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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의 파괴자 자본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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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추천의 글
한국어판 서문
서문

1 |자본주의와 대립하는 생태학
2 |생태적 손익계산의 횡포:경제 환원주의의 환경적·사회적 결과
3 |지구 생태계와 공공의 이익
4 |생태학과 인간의 자유
5 |“저들로 하여금 오염을 먹어 치우게 하라”:자본주의와 세계 환경
6 |생태 위기의 규모
7 |무엇의 지속 가능한 개발인가
8 |세계화와 공간의 생태적 도덕성
9 |자본주의의 환경 위기―기술이 답인가
10 |계급을 배제한 환경주의의 한계:태평양 북서안의 고목림 수호 투쟁의 교훈
11 |맬서스의 『인구론』 출간 2백 주년에 즈음해
12 |리비히, 마르크스와 토양 비옥도 고갈 문제:오늘날의 농업에 주는 함의

옮긴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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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

존 벨라미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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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 Bellamy Foster

오리건 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겸 〈먼슬리 리뷰 Monthly Review〉편집장. 가장 최근 발간한 저술로 《The Endless Crisis》(Robert W. McChesney 공저, 2012)와 《Marx and the Earth》(Paul Burkett 공저, 2017)가 있다. 주요 연구 분야는 독점·금융자본의 등장과 2008년 대공황 등 현대 자본주의의 전개와 관련된 연구, 마르크스주의 제국주의론에 근거한 세계 정치 경제 분석, 마르크스의 사상에 기초한 생태 이론이다. 《마르크스의 생태학 Marx’s Ecology: Materialism and Nature》을 비롯한
오리건 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겸 〈먼슬리 리뷰 Monthly Review〉편집장. 가장 최근 발간한 저술로 《The Endless Crisis》(Robert W. McChesney 공저, 2012)와 《Marx and the Earth》(Paul Burkett 공저, 2017)가 있다. 주요 연구 분야는 독점·금융자본의 등장과 2008년 대공황 등 현대 자본주의의 전개와 관련된 연구, 마르크스주의 제국주의론에 근거한 세계 정치 경제 분석, 마르크스의 사상에 기초한 생태 이론이다. 《마르크스의 생태학 Marx’s Ecology: Materialism and Nature》을 비롯한 많은 저서들이 국내에 번역 소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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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번역가. 생태학 및 다수의 사회과학 도서를 번역했다. 역서로 『심층적응』, 『누가 지구를 망치는가』, 『파타고니아 이야기』, 『멸종』, 『두 얼굴의 백신』, 『천재에 대하여』, 『퓰리처』, 『여름전쟁』, 『세상을 뒤집는 의사들』, 『감시 사회, 안전장치인가, 통제 도구인가?』, 『에코의 함정』, 『이슬람에서 여자로 산다는 것』(『이단자』의 개정판), 『녹색 성장의 유혹』, 『싸구려 모텔에서 미국을 만나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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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07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410g | 145*215*20mm
ISBN13
9788979660494

출판사 리뷰

서평 : 최병두 (대구대학교 사회교육학부 교수)

현대 사회가 당면한 생태 위기가 자본주의 사회에서 극복될 수 있는지의 문제는 여전히 심각한 의문으로 남아 있다. 주류 경제학자나 여타 지배적 담론의 관점을 가진 학자들은 여러 가지 방법들을 제시하면서 자본주의 사회가 이러한 위기를 스스로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회의적 견해의 학자들은 생태 위기를 유발한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를 극복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생태계의 파괴자 자본주의』의 저자 존 벨라미 포스터는 이 책을 통해 “인류의 진보라는 전망을 포기하지 않고도 우리가 겪고 있는 환경문제 대부분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에 “합리적 근거”를 제공해 주고자 한다. 그러나 이러한 희망은 “근본적 사회 변화를 통해 환경과 지속 가능한 관계를 형성”해야만, 즉 ‘탈자본주의’에 의해서만 가능하다고 주장한다(17쪽).

