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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an-Louis Fourn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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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어머니께 바친다.
행복했던 그날 어느날, 나는 아빠 엄마와 차에 올랐다. 그 자동차는 '생카 생크'로 좌석이 둘뿐이었다. 나는 차 뒤쪽의 바닥 위에 앉았다. 짐을 넣는 곳이었다. 어쨌든 당시 내 몸은 짐가방보다 크지 않았다. 나는 두 사람을 바라보았다. 아빠는 엄마에게 친절했고 엄마를 웃겼다. 나는 두 사람을 독점하고 있었다. 그날보다 행복했던 날도 없었던 것 같다. 엄마가 잠깐 고개를 뒤로 돌리고 나를 쳐다보면서 이렇게 말했던 것이 기억난다. '엄마 아빠랑 같이 있으니까 좋지?' 나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그때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아이라는 걸 엄마는 분명히 알고 있었다. 나는 그런 행복이 아주 오랫동안, 어쩌면 영원히 계속될지도 모른다는 꿈을 꾸기 시작했다. 행복은 아주 단순한 것이었다. 아빠가 친절하고, 그래서 엄마가 행복해하고, 우리 아이들이 그런 엄마 아빠와 함께 있기만 하면 되는 일이었다. 다음날 아빠는 아주 피곤한 모습으로 밤늦게 돌아왔다. 아빠는 전혀 친절하지 않았다. 어제의 그 아빠가 아니었다. 아빠에게 행복이란 그렇게 간단한 게 아니었던 것 같다. --- p.1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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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우 슬펐다. 우리아빠가 죽어서가 아니라, 죽는 날까지 아빠가 술을 마셨기 때문이다. 나는 언젠가는 아빠가 술을 끊을 것이라고, 우리에겐 돈이 생길것이라고, 엄마가 더 이상 일을 하지 않아도 되리라고, 우리도 다른 사람들처럼 정상적으로 살 수 있으리라고 믿었다. 그날 나는 그런 날은 결코 오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 p.1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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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추고 싶은 사실
환자들은 아빠가 늘 술을 마신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어느날, 어떤 환자가 몹시 확가 나서는 아빠가 폴란드 전체가 마시는 것보다도 더 많은 술을 마신다고 엄마에게 말했다. 하지만 가족들은 아직도 그 사실을 감추려 애쓰고 있었다. ---p.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