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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tsuya Miyanishi,みやにし たつや,宮西 達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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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서 무엇인가 불쑥 나타났습니다.
쥐는 깜짝 놀라서 찍찍거리며 도망갔습니다. 그렇다면 밑에서 불쑥 올라온 것은? 꺅, 뱀이다! 하지만 개구리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뱀은 커다란 입을 벌려, 혀를 날름거리며 개구리를 덥석 삼키려고 했습니다. 바로 그 때 --- pp.14-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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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은 야생 그대로, 자연과 잘 조화를 이루며 자연의 순리대로 살아간다. 《개구리의 낮잠》은 바로 이런 동물과 자연에 대한 내용. 자연의 신비와 먹이사슬에 대해 리듬감 있게 반복되는 문장으로 유쾌하고 재미있게 들려 준다. 이야기의 구조는 간단하다. 개구리가 단잠에 빠져있는 동안 사마귀, 도마뱀, 쥐, 뱀, 독수리 등이 차례로 등장하면서 잠들어 있는 개구리를 위협하거나 잡아먹으려 한다. 전문적인 용어로 말하자면, 이 관계는 곧 녹색 식물에서 육식 동물에 이르기까지 자연 상태에서 서로 먹고 먹히는 관계인 '먹이사슬' 의 단계이다. 그러나 만약 그냥 먹이사슬순의 나열식 이야기라면 재미가 덜할 것이다. 저자는 어떤 동물이 자기의 먹이인 동물을 위협하고 있을 때 "그때 밑에서 무엇인가 불쑥 나타났습니다"라는 말로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그런 다음 바로 다음 잡아먹으려는 동물의 일부분만을 보여주어 무슨 동물일까 하는 의문을 증폭시키고, 다음 장에서야 비로소 그 동물을 보여준다. 마치 숨바꼭질하듯 재미있게 말이다. 이 책을 읽은 어린이들은 흥미진진한 줄거리 속에서 자연의 순리와 먹이사슬을 자연스레 알게 될 것이다.
작가의 그림 또한 위트가 넘친다. 한 장 한 장 그림책을 넘길 때마다 발견할 수 있는 대담한 구조, 파스텔 톤의 은은한 색깔, 상세한 선을 모두 배제한 단순한 선으로 동물이나 나무의 특징을 잘 포착했다. 이 중 가장 재미있는 것은 바로 동물들의 다양한 표정. 개구리가 낮잠을 자는 동안 자기보다 큰 동물들이 위협하는 줄도 모르고 잠만 잔다. 반대로 낮잠 자는 개구리를 위협하는 동물들의 모습을 보자. 자기보다 작은 동물을 위협하거나 잡아먹을 때는 커다랗고 위풍당당하더니 자기보다 큰 동물이 다가올 때는 한없이 작아져 줄행랑이다. 어린이들과 다양한 목소리로 읽으면 더욱 재미있을 책이다. 혹은 동물의 부분을 보고 다음장에 나올 동물을 맞춰보며 책을 읽어도 좋겠다. 인간은 물론이고 살아있는 모든 것들은 자연과 떨어져서는 살아 갈 수 없다. 어떤 큰 일을 당할 때에만 자연의 소중함을 생각하지 말자. 버려진 땅 난지도 쓰레기 매립지를 가꾸어 꽃이 피고 뱀이나 까치 등이 살게 된 것처럼 눈앞의 이익이 아니라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을, 자연을 지키는 마음을 우리 어린이들에게 자연스레 심어 줄 때가 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