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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에 대체 뭐가 있는데요?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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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에세이 76위 국내도서 top20 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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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무라카미 하루키의 세계여행 이야기
전 세계의 매혹적인 여행지에 대한 최신 여행에세이. 여행지에서도 일상의 리듬을 잃지 않는 하루키 스타일의 자유롭고 느긋한 여행이 더 없이 매력적이다. 이국의 풍경은 생생하고, 부담없는 유머는 살짝 귀엽고, 수없이 여행하며 길러온 하루키의 생각에는 공감된다.
2016.06.03. 에세이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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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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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라오스에 대체 뭐가 있는데요?

찰스 강변의 오솔길-보스턴1 7
푸른 이끼와 온천이 있는 곳-아이슬란드 21
맛있는 것을 먹고 싶다-오리건 주 포틀랜드·메인 주 포틀랜드 63
그리운 두 섬에서-미코노스 섬·스페체스 섬 85
타임머신이 있다면-뉴욕의 재즈 클럽 117
시벨리우스와 카우리스매키를 찾아서-핀란드 133
거대한 메콩 강가에서-루앙프라방(라오스) 157
야구와 고래와 도넛-보스턴2 183
하얀 길과 붉은 와인-토스카나(이탈리아) 197
소세키에서 구마몬까지-구마모토(일본) 215
후기 259

저자 소개 2

무라카미 하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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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uki Murakami,むらかみ はるき,村上春樹

1949년 교토에서 태어나 와세다대학교 문학부를 졸업했다. 1979년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로 군조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데뷔했고, 1982년 장편소설 『양을 쫓는 모험』으로 노마문예신인상을, 1985년에는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로 다니자키 준이치로상을 수상했다. 1987년 『상실의 시대』(원제: 노르웨이의 숲)를 발표, 유례없는 베스트셀러 선풍과 함께 하루키 신드롬을 일으키며 세계적인 작가로 떠올랐다. 1994년 『태엽 감는 새』로 요미우리문학상을 수상했고, 2005년 『해변의 카프카』가 아시아 작가의 작품으로는 드물게 뉴욕타임스 ‘올해의 책’에 선정되었다. 그 밖
1949년 교토에서 태어나 와세다대학교 문학부를 졸업했다. 1979년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로 군조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데뷔했고, 1982년 장편소설 『양을 쫓는 모험』으로 노마문예신인상을, 1985년에는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로 다니자키 준이치로상을 수상했다. 1987년 『상실의 시대』(원제: 노르웨이의 숲)를 발표, 유례없는 베스트셀러 선풍과 함께 하루키 신드롬을 일으키며 세계적인 작가로 떠올랐다. 1994년 『태엽 감는 새』로 요미우리문학상을 수상했고, 2005년 『해변의 카프카』가 아시아 작가의 작품으로는 드물게 뉴욕타임스 ‘올해의 책’에 선정되었다. 그 밖에도 『스푸트니크의 연인』 『댄스 댄스 댄스』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 『먼 북소리』 『이윽고 슬픈 외국어』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1Q84』 『기사단장 죽이기』 등 많은 소설과 에세이가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2006년에는 엘프리데 옐리네크와 해럴드 핀터 등의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배출한 바 있는 프란츠 카프카상을 수상했고, 2009년에는 이스라엘 최고의 문학상인 예루살렘상을, 2011년에는 스페인 카탈루냐 국제상을 수상했다. 또한 2012년 고바야시 히데오상, 2014년 독일 벨트문학상, 2016년 덴마크 안데르센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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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문학 전문 번역가. 아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일 본 와세다대학교 대학원 문학연구과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2009년 요시다 슈이치의 『악인』과 『캐러멜 팝콘』 번역으로 일본국제 교류기금에서 주관하는 보라나비 저작·번역상의 첫 번역상을 수상했다. 그 외의 옮긴 책으로 오쿠다 히데오의 『공중그네』, 『면장 선거』, 『팝스타 존의 수상한 휴가』, 요시다 슈이치의 『분노』, 『파 크라이프』, 『사요나라 사요나라』, 『동경만경』, 『나가사키이』, 마 미치 도모노부의 『단테 신곡 강의』, 무라카미 하루키의 『잡문집』, 『약속된 장소에서』, 아베 고보의 『불타버린 지도』, 미야베
일본문학 전문 번역가. 아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일 본 와세다대학교 대학원 문학연구과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2009년 요시다 슈이치의 『악인』과 『캐러멜 팝콘』 번역으로 일본국제 교류기금에서 주관하는 보라나비 저작·번역상의 첫 번역상을 수상했다. 그 외의 옮긴 책으로 오쿠다 히데오의 『공중그네』, 『면장 선거』, 『팝스타 존의 수상한 휴가』, 요시다 슈이치의 『분노』, 『파 크라이프』, 『사요나라 사요나라』, 『동경만경』, 『나가사키이』, 마 미치 도모노부의 『단테 신곡 강의』, 무라카미 하루키의 『잡문집』, 『약속된 장소에서』, 아베 고보의 『불타버린 지도』, 미야베 미유키 의 『화차』, 『솔로몬의 위증』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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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6월 01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426g | 128*188*20mm
ISBN13
9788954640466

