 6. 오늘날 우리는 빛나는 과학 문명을 이루었어요. |
全相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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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동을 만들 때 납을 섞는 까닭은 두 가지야. 하나는 청동을 거푸집에 붓기 좋도록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서고, 다른 하나는 청동기 표면을 매끄럽게 만들기 위해서란다.
그런데 우리 나라 청동기 시대 사람들은 납말고도 아연이라는 양념을 하나 더 넣었어. 이 정도면 너희도 눈치를 챘겠지? 그래, 금빛 청동기의 비밀은 바로 아연이야. 청동 합금에 아연을 적당히 섞으면 청동기가 부드러운 금빛을 띠는 것은 물론이고 재질도 좋아진단다. 하지만 아연이 들어간 청동을 만드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어. 너희도 알다시피 청동을 만들려면 구리와 주석을 섞어 섭씨 1,000도까지 가열해야 돼. 그런데 아연이라는 금속은 섭씨 420도라는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 녹기 시작해서, 섭씨 950도가 되면 수증기가 되어 날아가 버린단다. 그러니까 청동에 아연을 넣어 섞으려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뛰어난 기술이 있어야만 하지. 그런데 우리 나라 청동기 기술자들은 이 어려운 기술을 훌륭하게 개발해 낸 거야. --- pp.26-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