존 벨라미 포스터는 미국 오리건 대학교 교수이자, 마르크스주의 월간지 『먼슬리 리뷰』의 공동 편집자다. 그는 최근 미국의 제국주의적 지배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글을 쓰고 있지만, 주요 관심은 마르크스주의적 관점에서 자본주의 사회의 환경문제를 비판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것이다. 이 책은 자본주의하에서 발생한 환경 위기에 대한 주류 경제학적 접근을 비판하기 위해 쓴 글들을 모아 편집한 것으로, 지구온난화, 유해 폐기물의 수출, 점박이올빼미 등 구체적 쟁점을 다루면서 자본주의와 환경에 관한 정치경제적 논쟁에 직접 개입해 자신의 견해를 개진하고 있다.

이 책 외에도, 자본주의 이전부터 현재까지 이뤄진 생태적 퇴보의 역사를 정리한 그의 저서 『환경과 경제의 작은 역사』(1994/번역 2001)는 이미 번역 출판됐고, 다윈과 마르크스의 사망 이후 자연과 생태 위기에 대한 유물론적 이해의 유산을 정리하고자 한 『마르크스의 생태학:유물론과 자연』(2000)은 아직 번역되지 않았다. 그 외 그가 맥도프 등과 함께 편집한 책, 『이윤에 굶주린 자들』(2000)도 최근 번역, 출간됐지만, 『노골적인 제국주의』(2006)는 아직 번역되지 않았다.

12편의 에세이로 구성된 이 책은 대체로 전반부에서 자본주의와 생태학 간의 대립 관계를, 후반부에서는 생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여러 방안들을 검토하고 있다. 포스터에 의하면, 자본주의는 근본적으로 생태학과 대립한다. 왜냐하면, 인간 조건의 생태적 기초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더 넓게 보면, 서구 문명 깊숙한 곳에, 인간은 자연에 의존해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자연을 지배하면서 살아간다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더 예리한 관점에서 보면, “인간이 자연에 완전히 의존한다는 사실을 현대 사회가 인정하지 않으려는 이유는 자본이라는 형태로 부를 축적하는 일을 사회의 지상 목표로 삼는 자본주의 체제의 팽창 논리와 관련 있음이 분명하다”(22쪽). 자본주의 경제는 무엇보다도 이윤 증대와 이에 따른 경제성장에 맞춰 작동하며, 자본가들은 가능한 짧은 기간 안에 투자를 회수하고 이윤을 얻고자 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세계 인구의 대다수는 고통 받고, 자연환경은 황폐화된다.

그러나 일부 주류 경제학자들은 “자본주의가 위협이 아니라 오히려 지구적 환경문제의 해결책을 내포하고 있다는 개념을 발전”시키고자 하지만(40쪽), 포스터는 이들의 주장을 조목조목 비판한다. 하나의 방법은 오늘날 발달한 지식 기반형 혁신 경제를 통해 탈물질화 경향을 가속하는 것이다. 그러나 어떠한 보고서도 ‘실질적 탈물질화가 이뤄지고 있음’을 나타내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 비록 국내총생산 증가 단위당 에너지와 물질 투입량은 감소하고 있다고 할지라도, 물질 투입의 효율성은 경제 규모의 확장으로 인해 상쇄되고 자원 투입과 오염 배출량은 계속 증가해 왔으며, 환경은 광범하게 파괴됐을 뿐이다. 또 다른 방법은 “자연에 경제적 가치를 부여하거나 환경을 시장 체제에 좀 더 완전히 통합”시키는 것이다(47쪽). 이에 따라 환경은 분할돼 상품화되고, 모든 것은 경제적으로 환원되며, 이에 따라 “자연을 자본화”하고자 하는 ‘자연자본’이라는 이데올로기가 등장했다.