책 속으로

생각건대, 풍족한 물을 일상적으로 접하는 행위란 인간에게 중요한 의미가 아닐까. (……) 가만히 물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무언가를 조금씩 잃어가는 느낌이 든다. 그것은 음악을 무척 좋아하는 사람이 어떤 사정으로 오랫동안 음악에서 멀어져 있을 때 느끼는 감정과 조금은 비슷할 것 같다.
---「찰스 강변의 오솔길」중에서

우리 앞에 펼쳐진 풍경은 그 너른 대지와, 거의 영원에 가닿을 듯한 정적과, 깊은 바다 내음과, 거칠 것 없는 지표면을 휩쓰는 바람과, 그곳에 흐르는 독특한 시간성이 한데 ‘어우러져’ 이루어진 것이다. (……) 카메라 렌즈로 도려내버리면, 혹은 과학적인 색채의 조합으로 번역해버리면 지금 눈앞에 있는 것과 전혀 다른 것이 되리라. 그곳에 있던 마음 같은 것이 거의 사라져버리리라. 그러므로 우리는 그것을 최대한 오래 제 눈으로 바라보고, 뇌리 깊숙이 새기는 수밖에 없다. 그리고 덧없는 기억의 서랍에 담아 직접 어딘가로 옮길 수밖에 없는 것이다.
---「푸른 이끼와 온천이 있는 곳」중에서

그 나무망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으면 마음이 이십사 년 전으로 돌아간다. 당시 나는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라는 소설을 마무리하고, 다음 작품 『노르웨이의 숲』 집필에 들어갈 생각을 하고 있던 삼십대 중반의 작가였다. 일단은 ‘젊은 작가’ 축에 속했다. 솔직히 말해 나는 지금도 여전히 ‘젊은 작가’ 같은 기분이 들지만, 물론 그럴 리는 없다. 시간이 흘렀고, 당연히 나도 그만큼 나이를 먹었다. 그 흐름은 어떻게 해도 피하기 어렵다. 그러나 등대 앞 풀밭에 앉아 주위 세상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자니 나 자신의 마음은 그때와 별로 달라지지 않은 것 같다. 어쩌면 제대로 성장하지 못했을 뿐일지도 모르지만.
---「그리운 두 섬에서」중에서

