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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치전
아동문학가 김원석 선생님이 다시 쓴 우리 고전
김원석
영림카디널 2006.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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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이 되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우리고전

책소개

목차

1. 도통한 전우치
2. 병 속으로 들어간 전우치
3. 억울한 이들을 도와 주고
4. 아니! 내 꼬추가?
5. 족자 속의 동자
6. 백사장 잔치
7. 기달산 산도적 엄준
8. 금이 뱀으로 된 창고
9. 그림 속으로 나귀를 타고
10. 그림 속에서 나오는 여자
11. 이무기로 변한 부인
12. 모습이 변한 여인
13. 도를 닦는 두 사람

저자 소개

글쓴이 : 김원석
글을 쓰신 김원석 선생님은 수원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과를 졸업했다.
1975년 <월간문학> 아동문학 부문 신인상으로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고,
1981년 동시집 『초록빛 바람』으로 한국동시문학상을, 1986년 동시 <나 어릴 때 남산>으로 한국아동문학상을, 1987년 동시 <예솔아(작곡 이규대)>로 유럽방송연맹 은상을, 1987년 동화집『고추 먹고 맴맴』으로 소천아동문학상을, 2001년 동화집『대통령의 눈물』로 박홍근아동문학상을 받았다.
그 동안 지은 책은, 동요·동시집으로『꽃밭에 서면』『초록빛 바람』『아이야 울려거들랑』『예솔이의 기도』『꽃바람』『바람이 하는 말』등이 있고, 동화·소년 소설집으로는『하얀 깃발』『벙어리 피리』『고추 먹고 맴맴』『아빠는 모를 거야』『노빈손 장다리』『지하철은 엄마 뱃속』『대통령의 눈물』『예솔아, 고건 몰랐지?』『사이버 똥개』『꽃 파티』 등이 있다.
지금은 평화방송·평화신문 전무이사로 일하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12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180쪽 | 276g | 150*210*20mm
ISBN13
9788984017009

책 속으로

"너희가 정신이 있느냐, 없느냐? 나를 잡아가지 않고, 뭘 잡아가려 하느냐?"
'아니 이럴 수가…….'
토포관이 깜짝 놀라 보니, 전우치를 묶어 끌고 가는 게 아니라, 잣나무를 꽁꽁 묶어 끌고 가는 게 아닌가?
토포관과 나졸들은 기가 막혀 꿀 먹은 벙어리가 되었다.
전우치는 나졸들을 보며 말했다.
"너희들이 정말로 날 잡아가고 싶으냐?"
"……."
토포관과 나졸들은 대답을 못 했다.
"정, 나를 잡아가고 싶거든 내 병 하나를 줄 테니 그 병을 잡아가거라."
전우치는 품에서 병을 꺼내 땅바닥에 놓았다. 나졸들이 달려가 병을 잡으려 하자,
"짠!"
하고 전우치는 병 속으로 쏘옥 들어갔다.
"아니, 저럴 수가!"
"정말 사람이야?"
"사람이 아니라 귀신이잖아."
토포관과 나졸들은 놀라 뒷걸음질쳤다.
"뭣들 하느냐? 어서 그 병을 묶어라."
토포관이 소리치자, 그제야 나졸들이 병을 묶으려 했다.
"끙끙……."
나졸들이 여럿이 병을 묶으려고, 병을 움직이려 했지만 병은 꼼짝도 안 했다.
"어서 빨리 묶지 뭘 꾸물대느냐?"
"병이 천 근 같아 조금도 움직이지 않습니다요."
"무슨 소리냐? 저리 비켜 봐라."
토포관이 가서 병을 들려고 했으나 어림없었다.
'어허 그것 참, 대낮에 도깨비한테 홀릴 리도 없고…….'
큰소리를 친 토포관은 병이 꼼짝도 안 하자, 나졸들 보기가 쑥스러워 슬그머니 뒤로 물러섰다.

--- p.31-32

출판사 리뷰

☆ <중학생이 되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우리 고전> 시리즈 출간! ☆

이 시리즈는 오랫동안 아동문학 작품을 써오신 작가 선생님들이 우리 고전 중에서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읽어 교양이 될 만한 책들을 골라 만들었다.
이 시리즈는 우리 고전 원전의 뜻과 깊이, 느낌을 고스란히 살리면서도 즐겁고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하여 다시 썼습니다. 그래서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부담 없이 읽으면서도 우리 문화의 맛과 향을 고스란히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중학생이 되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우리 고전> 시리즈 첫 번째 책,

『전우치전』은 조선 시대 중종 대에서 명종 대 사이에 활약했던 실존 인물 전우치를 주인공으로 한 소설이다. 전우치가 의협심을 발휘해 도술을 부려 탐관오리들을 혼내 주고 어려움에 빠진 백성들을 구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우치전』은 전우치가 부리는 갖가지 기기묘묘한 도술 때문에 매우 흥미진진한 고전소설로 손꼽힌다. 당시 조선은 썩어빠진 정치와 당파 싸움, 탐관오리들의 횡포로 인해 백성들의 살림살이가 매우 어려웠다. 더구나 임진왜란과 정묘호란 두 큰 난리를 치르면서 백성들의 형편이 더욱 어려워졌다. 그런데 임금과 관리들은 백성을 돌보지 않고 자신들의 이익 챙기기에만 눈이 멀어 있었다.
그러기에 못된 무리를 벌하고 새로운 사회를 열고자 하는 백성들의 바람은 매우 간절했다. 이 바람은 황당할 정도로 신묘하게 나타난 전우치의 도술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다채롭고 기괴하다. 신선으로 변해서 임금한테 커다란 황금 들보를 바치라고 하고, 일부러 잡혀가는 척하며 병마개 속으로 들어갔다가 병 조각이 돼서 요란을 떨기도 하고, 잔치에 쓸 돼지머리를 살려 포졸을 쫓아가게 하기도 한다. 이 황당하고 신묘한 도술로 썩어빠진 탐관오리들을 보기 좋게 무너뜨려 혼을 내주는 전우치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매우 흥미진진하며 통쾌한 재미를 준다.

『전우치전』은 고전 소설로 17세기 우리나라 중편 소설의 발전 모습을 보여 준다. 언제 썼는지는 확실히 알려져 있지 않다.『대동야승』『지봉유설』과『어우야담』등에 전우치 이름이 나오는 것으로 미루어 그 연대를 추정하고 있다.
이 소설은 전우치라는 실존 인물을 내세우면서도 역사적으로 잘못된 것들을 마땅히 바로잡아야 한다는 교훈적인 이야기를 하기보다는, 전우치가 신묘한 도술을 부려 썩어빠진 탐관오리들을 보기 좋게 무너뜨려 통쾌하게 이야기를 끌어간다.

『전우치전』은『홍길동전』과 더불어 도술을 소재로 한 작품들 중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많은 의의를 지닌 작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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