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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그를 뽑은 사람들
김연수
나무심는사람 2001.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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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비평/비판 top10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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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가난하지만 영성적으로 부유한 이들의 이야기 / 김종철
마음으로 일으키는 혁명 / 스코트 새비지

스스로 삶을 만들어 가기
돈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자유를 찾는 법
공동체를 통해 배운다
가정을 지키는 힘

스스로 치유하기
폭력 없는 출산
병원과의 거리
행복한 식사

스스로 생산하기
적게 벌고 많이 존재하기
나누는 삶
집 짓는 일의 즐거움
내 손으로 내 발로
즐거운 빨래하기

스스로 벗어나기

마우스로 움직이는 세계
텔레비전을 보지 않는다는 것
라디오를 듣지 않는다는 것

스스로 돕기

내게 정말로 필요한 물건
아미쉬와 함께 한 하루
사라져 가는 마을의 공원
삶의 방식을 바꿀 용기
농사짓는 사람들의 세상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하여

스스로 지식과 지혜 구하기

당신의 아이가 정말로 원하는 것
아이와 눈높이 맞추기
정말로 중요한 것을 가르칠 시간
어린 시절을 삭제해도 되겠습니까?
노래 부르는 여울

옮긴이의 말

저자 소개 1

金衍洙

경북 김천에서 태어나 성균관대 영문과를 졸업했다. 1993년 『작가세계』 여름호에 시를 발표하고, 1994년 장편소설 『가면을 가리키며 걷기』로 제3회 작가세계문학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꾿빠이, 이상』으로 2001년 동서문학상을, 소설집 『내가 아직 아이였을 때』로 2003년 동인문학상을, 소설집 『나는 유령작가입니다』로 2005년 대산문학상을, 단편소설 「달로 간 코미디언」으로 2007년 황순원문학상을, 단편소설 「산책하는 이들의 다섯 가지 즐거움」으로 2009년 이상문학상을 수상했다. 그 외에 장편소설 『7번국도 Revisited』 『사랑이라니
경북 김천에서 태어나 성균관대 영문과를 졸업했다. 1993년 『작가세계』 여름호에 시를 발표하고, 1994년 장편소설 『가면을 가리키며 걷기』로 제3회 작가세계문학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꾿빠이, 이상』으로 2001년 동서문학상을, 소설집 『내가 아직 아이였을 때』로 2003년 동인문학상을, 소설집 『나는 유령작가입니다』로 2005년 대산문학상을, 단편소설 「달로 간 코미디언」으로 2007년 황순원문학상을, 단편소설 「산책하는 이들의 다섯 가지 즐거움」으로 2009년 이상문학상을 수상했다. 그 외에 장편소설 『7번국도 Revisited』 『사랑이라니, 선영아』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밤은 노래한다』 『원더보이』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소설집 『스무 살』 『세계의 끝 여자친구』 『사월의 미, 칠월의 솔』, 산문집 『청춘의 문장들』 『여행할 권리』 『우리가 보낸 순간』 『지지 않는다는 말』 『소설가의 일』 『시절일기』 『대책 없이 해피엔딩』(공저)이 있다.

김연수의 다른 상품

엮음 : 스코트 새비지
생태잡지 「플레인 The Plain」의 발행인.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12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70쪽 | 346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8739150

책 속으로

자신의 삶을 잘 간직하라. 삶을 보호하라. 삶을 위해 싸우라. 자신의 삶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평가에 절대로 귀를 기울이지 말라. 우리의 가족이 신문과 복지부 관리들이 제시하는 가족상에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훌륭하든 초라하든 이는 중요하지 않다. 어떤 일을 할 때 첫째가 되느냐 꼴찌가 되느냐는 정말이지 하나도 중요하지 않다.

--- p.248

이 책은 아미쉬의 생활 관습을 현대 사회에 적용하려고 시도하는 미국 대안 생활 주의자들의 모습을 담았다고 볼 수 있다. 이들은 보수적 아미쉬에서 세계화 반대주의자까지 다양한데, 궁극적으로는 자기 손으로 의식주를 해결하겠다는 점에서 모두 일치한다. 아미쉬들은 종교적인 신념에서, 세계화 반대주의자들은 세계화 기업의 횡포로부터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해서 자작농을 꿈꾸고 있다.

