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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 정선의 〈자위부과도〉에서 시작된 상상이 그림책으로,
이렇게 귀여운 고슴도치들을 본 적 있나요?
겸재 정선의 〈자위부과도〉는 오이를 등에 이고 가는 고슴도치를 그린 그림입니다. 오이는 씨가 많아서 풍요와 다산을, 고슴도치는 수많은 가시를 지녀서 많은 자손을 연상시키는 상징으로 사용되었지요.
작가는 이 그림 속 고슴도치의 귀여움에 반해 이야기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왜 고슴도치는 무거운 오이를 옮기고 있을까?”라는 작은 궁금증은 그림 속 오이를 나르기 위해 애쓰는 고슴도치의 마음을 상상하는 데서 출발했습니다. 그리고 그 모습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가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어려운 문제를 만나도 방법을 찾아 끝까지 해내는 모습과 닮아 있다고 느꼈지요.
작가는 고슴도치들이 오이를 가져가는 이유를 할머니처럼 오이를 얼굴에 붙여 보기 위해서라는 유쾌한 상상으로 바꾸어 보았습니다. 할머니가 오이를 붙이고 얼굴이 하얘졌다는 소문을 들은 고슴도치들은 오이 원정대를 결성하고 길을 떠나지요. 고슴도치들이 오이를 따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이나 오이를 옮기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찾는 모습들은 귀엽고 사랑스럽습니다.
『내 오이 어디 갔어?』는 〈자위부과도〉 속 작은 고슴도치들이 그림책 속에서 새로운 모험의 주인공이 되어, 함께하는 즐거움과 도전의 의미를 전하는 이야기입니다.
함께여서 이룰 수 있는 오이 원정대
계획하고 협동하며 모험을 떠나다!
우리도 할머니처럼 오이를 붙여 보자며, 고슴도치들은 오이 원정대를 결성합니다. 잠깐 길을 잃어도 함께 멈추지 않고 걸었고, 생각보다 높은 곳에 달린 오이를 보았어도 포기하지 않았지요. 고슴도치들은 다양한 방법을 생각하고, 서로 힘을 모아 오이를 따기 위해 애씁니다. 장면 장면마다 고군분투하는 고슴도치의 모습은 귀엽고 사랑스러우면서 어쩐지 짠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열심히 노력한 끝에 오이를 모두 따냈지만, 새로운 문제가 나타나지요. 오이를 어떻게 옮길지 고민하던 고슴도치들은 그중 하나가 우연히 오이를 쉽게 옮기는 방법을 발견하는 모습을 보고, 또 서로 힘을 합쳐 오이를 나르기 위해 애씁니다. 함께 계획하고, 서로 협동하고, 문제를 해결해 낸 오이 원정대의 모습은 성취의 기쁨을 보여 줍니다. 모든 준비를 마치고, 할머니의 비법대로 오이를 사용하는 고슴도치들, 마지막 장에서 서로 행복하게 사진을 찍고 있는 고슴도치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여러 가지 가치를 깨닫게 됩니다. 일상에서 흔히 마주하는 도전과 노력, 그리고 누군가와 함께 이루고 성취해 나가는 모습을 유쾌하게 그린 이 그림책에서, 어린이들도 누군가와 힘을 합치고 함께하는 여정이 행복한 경험이라는 것을 알게 합니다.
교과 연계
〈누리 과정〉
의사소통-책과 이야기 즐기기
예술경험-창의적으로 표현하기
신체운동건강-신체활동 즐기기
사회관계-더불어 생활하기
자연탐구-탐구과정 즐기기
〈초등교육과정〉
1학년 2학기 국어 4. 감동을 나누어요
2학년 1학기 국어 8. 다양한 작품을 감상해요
1학년 2학기 국어 8. 느끼고 표현해요
2학년 2학기 국어 1. 장면을 상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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