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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정환 어린이 세상을 꿈꾸다
양장
오진원 글 김금숙 그림
한겨레아이들 2016.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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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인물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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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여는 글 4

1. 어린이의 친구
어린이의 탄생 | 어린이날의 탄생 | 어린이 인권 선언

2. 소년에서 청년으로
거리낄 것 없는 부잣집 도련님 | 몰락한 집안 | 소년입지회 | 힘들었던 학교생활

3. 방정환을 이끈 천도교 사상
손병희의 사위가 되어 | 일본으로 떠나다 | 천도교소년회를 만들다 | 잡지를 통해 개혁을 꿈꾸다 | 어린이를 존중한 천도교

4. 최초의 어린이 잡지
어린이가 사랑한 《어린이》 | 세계아동예술전람회를 열다 | 《어린이》가 낳은 작가들 | 다양한 작품 세계

5. 어린이를 부탁해
타고난 이야기꾼 | 위기가 닥치다 | 삶의 마지막

맺는 글 138

저자 소개 2

이야기를 공부하면서 이 땅의 모든 아이가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어린이책을 쓰고 있습니다. 옛이야기 공부 모임 ‘팥죽할머니’와 ‘어린이 논픽션 공부 모임’에서 활동하며 블로그 ‘오른발왼발(childweb.tstory.com)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어린이가 안전할 권리』, 『민주주의와 선거』, 『하나뿐인 생명의 가치 있는 삶과 죽음』, 『여자답게? 나답게!』, 『신기한 이야기 반점』, 『책 빌리러 왔어요』, 『투명 친구 진짜 친구』, 『삼 대째 내려온 불씨』, 『재주 많은 오형제』, 『방정환과 어린이날 선언문』, 『방정환-어린이 세상을 꿈꾸다』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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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김금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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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um Suk Gendry-Kim

아름다운 산과 바다로 둘러싸인 고흥에서 태어났다. 개인의 이야기를 통해 보편성과 시대의 아픔을 담담하게 그리는 작품을 만들고 있다. 대표작으로 일본군 ‘위안부’의 역사를 그려낸 『풀』, 조선 최초의 여성 볼셰비키의 삶을 다룬 『시베리아의 딸, 김알렉산드라』, 제주4·3의 이야기를 그린 『지슬』, 한국전쟁 이산가족 문제를 풀어낸 『기다림』이 있다. 그밖에 『아버지의 노래』 『꼬깽이』 『준이 오빠』 『나목』 『개』 『이방인』 『시간이 지날수록 빛나는』 『내일은 또 다른 날』 『내 친구 김정은』 『호시탐탐』(공저)과 여러 그림책을 쓰고 그렸다. 나고 자란 고향의 땅과 돌아가신 아버지의
아름다운 산과 바다로 둘러싸인 고흥에서 태어났다. 개인의 이야기를 통해 보편성과 시대의 아픔을 담담하게 그리는 작품을 만들고 있다. 대표작으로 일본군 ‘위안부’의 역사를 그려낸 『풀』, 조선 최초의 여성 볼셰비키의 삶을 다룬 『시베리아의 딸, 김알렉산드라』, 제주4·3의 이야기를 그린 『지슬』, 한국전쟁 이산가족 문제를 풀어낸 『기다림』이 있다. 그밖에 『아버지의 노래』 『꼬깽이』 『준이 오빠』 『나목』 『개』 『이방인』 『시간이 지날수록 빛나는』 『내일은 또 다른 날』 『내 친구 김정은』 『호시탐탐』(공저)과 여러 그림책을 쓰고 그렸다. 나고 자란 고향의 땅과 돌아가신 아버지의 삶에 얽힌 진실을 알고 싶은 마음으로 여순항쟁 이야기를 그렸다.
전세계 35개 언어로 번역된 『풀』을 통해 한국 최초로 국제만화계 최고의 권위를 지닌 하비상을 수상하고 아이즈너상 3개 부문에 후보로 지명되었다. 더불어 미국 크라우제 에세이상, 빅아더북 최고의 그래픽노블상, 카투니스트 스튜디오 최우수출판만화상, 프랑스 휴머니티 만화상 심사위원 특별상, 스페인 안티파스상 최고의 국제만화부문, 이탈리아 트레비소 만화 축제 최우수해외만화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만화의 위상을 한단계 끌어올렸다. 우리 현대사의 아픈 역사와 그 속에서 고통받은 이들의 삶을 문화적·언어적 장벽을 넘어 세계에 널리 알린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 만화가 최초로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 기사장을 수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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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5월 05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140쪽 | 407g | 168*214*20mm
ISBN13
9788984319790