그건 그렇고, 세계 어디를 가나 출판사 사람을 만나서 “요즘 경기는 어떻습니까?”라고 물었을 때, “하아, 장사가 너무 잘돼서 큰일입니다”라는 대답을 들어본 예가 없다. 보통 다들 침울한 표정을 지으며 “그게 말이죠, 책이 잘 안 팔려서……” 하는 푸념을 쏟아낼 뿐이다. 핀란드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원자력발전이나 지구온난화만큼 심각한 문제는 아닐지언정 해가 갈수록 책이 안 팔리는 현상 또한 세계적인 고민거리인 것 같다. 흠, 우리의 지구는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걸까……
---「시벨리우스와 카우리스매키를 찾아서」중에서

“라오스(같은 곳)에 대체 뭐가 있는데요?”라는 베트남 사람의 질문에 나는 아직 명확한 대답을 찾지 못했다. 내가 라오스에서 가져온 것이라고는, 소소한 기념품 말고는 몇몇 풍경에 대한 기억뿐이다. 그러나 그 풍경에는 냄새가 있고, 소리가 있고, 감촉이 있다. 그곳에는 특별한 빛이 있고, 특별한 바람이 분다. 무언가를 말하는 누군가의 목소리가 귓가에 남아 있다. 그때의 떨리던 마음이 기억난다. 그것이 단순한 사진과 다른 점이다. 그곳에만 존재했던 그 풍경은 지금도 내 안에 입체적으로 남아 있고, 앞으로도 꽤 선명하게 남아 있을 것이다.
---「거대한 메콩 강가에서」중에서

뉴욕에 가거나 도쿄에 머물 때는 나 역시 곧잘 스타벅스에 들어가 커피를 마신다. (……) 그런데 보스턴에 있을 때만은 항상 다리가 지극히 자연스럽게 던킨 도너츠 로고 쪽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얼굴을 찡그리며 뜨거운 커피를 마시고, 도넛을 베어물고, [보스턴 글로브]를 펼쳐 어젯밤의 경기 결과를 확인한다. 왜냐하면 무엇보다도 그곳은 보스턴이고, 던킨 도너츠는 ‘보스턴 스테이트 오브 마인드(보스턴다운 마음가짐)’의 중요한 일부이기 때문이다.
---「야구와 고래와 도넛」중에서

어디서나 성이 보이는 도시에서 산다는 것은 근사한 일일 것이다. 카프카의 『성』처럼 ‘눈에 보이지만 다다를 수 없는’ 곳도 아니고. 참고로 구마모토 시에는 ‘성 주위에는 성벽보다 높은 건물을 지을 수 없다’라는 조례가 있다고 하는데, 이건 정말 멋지다고 생각한다. ‘야자나무보다 높은 건물은 지을 수 없다’는 하와이 카우아이 섬의 조례와 비슷하다. 앞으로도 ‘성곽도시’의 느긋한 시간성과 분위기를 잃지 않고 지켜나가기를 여행자로서 바라게 된다.

---「소세키에서 구마몬까지」중에서

출판사 리뷰

아이슬란드, 핀란드, 이탈리아, 그리스, 미국……
하루키 씨, 그곳에 대체 뭐가 있는데요?

이 책의 제목인 ‘라오스에 대체 뭐가 있는데요?’는 본문에도 썼듯이, 경유지인 하노이에서 만난 한 베트남 사람이 라오스로 향하는 내게 했던 질문입니다. 베트남에는 없고 라오스에 있는 것이 대체 뭐냐고 말이죠. 그 질문에 나도 한순간 말문이 막혔습니다. 그러고 보니 정말로 라오스에 뭐가 있다는 걸까? 그런데 막상 가보니 라오스에는 라오스에만 있는 것이 있었습니다. 당연한 소리죠. 여행이란 그런 겁니다. 그곳에 무엇이 있는지 이미 알고 있다면, 아무도 굳이 시간과 노력을 들여 여행을 가진 않을 겁니다. 몇 번 가본 곳이라도 갈 때마다 ‘오오, 이런 게 있었다니!’ 하는 놀라움을 느끼기 마련입니다. 그것이 바로 여행입니다. _「후기」