주류 경제학자들은 자본주의적 기술 발전이나 자유 시장의 메커니즘 역시 당면한 생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작동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들은 ‘시장 관계의 추가적 확대가 환경문제에 대한 기술적 해결책을 제공한다’는 생각을 받아들이도록 요구하지만, 이는 “환경을 위험에 빠뜨리고 사람들을 ‘유쾌한 로봇’으로 전락시키는 기계적 착취 과정을 합리화할 뿐”이라고 포스터는 주장한다(93쪽). 이러한 생각은 사회의 지배적 입장을 차지한 ‘지속 가능한 발전’의 개념 속에도 도사리고 있다. 즉 이에 따라 ‘무엇의 지속 가능한 발전인가’라는 의문이 제기된다. 이에 대한 해답은 한국 사회의 경험에서도 확인된다. 즉 “한국은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룩한 기적의 나라로 세계에 알려져” 있지만, “지속 가능한 개발과 지속적 경제성장을 혼동할 위험”을 안고 있다(134쪽). 미국의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미국의 에너지 수요는 개도국 전체의 에너지 수요와 비슷하다. 지속 불가능한 개발은 자본주의 세계 체제의 심장부에서부터 드러난다.

포스터에 의하면, 이제 “모든 것은 투쟁을 통해 자본 축적의 사회를 뛰어넘어 자연과 공동체의 위상이 격상된 지구적 사회를 창출할 필요가 있음을 제시한다.” 개인의 탐욕보다는 평등과 정의가 강조되고, 시장보다 민주주의가 앞서며, 자연과 새로운 조화를 이루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투쟁, 바로 여기에 지구의 운명이 달려 있다(135쪽). 이를 위해 토지 윤리의 가능성과 실천 방법이 모색된다. 기술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는 기술 중심주의는 더는 답이 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계급을 배제한 환경주의도 한계를 가진다. 정치가들은 점박이올빼미를 보호하려는 노력 때문에 위협받게 된 노동자들의 일자리에 무엇보다 깊은 관심을 가진다고 주장하지만, 실제 이들이 가지는 관심은 벌목을 통한 이윤 추구다. 급속한 삼림 파괴는 “올빼미 대 일자리의 문제가 아니라 생태계 대 이윤의 문제”를 유발한다(212쪽).

주류 경제학뿐만 아니라 일부 고전 경제학이나 근대 토양학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된다. 포스터는 맬서스의 인구론이 자연의 한계에 대한 과잉인구의 위협을 지적한 것이 아니라, 빈민의 조건 향상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하고자 했다는 점에서 지극히 보수적, 비생태적이며, 자본주의의 역사적 필요물이라고 비난한다. 다른 한편, 근대적 토양학은 토양 비옥도를 증가시켜 자본주의의 농업을 뒷받침하고자 했다고 비판한다. 자본주의 농업으로 인해 토양 영양분 순환이 파괴되면서 자연적 토양 비옥도가 저하됨에 따라, 토양에 필요한 특정 영양소에 관한 지식이 증가하게 됐다. 그러나 자연 비옥도의 상실을 보충하기 위한 합성비료는 토양의 비옥도를 더욱 저하시켰다. 포스터에 의하면,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마르크스가 쓴 것처럼 “인류의 생존과 재생산을 위해 양도할 수 없는 조건인” 지구를 지키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사회정의의 문제뿐만 아니라 인간 생존의 기반인 지구에 대한 우리의 의무를 다하는 것이다(268쪽).

포스터는 이와 같이 자본주의와 생태학을 대립 관계로 설정하고, 환경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들을 설득력 있고 이해하기 쉽게 논의하고 있다. 한편으로 이 책은 생태 위기를 유발하는 자본주의 체제의 작동 메커니즘 자체를 더 철저히 분석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기지만, 다른 한편 독자들로 하여금 자본주의 사회가 어떻게 환경문제를 해결하기보다 오히려 점점 더 심화시켜 나가고 있는지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해 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또한 포스터는 이 책에서 생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자본주의 체제 내적 방안들의 한계를 지적하면서 자본주의를 근본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 책은 자본주의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대안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거의 아무런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지만, 탈자본주의의 생태학을 추구하기 위한 입문서로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추천평

일상의 구석구석마저도 초국적 자본에 의해 장악돼 가는 신자유주의의 시대. ‘시장의 제국’은 마치 불가사리처럼 사회의 공공성을 폐기하고, 환경의 지속 가능성을 멋대로 유린한다. 과연 누가, 어떻게 그 탐욕스런 팽창과 맹목적 질주를 멈추게 할 것인가?
인간의 얼굴을 한 체제 속에서 건강한 삶을 이어 가려는 이 땅의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은 새로운 총체성을 제시한다. 나아가 계급 운동과 신사회 운동 사이의 분절을 넘어설 ‘희망과 통합’을 꿈꾸게 한다. 정의롭고 평등한 공존을 위하여!


