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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miko Kun ,くん くみこ,薰 くみ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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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에도 함께 놀아주지 못하는 엄마
아이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엄마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입니다. 하지만 일을 하느라 바쁜 엄마는 아이가 원하는 대로 해줄 수 없습니다. 동화 속에도 이런 아이들이 있습니다. 여자 아이는 매번 간절하게 기도했습니다. 제발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엄마와 함께 있게 해주세요. 기도는 한 번도 이루어지지 않고, 여자 아이는 크리스마스도 산타클로스도 모두 싫어집니다. 여자 아이는 엄마가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내지 못하는 이유를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는 그저 엄마의 모습만 바라보고 싶다는 소박한 소원도 빌어봅니다. 그마저 쉽게 이루어지지는 않습니다. 바쁜 현대의 부모들도 이런 모습이 아닐까요? 늘 혼자인 유령 아이 여자 아이보다도 더 간절한 남자 아이가 있습니다. 이 아이는 유령이 되어 있습니다. 아빠는 사진 속에만 있고, 오직 바라는 것은 크리스마스에 혼자 있지 않는 것뿐입니다. 아이는 늘 열 살입니다. 왜냐하면 유령이기 때문이지요. 몇 십 년 동안 녹슨 자물쇠가 채워졌던 성에서 혼자 지냈던 아이입니다. 남자 아이는 아예 ‘성’에 [산타클로스 출입금지]라고 써 붙여 놓았습니다. 그렇게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 놓은 유령 같은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함께 하는 아이들 두 아이가 만나 혼자서 할 수 없는 일들을 합니다. 카드놀이, 눈싸움, 가위바위보, 말다툼, 그리고 이야기하고, 이야기하고 또 이야기합니다. 서로의 소원을 이야기하고 자신의 것을 함께 나눕니다. 동화 속 아이들은 하늘을 나는 기차를 타고 크리스마스 밤거리를 함께 날아다닙니다. 그곳에는 바쁘게 일하는 엄마의 모습도 보았습니다. 여자 아이는 더 이상 크리스마스와 산타클로스가 밉지 않습니다. 남자 아이도 원하는 것을 이루었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원하는 것을 준 것입니다. 두 아이는 서로에게 산타클로스가 되어 주었던 거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