『라오스에 대체 뭐가 있는데요?』에는 1995년부터 2015년까지 무라카미 하루키가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잡지에 기고한 에세이 열 편이 실려 있다. 그중 표제작 격인 「거대한 메콩 강가에서」를 비롯한 일곱 편이 일본항공(JAL)에서 발행하는 『아고라』에 연재되었는데, 당시 하루키는 단행본으로 묶기 위한 긴 버전의 글을 따로 써두었다고 한다. 매체의 특성 때문인지 이 책에서 그는 섬세한 관찰력으로 여행지의 특성과 문화를 꼼꼼하게 기록함은 물론 상당히 친절한 여행 가이드의 역할도 겸한다. 신구가 공존하는 핫 플레이스 포틀랜드와 뉴욕에서는 도시의 역사를 알기 쉽게 설명하며 각각의 여행 목적에 맞는 레스토랑과 클럽을 추천해주고, 장맛비에도 꿋꿋하게 구마모토의 관광 명소를 돌면서 착실한 리뷰를 남기고, “자동차 탱크가 텅텅 빈 채 무인 주유소 펌프 앞에서 망연자실해 있는” 돌발 상황에도 ‘아이슬란드 주유소는 무인 시스템이니 미리 기름 넣는 법을 알아가는 게 좋다’는 팁을 잊지 않고 덧붙인다. 아내 무라카미 요코가 직접 찍은 사진을 포함, 모두 스물다섯 장의 사진을 곁들였다.

“여행지에서 모든 일이 잘 풀리면 그것은 여행이 아니다.”
프로 여행자 겸 소설가가 이국의 풍경에서 엮어낸 인생의 가이드북

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세이를 읽는 즐거움이라면 역시 대중매체에 자주 등장하지 않는 그의 평소 생활과 인간적인 면모를 엿볼 수 있다는 점일 것이다. 여행지에서도 일상의 리듬을 잃지 않는 그는 보스턴에서 스타벅스 대신 던킨 도너츠에 가서 모닝커피를 마시고, 핀란드 출판사 직원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전 세계적으로 책 판매량이 줄어드는 현실을 걱정하며, 애교 많은 그리스의 길고양이에 푹 빠져 한나절을 보낸다. 하루키 자신을 비롯한 아마추어 러너들의 축제인 보스턴 마라톤, 삼십대 후반의 어느 날 ‘먼 북소리’에 이끌려 떠났던 그리스 미코노스 섬, 재즈 마니아라면 누구나 방문을 꿈꾸는 뉴욕의 전설적인 재즈 클럽 ‘빌리지 뱅가드’ 등, 예전 작품들을 통해 독자들에게도 익숙한 장소들이 다시 등장해 반가움을 더한다.

1980년대부터 여행기, 혹은 해외 체류기로 분류되는 작품을 꾸준히 발표해온 그는 ‘이 여행에 대해 글을 써야 한다’는 의무감에서 벗어나고 싶어 언젠가부터 별로 여행기를 쓰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한 권 분량의 글이 모이는 데 이렇게 오랜 기간이 걸린 것도 그 때문이다. “한데 모은 글을 새삼 다시 읽어보자 ‘아, 다른 여행에 대한 글도 써둘 걸 그랬다’ 하고 은근히 후회가 되었습니다. (……) 그러나 이제 와서 후회해본들 소용없습니다. 다른 글도 아니고 여행기는, 여행 직후에 마음먹고 쓰지 않으면 좀처럼 그 생생함을 살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의 말처럼 여행의 기록을 생생하게 담아낸 이 책에서는 자유롭고도 느긋한 성향의 소설가가 여행자로, 또한 생활인으로 직접 보고 느낀 풍경과 사유를 만끽할 수 있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기행문의 명수’로 불리는 이유를 확인하고 싶다면, 적잖은 경력의 프로 여행자인 그가 고른 지구상의 차밍 포인트가 궁금하다면 그만의 감성과 유머가 가득한 이 여정에 동참해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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