이강택 (KBS PD)
좌파들에게는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꿈이 있다. “내가 잘 먹고 잘 살면 그만”이라는 사람들과는 조금 다르다. 만약 인간에게 선한 본능이 있다면, 선한 본능을 적극적으로 발전시킨 사람들이 좌파가 된다. 소극적으로 선한 본능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보수주의자가 되고, 선한 본능을 없애고 “잘 먹고 잘 살다가 죽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극우파가 되는 것 같다. 그런 면에서 좌파들은 테러주의자나 극렬주의자가 결코 아니다. 이런 좌파의 꿈이 한국 사회를 만나면, 언젠가 이런 방식으로 이 사회가 유지되기가 어렵다는 생각을 한 번쯤 하게 된다. 존 벨라미 포스터의 『생태계의 파괴자 자본주의』는 이 순간에 꼭 필요한 책이다. 자신이 착하게 살겠다고 마음먹고, 착한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이 세상에서 살 수 있을지 고민했을 때, 처음 만나게 되는 질문이 생태적 문제에 관한 질문이다. 사람으로 태어난 이상 가끔은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우리가 살아가는 이 지구에 대해서도 고민해 보게 된다. 그럴 때 이 책은 지금까지 경제학자들이 현실 속에서 어떤 고민을 했는지를 알려 줄 수 있는 가장 작고 가장 쉬운 가이드북이다. 자신에게 문득 선한 본능이 아직도 남아 있다는 생각이 들 때, 그 순간에 필요한 책이 이 책이다. 인류가 협동하지 않는다면 지구가 폭발하지 않을 길이 없다. 모든 사람이 착해질 필요는 없지만, 아무도 착하지 않다면 우리를 기다리는 것은 지구적 재앙이다. 좌파들이 지금 세상에 내놓을 수 있는 가장 큰 얘기는 지구를 위한 협동 진화다. 이 책은 그 출발점이 돼 줄 수 있다.


우석훈 (성공회대 외래 교수)
『생태계의 파괴자 자본주의』는 원제가 시사하듯, 우리가 살고 있는 생산과 소비 체계에 대한 강력한 생태학적 비판을 담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 생태마르크스주의자인 존 벨라미 포스터의 글들은 일관되게 자본주의 본질에 대한 통찰과 생태적 급진성의 균형을 보여 준다.
이 책은 인간의 본성이나 근대성 같은 추상적인 것이 아니라 자본주의라는 사회체제를 문제시한다는 점에서 역사적이다. 그리고 구체적 환경 이슈들을 소재로 현재 진행 중인 논쟁에 개입하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포스터는 교토의정서, 인구문제, 유해폐기물 수출, 미국 태평양북서안의 고목림 논쟁 등을 비판적으로 검토함으로써, 끝없는 축적을 목표로 하는 자본주의의 지속 불가능성을 선명하게 드러낸다. 더불어 생태와 노동을 축으로 하는 새로운 정치적 연대의 필요성에 대한 고민을 보여 준다.
IMF 이후 한국 사회는 신자유주의와 신개발주의 이데올로기에 의해 사회-생태적 위기에 빠져들고 있다. 우리가 상품 물신주의와 생태적 불감증을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 데 이 책이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김철규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
『생태계의 파괴자 자본주의』는 뛰어나고 시기적절한 책이다. 호황은 끝나 버렸고 지구는 더워져 가는 요즘, 장래에 대한 근본적 의문이 다시금 등장하고 있다. 때마침 존 벨라미 포스터는 균형 잡힌 시각과 명석한 분석으로 그만이 할 수 있는 해답을 내놓는다.


톰 아타나시우 (생태적 평등'EcoEquity'의 공동 설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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