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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rnhard Sch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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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길어지기 시작했을 때 나는 황혼 속에서 그녀와 함께 침대에 머물기 위해 더 오랫동안 책을 읽었다. 그녀가 내 몸 위에서 잠이 들고, 마당의 톱질소리도 잠들고, 지빠귀의 노랫소리가 들려오고 그리고 부엌에 있는 물건들의 색깔 중에서 약간 밝거나 약간 어두운 잿빛 색조만이 남게 될 때면, 나는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했다.
--- p.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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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서로를 열면
너는 나를 내게 그리고 나는 나를 네게, 우리가 깊이 빠져들면 너는 내 안으로 그리고 나는 네 안으로, 우리가 사라지면 너는 내 안으로 그리고 너는 네 안으로, 그러면 나는 나 그리고 너는 너. --- p.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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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나의 사고와 결정이 행동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말은 아니다. 그러나 행동은 행동에 앞서 이미 충분히 생각할고 결정한 것을 단순히 그대로 수행하지 않는다. 행동은 나름대로의 원천을 갖고 있으며, 나의 사고는 나의 사고이고 나의 결정은 나의 결정이듯이 나의 행동 역시 독자적인 방시으로 나의 행동인 것이다.
--- p.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