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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의 꿈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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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2

크리스 반 알스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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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 Van Allasburg

1949년 미국 미시간 주 시골 마을에서 태어나, 미시간주립대학과 로드아일랜드 디자인스쿨에서 조각을 공부했습니다. 『마법사 압둘 가사지의 정원』으로 칼데콧 명예상과 보스턴 글로브 혼 북 상을, 『쥬만지』와 『북극으로 가는 기차 The Polar Express』로 칼데콧 상을 받았습니다. 『쥬만지』와 『북극으로 가는 기차 The Polar Express』는 영화로도 만들어졌으며, 이밖에도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무화과』, 『벤의 꿈』, 『리버벤드 마을의 이상한 하루』, 『나그네의 선물』, 『장난꾸러기 개미 두 마리』 등 섬세하면서도 사실적인 그림과 환상적인 이야기의 그림책을 많이
1949년 미국 미시간 주 시골 마을에서 태어나, 미시간주립대학과 로드아일랜드 디자인스쿨에서 조각을 공부했습니다. 『마법사 압둘 가사지의 정원』으로 칼데콧 명예상과 보스턴 글로브 혼 북 상을, 『쥬만지』와 『북극으로 가는 기차 The Polar Express』로 칼데콧 상을 받았습니다. 『쥬만지』와 『북극으로 가는 기차 The Polar Express』는 영화로도 만들어졌으며, 이밖에도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무화과』, 『벤의 꿈』, 『리버벤드 마을의 이상한 하루』, 『나그네의 선물』, 『장난꾸러기 개미 두 마리』 등 섬세하면서도 사실적인 그림과 환상적인 이야기의 그림책을 많이 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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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Young-Ha,金英夏

1968년 강원도 화천에서 태어나 군인인 아버지를 따라 여러 지역을 옮겨 다니며 성장했다. 잠실의 신천중학교와 잠실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경영학 학사와 석사를 취득했다. 한 번도 자신이 작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대학원에 재학 중이던 1990년대 초에 PC통신 하이텔에 올린 짤막한 콩트들이 뜨거운 반응을 얻는 것을 보고 자신의 작가적 재능을 처음으로 깨달았다. 서울에서 아내와 함께 살며 여행, 요리, 그림 그리기와 정원 일을 좋아한다. 1995년 계간 [리뷰]에 「거울에 대한 명상」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살인자의 기억법』, 『너의
1968년 강원도 화천에서 태어나 군인인 아버지를 따라 여러 지역을 옮겨 다니며 성장했다. 잠실의 신천중학교와 잠실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경영학 학사와 석사를 취득했다. 한 번도 자신이 작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대학원에 재학 중이던 1990년대 초에 PC통신 하이텔에 올린 짤막한 콩트들이 뜨거운 반응을 얻는 것을 보고 자신의 작가적 재능을 처음으로 깨달았다. 서울에서 아내와 함께 살며 여행, 요리, 그림 그리기와 정원 일을 좋아한다.

1995년 계간 [리뷰]에 「거울에 대한 명상」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살인자의 기억법』, 『너의 목소리가 들려』, 『퀴즈쇼』, 『빛의 제국』, 『검은 꽃』, 『아랑은 왜』,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소설집 『오직 두 사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 『오빠가 돌아왔다』,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 『호출』, 여행에 관한 산문 『여행의 이유』와 『오래 준비해온 대답』을 냈고, 산문집 삼부작 『보다』, 『말하다』, 『읽다』 삼부작과 『랄랄라 하우스』 등이 있다.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를 번역했다. 문학동네작가상 동인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만해문학상 현대문학상 이상문학상 김유정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그의 작품들은 현재 미국 프랑스 독일 일본 이탈리아 네덜란드 터키 등 해외 각국에서 활발하게 번역 출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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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8월 31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32쪽 | 346g | 220*262*15mm
ISBN13
9788982814051

책 속으로

벤이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 창문에 빗방울 부딪히는 소리가 들렸어요. 처음엔 가늘게 내리더니 시간이 지날수록 엄청나게 쏟아졌어요. 후드득후드득 창문을 두드리는 빗방울 소리에 벤은 슬슬 잠이 오기 시작했어요. 정말이지 졸렸답니다.
그런데, 그런데 말이에요......

--- p.6

마가렛이 말했어요.
'지리 책을 읽다 보면 나도 모르게 잠이 든단 말야. 오늘은 글쎄 꿈 속에서 물에 반쯤 잠긴 세계의 유적들 사이를 떠다녔어. 그런데 스핑크스를 지나가다가 누굴 봤는지 알아?'

