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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 Ae-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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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나드의 엄마 아빠는 항상 바쁩니다. 설거지를 하고, 꽃에 물을 주고, 벽에 못을 박거나 신문을 보거나 항상 무언가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버나드의 이야기를 들어줄 시간이 없습니다. 버나드가 엄마, 아빠에게 무언가를 이야기 하려고 하면 "지금은 안 돼, 버나드"라는 말을 반복할 뿐입니다. 마당에 지금 괴물이 와서 버나드를 잡아먹으려고 하는데도요.
엄마 아빠가 각자의 일로 바빠서 버나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지 않고 버나드를 거들떠보지도 않는 사이에 괴물은 버나드를 꿀꺽 삼키고 집으로 들어옵니다. 엄마 아빠는 여전히 자기들의 일을 하느라 아무것도 알아채지 못하지요. 그래서 괴물은 버나드의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텔레비전을 보고, 엄마가 텔레비전 앞에 차려다 놓은 밥을 먹습니다. 엄마가 괴물에게 이야기합니다. "네 방에 가서 자야지. 우유 갖다 놓았다." 괴물은 이렇게 중얼거리며 버나드의 방으로 갑니다. "그렇지만 난 괴물인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