출판사 리뷰

어린이와 어린이날의 획기적인 창안

이 책은 어린이와 어린이날 이야기로 시작한다. 방정환은 ‘어린이’라는 말을 최초로 만들었다고도 알려져 있는데, 이것은 사실과 조금 다르다. 하지만 ‘어리석은 사람’이라는 의미를 지금의 ‘어린이’로 바꾸어 사용하고, 어린이를 어른과 똑같은 인격체로 존중해야 한다는 인식을 널리 퍼뜨린 것은 방정환의 노력 덕분이다 ‘어린이’란 말을 언제 누가 만들었는지 정확한 기록은 없지만, 방정환이 여러 가지 활동으로 ‘어린이’란 말의 의미를 직접 실천한 것은 분명하다.
어린이날이 있는 나라는 그리 많지 않다. 있다고 해도 국제 어린이날을 함께 기념하는 정도이다. 방정환이 만든 우리나라 어린이날은 굳이 따지자면 세계에서 두 번째쯤 된다. ‘어린이’라는 말조차 낯설고 어린이가 처한 현실에 대해서는 누구도 생각해 볼 겨를이 없던 엄혹한 시절이었으니 ‘어린이날’은 그야말로 놀라운 발상이었다.
방정환은 우리나라 최초의 어린이날 행사를 기획하고, 어린이가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한겨레아이들 신간 안내
에 대해 선전한다. 어른한겨레아이들 신간 안내
과 똑같은 인격적 예우를 할 것, 14세 이하 어린이들의 노동을 금지할 것, 배움과 놀이의 기회와 시설을 보장할 것 등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주장을 펼쳤다. 이 책은 ‘제1회 어린이날 선전문’ 전문을 소개한다. 지금은 당연하게 여겨지는 어린이의 권리가 매우 오래 전 시작된 방정환의 어린이운동으로부터 표방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어린이운동에 헌신한 짧지만 아름다운 삶

유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던 방정환은 집안이 몰락하면서 어려운 청소년기를 겪게 된다. 밥을 굶기가 일쑤였고, 집안의 생계도 도와야 했다. 힘든 생활 속에서도 방정환을 이끌어 준 것은 천도교의 ‘소년입지회’ 활동, 그리고 잡지 구독이었다. 소년입지회에서 방정환은 또래 친구와 토론하고 교류하는 활동을 몸에 익힌다. 신분 사회를 반대하고 어른와 아이, 남성과 여성의 평등을 주장하던 천도교의 사상도 자연히 받아들이게 된다. 천도교는 방정환에게 큰 영향을 주었으며, 어린이운동에 헌신할 수 있는 사상적 밑거름이 되었다.
잡지 구독은 방정환을 새로운 세계로 이끌어 주는 통로였다. 방정환은 상업학교를 중퇴하고 토지조사국에서 일하며 어려운 생활을 계속했는데, 생활고 속에서도 고물상과 헌책방을 돌아다니며 폐간된 잡지까지 찾아 읽는 등 열성을 보였다. 방정환은 잡지를 통해 세상 물정을 익혔고, 국내외 다양한 문학 잡품도 접했다. 나중에는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글을 응모하고 발표하면서 조금씩 작가의 길도 걷게 된다.
방정환은 천도교 3대 교주이기도 한 독립운동가 손병희의 딸 손용화와 결혼한다. 결혼으로 안정된 생활을 찾게 된 방정환은 일본 유학으로 못 다한 공부를 하는 한편, 천도교소년회 조직, 어린이날 기획, 잡지 《어린이》 발간 등 어린이운동에 본격적으로 힘쓴다. 또 틈틈이 작품활동에도 힘을 기울여, 번안동화집 《사랑의 선물》을 펴내고 잡지에 어린이들을 위한 많은 글을 발표한다.
방정환은 《어린이》뿐 아니라 문예잡지 《신청년》, 영화잡지 《녹성》, 천도교 종합잡지 《개벽》 청소년 잡지 《학생》을 창간했으며, 《신여성》 《별건곤》 등 다양한 잡지 발간에도 참여했다. 이들 잡지에 수많은 글을 발표했음은 물론이다. 방정환은 자신이 그랬던 것처럼, 어린이들이 잡지를 통해 세상을 알아 가고, 또래와 교류하고, 문화와 예술을 맛보기를 원했다. 또 어린이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잡지를 통해 새로운 생각에 눈뜨기를 바랐다. 방정환에게 잡지는 사회 개혁운동의 수단이었다. 다양한 잡지의 발행, 편집, 작가까지 모든 일을 열정적으로 할 수 있었던 데에는 그런 동력이 있었다.
어린이운동이 이념으로 분열되고, 천도교의 지원이 어려워지면서 방정환은 사회 운동에서 서서히 발을 떼고 동화 구연과 작품 활동에 몰두한다. 방정환의 동화 구연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힘이 있었다. 이 책은 ‘방정환 동화회’에 몰린 수많은 인파와 동화에 빠진 사람들에 대한 몇 가지 에피소드를 소개하기도 한다.
《어린이》를 발간하던 개벽사가 운영난에 빠지고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으면서 방정환은 건강히 악화되기 시작한다. 결국 1931년, 31년의 짧은 생을 마감하고 눈을 감는다. 그의 마지막 유언은 ‘어린이를 부탁한다’는 말이었다고 한다.

어린이 세상을 꿈꾸었던, 모든 어린이들의 가장 오래된 친구

방정환은 어린이가 어린이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꿈꾸었다. 그로부터 약 100년이 지난 지금, 그런 세상은 이루어졌는지 이 책의 작가는 묻고 있다.
예전과 견주어 어린이를 위한 복지 환경이 잘 갖추어졌다고는 하지만, 어린이 인권은 아직 먼 이야기인 듯하다. 눈과 귀를 의심할 만한 어린이 학대가 보도되고, 공부에 갇혀 제대로 놀 권리를 누리지 못하는 어린이도 여전히 많다. 기본적인 인권도 제대로 지켜지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방정환은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을 위한 토대를 만들었다. 그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이제 우리들의 몫이다. 94회 어린이날을 맞아, 《방정한, 어린이 세상을 꿈꾸다》의 출간이 어린이와 어린이날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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