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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라두짜는 이렇게 말했지>를 번역하며
해설에 가름해서 1. 니체의 문체 2. 니체의 시대 3. 짜라두짜는 누구였나? 4. 니체에 대한 저급한 오해: 권력, 나치즘, 근친상간 5. 이 책의 구조 6. 아쉬움 프롤로그 1부 1. 세 번의 탈바꿈 2. 미덕을 설교하는 석좌교수 3. 저 세상을 믿는 사람 4. 몸을 경멸하는 사람 5. 기쁨과 정열 6. 창백하게 잘린 범죄자 7. 읽기와 쓰기 8. 산등성이에 서 있는 나무 9. 죽음을 설교하는 사람 10. 전쟁과 전사 11. 새로운 우상 12. 시장의 파리 13. 섹스 없는 순결 14. 친구 15. 천, 그리고 한 개의 목표 16. 이웃 사랑 17. 창조자의 길 18. 여자 19. 살모사 20. 자녀와 결혼 21. 자발적 죽음 22. 베풂의 미덕 2부 23. 거울을 가진 아이 24. 행복이 가득한 섬 25. 연민에 가득 찬 사람 26. 성직자 27. 미덕을 가진 사람 28. 어중이떠중이 29. 독거미 타란툴라 30. 저명한 철학자 31. 밤에 부른 노래 32. 춤추며 부른 노래 33. 무덤에서 부른 노래 34. 넘어서기 35. 숭고한 사람 36. 문화 국가 37. 순수한 깨달음 38. 학자들 39. 시인들 40. 역사적인 사건 41. 예언자 42. 구원 43. 남자다운 신중함 44. 완전히 적막한 시간 3부 45. 방랑자 46. '마음의 눈으로 본 광경'과 수수께끼 47. 밀려드는 행복 48. 동트기 전 49. 축소 미덕 50. 올리브 나무 우거진 언덕 51. 그냥 지나가기 52. 마음 바꾼 사람 53. 집에 돌아가기 54. 세 가지 악 55. 중력의 영 56. 옛 율법서판, 새 율법서판 57. 회복기 환자 58. 커다란 갈망 59. 춤추며 부른 또 한 곡 60. 일곱 겹 봉인(혹은 <네>와 <아멘>의 노래) 4부 61. 행복을 제물로 바치고 62. 고통의 비명 63. 왕과 이야기하다 64. 거머리 65. 마법사 66. 하나님 모시는 것을 그만두고 67. 덩벗이 흉측한 사람 68. 스스로 거지가 된 사람 69. 그림자 70. 정오에 71. 인사 72. 최후의 만찬 73. 훌륭한 사람 74. 우울의 노래 75. 과학 76. 사막의 딸 77. 깨어나다 78. 당나귀 축제 79. 밤에 산책하는 사람의 노래 80. 징조 부록 1 : <짜라두짜는 이렇게 말했지>의 핵심 개념 부록 2 : 니체 연보 |
Friedrich Nietzsche, Friedrich Wilhelm Nietzsche,프리드리히 빌헬름 니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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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살아 있는 우리말로 니체를 고스란히 전달한다. 니체는 선과 악에 관한 도덕 기준보다, 진실이냐 아니냐라는 기준을 훨씬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 한편 짜라두짜는 진실이냐 아니냐를, 선과 악에 관한 도덕 기준보다 더 중요하다고 본 종교 철학자였다. 니체는 그래서 짜라두짜를 내세워서 자신의 철학을 펼쳤던 것이다.
<진실에 대한 의지>를 바탕으로 우리 각자가 자기 자신의 유니크한 가치관, 도덕관을 정립해야 한다는 니체의 사상을 우리는 이제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질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책의 24:9에서 24:13에 해당하는 구절을 한번 살펴 보면 다음과 같다. (원래는 이 구절에 3 개의 꼼꼼한 주석이 붙어 있지만 여기에서는 생략했다.) 자네는 신(神)을 이해할 수 있나? 없잖아! <진실에 대한 의지>가 무슨 뜻인지 가슴에 새겨. <진실에 대한 의지>를 가지게 되면 모든 것이 인간 안에서 바뀌게 돼. 모든 것을 <인간이 이해할 수 있는 것>으로 바꾸겠다는 의지(意志). 모든 것을 <인간에게 보이는 것>으로 바꾸겠다는 의지(意志). 모든 것을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것>으로 바꾸겠다는 의지(意志). 자네는 끝까지 자네의 감각 경험을 따라 생각을 전개해야 돼! 지금껏 '세계'라고 불려 온 것을 이제 자네가 창조해야 할 때가 된 거야. 자네의 이성(理性), 자네가 가진 형상(形象), 자네의 의지(意志), 자네의 사랑으로 '세계'를 빚어내야 할 때가 된 거야! 자네, <깬> 사람은 그때 행복을 느끼지! 스스로 세계를 빚어낼 수 있다는 희망이 없다면, 자네, <깬> 사람들이 도대체 어떻게 인생을 견딜 수 있겠어? 이해할 수 없는 것들 속에서는, 불합리한 것들 속에서는 자네는 결코 편안해질 수 없는 존재잖아. 하지만 친구! 이제 내 가슴 속의 가장 은밀한 이야기를 해 줌세. 만약 신(神)들이 정말 있다면 자네나 나는 자신이 신(神)이 아니라는 것을 어떻게 참을 수 있지? 그러니까 신(神)은 없는 거야! 그래! 나는 이 결론을 이끌어 낸 거야. 이젠 이 결론이 날 이끌고 있어. 이 책은 388 개에 이르는 철저한 주석을 붙여서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 기존에 가장 널리 보급되어 온 두 가지 번역본의 경우 스무 개 미만의 주석이 붙여져 있다. 심지어 단 하나의 주석만 달랑 붙여져 있는 번역본이 가장 대표적인 번역본으로 꼽히고 있는 실정이었다. 그러나 원문이 지중해 문화와 유럽 문화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전제로 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우리말 번역본에는 반드시 성실하고 정확한 주석이 많이 붙어있어야만 한다. 이 책은 그 점을 충족시켰다. 예를 들어 '샘을 찾는 능력'이라는 표현에 관해서는 구약 성경의 이집트 탈출편에 대한 배경 지식을 밝혀주고 있다. 또 예를 들어 "나는 내 손으로 내 머리에 왕관을 씌웠다"라는 표현에 대해서는 나폴레옹의 황제 대관식 일화와의 연관성을 밝혀주고 있다. 또 예를 들어 '오염되지 않은'이라는 표현에 대해서는 동정녀 마리아의 처녀수태와의 연관성을 밝혀주고 있다. '동상을 끌어내린다'는 표현에 대해서는 1871년 파리 코뮨과의 연관성을 밝혀주고 있다. '동지애'라는 표현에 대해서는 1870년대 유럽 좌파 정치세력의 급성장과의 연관성을 밝혀주고 있다. '사악한 눈'이라는 표현은 지중해 지역과 유럽 지역의 민간 신앙과의 연관성을 밝혀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