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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 창고에는 주인 몰래 햄스터들이 살고 있다. 그 중에 동화책 선반에 살고 있는 샤를-엠마뉘엘은 책읽기를 좋아하고, 책을 읽을 때마다 문장부호까지 꼭 읽는 희한한 햄스터이다. 샤를-엠마뉘엘은 ‘?’를 보며 “물음표!”라고 외치듯 읽기 때문에 다른 햄스터에게 ‘물음표’라고 불린다. 만화책 선반에 사는 다른 햄스터들은 책을 찢거나 갉아먹고 지내며 책을 좋아하는 물음표를 놀리기만 한다. 결국 물음표는 조용한 곳에서 책을 읽으며 지내기 위해 책들을 싸 가지고 시골 옥수수 밭으로 간다. 그러고는 가져간 책으로 집을 짓고 그 안에서 바닥, 천장, 벽을 읽으며 조용하고 행복한 날들을 보낸다.
그 때 책방 주인은 책방에서 햄스터가 갉아먹은 책들을 발견하고 햄스터를 죽이기 위해 각종 독이 든 잼 통을 늘어놓는다. 잼이 먹고 싶으면서도 잼 통에 붙은 표 딱지가 이상하다고 느낀 햄스터들은 물음표를 찾아가 글자를 읽어 달라고 부탁한다. 햄스터들은 표 딱지를 읽고 독이 든 잼 통이라는 걸 알게 되고는 황급히 시골로 다같이 도망간다. 그리고 물음표네 책의 궁전에서 다같이 살며 책을 읽는 재미에 맛을 들인다. 결국 햄스터들은 글자를 배우게 되고, 다시 책방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한다. 햄스터들은 책방으로 돌아가 책방 주인에게 지난 일들을 설명하고 다시는 책을 갉아먹지 않을 테니 책방에서 살게 해 달라고 부탁한다. 주인은 책을 좋아하는 별난 햄스터 이야기를 듣고 감동을 받아 물음표를 찾아가 선물로 책 한 상자를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