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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트조이, 잘못 배달된 편지를 받다
석유업계의 거물 앨폰소 비렐리 장작을 때서 목욕하다 미국 대통령, 긴급회의를 소집하다 그랜드 펜윅이냐, 비렐리냐, 그것이 문제로다 코킨츠 박사, 막대사탕을 한입 얻어먹다 그랜드 펜윅, 평화 협정에서 자유로워지다 벤트너, 백작의 언변에 홀딱 넘어가다 마운트조이와 비렐리의 굴육 비렐리, 마운트조이 백작을 찾아오다 페른의 마당 유전 발굴 계획의 전모 최고 아니, 최악의 지질학자들 조개껍질이 박힌 암석과 석유의 관계 대공녀의 남자친구 "가짜가 아니라 진짜로 석유가 나온다고요!" 비렐리, 천국과 지옥을 오락가락하다 그랜드 펜윅, 전 세계를 행복하게 만들다 공짜 에너지, 버드위터 역자후기 |
Leonard Wibber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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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결코 사실을 보고 투표하지 않죠. 그저 정치가의 얼굴만 보고 투표합니다. 통찰력 대신에 외모가 중요한 기준이 되어버렸고, 덕분에 세계는 친근한 외모를 지닌 꼬맹이들로 가득 찬 탁아소가 되어버린 겁니다.” --- p.106
“제가 구상한 계획은 이렇습니다. 우선 원유를 한 20억 배럴 정도 비밀리에 구입해서 시장 판매가보다 훨씬 낮은 가격으로 국제 원유 시장에 내놓는 겁니다. 20억 배럴 정도는 제가 충분히 감당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가격을 차별화하는 것입니다. 또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이 원유가 아랍 국가가 아닌, 새로운 산유국에서 나왔다는 인상을 주어야 한다는 겁니다. 돈 버는 데는 관심이 없는 나라, 돈을 벌더라도 별로 쓸 데가 없는 나라여야 하죠. 그런 나라가 어디겠습니까? 바로 그랜드 펜윅 공국입니다.” --- p.140 “그러면 내 한 가지 물어봄세! 자네는 지금까지 정치를 해봤는데도 협잡이나 핑계, 기만, 오리발 내밀기 같은 것들이 상종도 못할 일이라고 생각하나? 적법하거나 적절한 정치가의 기술과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는 건가? 자네는 국제회의 같은 데서 나라들이 정직하고 솔직하게 입장을 설명하고, 약점을 드러내고, 열등감을 시인한다고 믿나? 그렇게 경제며 정치에서 정말 공평무사한 합의에 이른다고 생각해? --- p.1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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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데워 목욕이나 실컷 할 수 있고 대공녀가 가끔 쇼핑을 나갈 때 차로 모실 수 있는 정도의 석유만 있으면 그만인 마운트조이 백작. 어느 날 그의 심기를 거슬리는 사건이 발생한다. 프랑스가 매달 공급하던 휘발유를 월 20갤론으로 갑자기 줄여버린 것이다. 평화로웠던 그랜드 펜윅은 에너지위기를 빌미로 석유회사들이 석유 값을 올려 받아 엄청난 이익을 독식한다는 것, 그리고 자신들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세계 석유 위기 사태의 첫 번째 희생양이 된 것에 분노한다. 이에 그랜드 펜윅의 마운트조이 백작과 굴지의 석유회사 사장 비렐리는 가짜 유전개발이라는 음모를 통해 국제유가를 낮추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스위스에서 엉터리 지질학자들을 영입한다. 그런데 그들이 지질탐사 시늉을 내다가 뜻밖의 대형사고를 친다. 진짜 유전을 발견한 것이다. 그것도 세계 석유시장을 뒤흔들 만큼 막대한 유전을 말이다. 이로써 세계는 다시 한 번, 이 작은 나라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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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출신의 작가 레너드 위벌리의 《그랜드 펜윅》 시리즈 완결판
바야흐로 인류는 석유와 자본주의에 중독되어 있다. 복잡한 이권이 얽혀 있다는 이유로 대체에너지개발은 방치되어 있고, 그 상황을 이용하여 산유국과 강대국은 힘없는 나라들을 위협한다. 이는 종종 전쟁으로까지 번진다. 이런 부조리가 가득한 세상에 통쾌한 조롱을 던지는 풍자소설이다. 엄청난 유전을 발견했다! 그런데… 우리는 석유가 별로 필요 없는데? 인간이 석유에 의존하는 것은 결코 피할 수 없는 일일까? 그렇지 않다. 대체에너지 개발에 아무리 많은 비용이 필요해도, 아무리 큰 손해를 감수하게 되더라도, 석유 때문에 전쟁을 벌이는 것보다는 낫다. 그런데도 여전히 산유국과 석유회사들은 자신들이 보유한 원유로 세상을 쥐락펴락하려 하고, 강대국은 평화의 이름으로 에너지 전쟁을 벌인다. 이러한 부조리의 고리를 유쾌한 필치로 꿰뚫은 소설이 바로 『약소국 그랜드 펜윅의 석유시장 쟁탈기』이다. 국내에 자동차는 단 두 대뿐이고 목욕물을 데울 정도의 석유면 충분한 그랜드 펜윅. 그 나라의 땅에서 어마어마한 유전이 발견된다는 설정을 통해 작가는 우리가 사는 세상의 불합리를 비판한다. 우리는 여전히 아슬아슬한 에너지 위기 속에 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약소국 그랜드 펜윅의 석유시장 쟁탈기』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 소설이 30년 전에 발표되었다는 사실은 작가의 통찰력에 감탄하게 만듦과 동시에 아직도 같은 자리에서 머물러 한 치의 양보도 하지 않는 인류의 탐욕을 되돌아보게 만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