이 시점에서 아미쉬가 주목받는 까닭은 그들이 지닌 환경주의적이고 반테크놀로지-반세계화 운동가적 기질 때문이다. 물론 아미쉬는 종교적 신념 때문에 소박한 삶을 주장하고 있지만, 이들은 또한 스스로 옷을 해 입고 농사짓고 집을 지으며 살아가는 과정에서 '몸을 움직여 먹고 사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그들은 미국으로 대표되는 테크놀로지 사회가 좀 더 편안해지기 위해 죽을 때까지 일해야만 해야 하는 사회라는 것을, 그리고 그런 사회마저도 이제 한계 상황에 도달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미국 주류 사회에서 새삼스럽게 아미쉬의 생활 태도가 재발견되는 까닭은 바로 이런 점 때문이다.

이 책의 필자들이 말하는 바대로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다음과 같은 질문에 부딪히게 된다. 직접 손으로 세탁하고 옷을 지어 입고 마차를 타고 다니는 아미쉬들에 비해 우리는 훨씬 더 편안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그 편안한 생활을 영위할 시간이 없다. 왜 우리는 예전 사람들처럼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직장에 다니지 못하고 한 시간이나 자동차를 몰고 가야만 하는가? 예전 같으면 도서관을 찾아 다녀도 구할 수 없었던 자료도 인터넷을 통해 불과 몇 초만에 구할 수 있는데 왜 우리는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 하는가?

--- 옮긴이의 말에서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자동차, 컴퓨터, 전동 칫솔 등으로 인해 우리 삶이 더 편안해졌다고 주장한다. 그들에게 나는 먼저 도대체 누구의 삶이 편안해진 것인지 묻고 싶다. 그 물건들을 살 능력이 없는 사람은 분명히 아니지 않은가? 그로 인해 오염되고 파괴된 지구를 물려받아야 할 후세대들도 편안해질 것이라고 말할 수 없다. 또한 비인간적인 환경의 공장에서 얼마되지 않는 알당을 받으며 이런 생명력도 짧고 인간을 퇴화시키는 현대적 물품을 생산하느라 비지땀을 흘려대는 사람들도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이야말로 계급 배타주의가 아닌가.

또 진정으로 우리의 삶이 향상된 것인지 묻고 싶다. 물론 예외는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플러그를 꽂아서 전원을 공급받는 기계가 등장하면서 우리는 더욱 멍청하고, 게으르고, 비활동적이고, 비자족적인 사람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 pp.110-111

모든 사람들이 소유할 수 없는 에너지라면 그것을 부자들만이 소유한다는게 합당한 일일까? 나머지 사람들이 사용해야만 하는 몫까지 빼앗아 사용하는 사람들이 과연 그 나머지 사람들보다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일까? 이런 기계들은 인간을 더욱 편하게 만들기 위해 존재한다. 그런 기계에 나머지 사람들이 소외된다면 말이 되겠는가! 이 일만은 피해야 한다.

--- p.109

만약 산업혁명이 없었더라면, 그리고 스스로 치우하려는 우리의 본능과 창조적 능력이 좀 더 발달해 건강한 상태를 유지 할 수 있게 되었다면, 우리는 건강이라는 것을 현재의 의학 모델보다 몇 배는 더 인간적인 형태로 만났을 것이다.

--- p.58

추천평

스코트 니어링이 말했다. 생각하는 대로 살지 못하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고. 스스로 옳다고 믿는 대로 행동하고 말하는 대로 사는 이들은 흔치 않다. 그러나 드물지만 우리 주변에는 그렇게 사는 이웃들이 있다. 자동차를 타고 고속도로를 달리는 대신 숲이 우거진 오솔길을 거닐기로 선택한 사람들, 저녁 시간에 텔레비전을 보는 대신 서로의 얼굴을 마주 보며 이야기를 나누기로 마음 먹은 사람들, 스스로 삶의 주인이 된 그런 사람들이 있다.

우리는 이 책에서 그들을 만날 수 있다. 우리의 평범한 이웃들인 그들은 말한다. 바로 당신도 그렇게 살 수 있다고.

- 현병호(대안교육 잡지 「민들레」발행인
단순히 '좋은 책'이라고만 말하기엔 아쉬움이 남는 책이다. 오늘날 문명의 위기에 처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문제에 부딪혀본 사람, 그러면서도 관성에 의지해 나날을 소모적으로 보낼 뿐인 이들에게 이 책이 주는 메시지는 충격적이고도 간명하다.

이미 주류 문화의 바깥에서 자립적으로 단순소박한 삶을 살아가는 이들의 '가난하면서도 영성적으로 부유한' 생활을 낮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전하는 이 책은 우리 각자가 소비자와 고객으로서가 아니라 근본적으로 자유롭고, 고귀하고, 존엄한 존재로서 이 지상에 태어났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해준다.

- 김종철(「녹색평론」발행인, 영남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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