벤은 빙긋 웃었어요.
'나 아냐? 내가 우리 집 현관에 서 있었지?'

마가렛의 입이 딱 벌어졌어요.
'어머, 어떻게 알았어?'

벤은 자전거를 타고 언덕을 내려가며 소리쳤어요.
'나도 거기서 널 봤거든.'

--- p.31

출판사 리뷰

꿈과 현실을 넘나드는 유년 시절의 환상 여행
『벤의 꿈』은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벤의 꿈속 여행을 보여 주는 그림책이다. 빗소리에 깜박 잠든 벤은 물에 잠긴 세계의 여러 유적을 여행한다. 이윽고 비가 그치고 벤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다. 그런데 친구 마가렛의 입을 통해 우리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다. 마가렛이 벤과 똑같은 꿈을 꾼 게 아닌가! 게다가 둘은 꿈속 어디쯤에선가 서로를 만난 기억까지 공유하고 있다. 순간, 꿈과 현실의 경계는 여지없이 무너지고 만다. 작가는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자전거를 타고 멀어져 가는 벤의 뒷모습을 보여 준다.

『벤의 꿈』은 일체의 면과 색을 오직 검고 가는 선으로 채워 놓았다. 마치 세밀하게 조각하고 옻칠을 한 목공예처럼 깊고 단아한 윤기가 흐른다. 그런데 이런 효과는 동시에 모호하고 흐릿한 미로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을 준다. 그림을 좀더 자세히 살펴보려 할수록 그렇다.

『벤의 꿈』과 『리버벤드 마을의 이상한 하루』는 각각 꿈과 책(텍스트)이 현실과 만나는지 순간을 그리고 있다. 일견, 꿈과 텍스트가 현실과 관계를 맺는다는 이야기는 많은 그림책의 소재로 씌어 왔다. 예컨대 한 아이가 꿈속 여행을 다니다가 다시 현실로 돌아온다는 이야기가 그렇다. 그런 어린이책에 나오는 두 세계는 분명한 경계를 두고 있다. 아이들은 짧은 순간 환상 세계를 경험하며, 이를 통해 현실을 살아갈 힘을 얻게 된다는 틀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작가 크리스 반 알스버그는 현실과 비현실 사이의 선긋기가 어른들이 만든 설정이라고 주장한다. 이 선긋기에 따르자면 아이들은 잠시 비현실의 영역에서 부유하다가 언젠가는 현실로 돌아와야 한다. 작가는 두 작품을 통해 경계선을 지워버린다. 현실이 꿈(텍스트)으로 전화하고 꿈(텍스트)이 다시 현실로 확장하는 순간을 절묘하게 포착해 내고 있다.

더 나아가 작가는 『벤의 꿈』의 미로 같은 그림과 『리버벤드 마을의 이상한 하루』의 질량을 알 수 없는 그림으로, '현실'이야말로 모호하고 흐릿한 세상이 아니냐고 되묻는다. 견고한 현실을 헤집는 작가의 힘이 어른들에게까지 울림을 주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두 그림책을 잇는 사선의 연장선상에서 무라카미 하루키와 작가 김영하의 작가정신을 찾아내는 건 무리일까?

추천평

크리스 반 알스버그의 작품을 번역하는 일은 즐거웠다. 그는 잘 그리고 잘 쓴다. 어린 벤이 꿈에서 맞닥뜨리는 세계의 유적들은 그의 필치 아래 새롭게 탄생한다. 작가의 그림은 단순한 삽화가 아니라 글과 함께 책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다. 그림은 벤의 친구인 독자들에게 말을 걸어오며 글은 그림과의 대화를 방해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이 책 『벤의 꿈』을 읽는 큰 즐거움은 그림이 전하는 말과 말이 보여 주는 이미지를, 마치 흰쌀밥에 맛난 반찬을 얹어 먹듯, 오물오물 찬찬히 음미하는 것이다.

또한 『벤의 꿈』은 꿈과 현실이 행복하게 하나였던 시절로 우리를 데려간다. 바로 그 점이 성인 독자마저 매료시키는 알스버그의 힘일 터이다. 어린이들에겐 기분 좋은 두려움을, 성인들에겐 즐거운 추억을 선사해 준다는 점에서 『벤의 꿈』은 멋지고 한편 사랑스럽다.

리뷰/한줄평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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