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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단 하나뿐인 이야기
원제
Telling Ta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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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아서 밀러 ∥ 불도그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 사랑보다 위대한 죽음
에스키아 음팔렐레 ∥ 조용한 거리
살만 루슈디 ∥ 불새
잉고 슐체 ∥ 휴대폰
주제 사라마구 ∥ 켄타우로스
마거릿 애트우드 ∥ 납의 시대
귄터 그라스 ∥ 증인들
존 업다이크 ∥ 죽음을 향한 여정
치누아 아체베 ∥ 설탕쟁이
아모스 오즈 ∥ 바람이 가는 길
폴 서룩스 ∥ 강아지의 온기
미셸 투르니에 ∥ 당나귀와 황소
은자불로 은데벨레 ∥ 아들의 죽음
수전 손택 ∥ 편지 장면들
클라우디오 마그리스 ∥ 과거의 영광
하니프 쿠레이시 ∥ 마침내 만나다
크리스타 볼프 ∥ 파랑에 얽힌 이야기
우디 앨런 ∥ 불합격
나딘 고디머 ∥ 최고의 사파리
오에 겐자부로 ∥ 이 땅에 버려진 아이들

저자 소개 5

마거릿 애트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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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garet Atwood

1939년 11월, 캐나다 오타와에서 태어나 온타리오와 퀘벡에서 자랐다. 퀘벡 북부에서 삼림곤충연구소를 운영하는 아버지를 따라 그녀의 가족들은 매년 봄이면 북쪽의 황무지로 갔다가 가을에 도시로 돌아왔다. 이처럼 고립된 생활 속에서 애트우드에게는 책 읽기가 유일한 놀이였다. 여덟 살에 토론토의 정규학교에 입학한 후 뛰어난 적응력으로 또래들을 앞질러 열두 살에 고등학교에 진학했고, 고교 시절의 어느 날 시인이 되겠다고 결심하고 토론토대학교와 하버드대학교에서 영문학을 공부했다. 첫 시집 『서클 게임』으로 캐나다 총리 상을 수상했고, 악명 높은 살인 사건을 다룬 『먹을 수 있는 여
1939년 11월, 캐나다 오타와에서 태어나 온타리오와 퀘벡에서 자랐다. 퀘벡 북부에서 삼림곤충연구소를 운영하는 아버지를 따라 그녀의 가족들은 매년 봄이면 북쪽의 황무지로 갔다가 가을에 도시로 돌아왔다. 이처럼 고립된 생활 속에서 애트우드에게는 책 읽기가 유일한 놀이였다. 여덟 살에 토론토의 정규학교에 입학한 후 뛰어난 적응력으로 또래들을 앞질러 열두 살에 고등학교에 진학했고, 고교 시절의 어느 날 시인이 되겠다고 결심하고 토론토대학교와 하버드대학교에서 영문학을 공부했다.

첫 시집 『서클 게임』으로 캐나다 총리 상을 수상했고, 악명 높은 살인 사건을 다룬 『먹을 수 있는 여자』(1969)를 발표하며 소설가로서 활동 영역을 넓혔다. 이후 남성 중심 사회를 비판하는 소설들을 발표해 페미니즘 작가로서 명성을 얻는 동시에 외교·환경·인권·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루며 문학적 성취를 인정받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 토론토의 요크대학교 등에서 영문학 교수를 역임했으며, 국제사면위원회·캐나다 작가협회·민권운동연합회 등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표작으로 『시녀 이야기』(1985), 『고양이 눈』(1988), 『도둑 신부』(1993), 『그레이스』(1996), 『오릭스와 크레이크』(2003), 『홍수의 해』(2009), 『미친 아담』(2013) 등이 있다. 2000년 발표한 『눈먼 암살자』로 부커상을 수상했고, 『시녀 이야기』의 후속작인 『증언들』로 2019년 두번째 부커상을 수상했다. 기발하고 지적이며 재치 있는 상상력을 지닌 작가로,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매년 노벨문학상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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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투르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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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el Tournier

1924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나 소르본 대학교와 독일 튀빙겐 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했다. 어린 시절부터 철학 교수가 되는 것이 꿈이었으나 스물다섯 살 때 치른 대학교수 자격시험에 실패한 후 에리히 레마르크 등 독일 문학 작품 번역에 몰두하였다. 1954년부터 5년간 유럽 제1방송에서 문화 프로그램 PD로 근무하였으며, 플롱 출판사에서 10년간 문학 편집부장을 지냈다. 1967년에 대니얼 디포의 『로빈슨 크루소』를 재해석한 데뷔작 『방드르디, 태평양의 끝』을 발표하면서 아카데미 프랑세즈 소설 부문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이어 20세기 최고의 전쟁 문학으로 평가받는 『마왕』을 발표하
1924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나 소르본 대학교와 독일 튀빙겐 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했다. 어린 시절부터 철학 교수가 되는 것이 꿈이었으나 스물다섯 살 때 치른 대학교수 자격시험에 실패한 후 에리히 레마르크 등 독일 문학 작품 번역에 몰두하였다. 1954년부터 5년간 유럽 제1방송에서 문화 프로그램 PD로 근무하였으며, 플롱 출판사에서 10년간 문학 편집부장을 지냈다. 1967년에 대니얼 디포의 『로빈슨 크루소』를 재해석한 데뷔작 『방드르디, 태평양의 끝』을 발표하면서 아카데미 프랑세즈 소설 부문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이어 20세기 최고의 전쟁 문학으로 평가받는 『마왕』을 발표하여 1970년에 공쿠르상을 수상했고, 1972년에는 공쿠르상을 심사하는 아카데미 공쿠르 종신회원으로 선출되었다..

첫 번째 작품 『방드르디, 태평양의 끝』이 다니엘 데포의 「로빈슨 크루소의 모험」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라면, 이 두 번째 작품은 괴테의 유명한 발라드 「마왕」과 「요정들의 왕」이라는 게르만 신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마왕』은 『양철북』과 함께 20세기 최고의 전쟁 문학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미셸 투르니에 최고의 환상 소설이다.

『동방박사와 헤로데 대왕』에서는 자신의 기독교 교육과 동방박사의 경배에서 받은 영감을 아름다운 성화에 바탕을 두고 재창작했다. 중동의 이국적인 풍물과 구약성경에 대한 뛰어난 학식을 바탕으로 흑인 아기 예수와 그를 경배하러 떠난 동방박사의 여정이 신화적 상상력을 자아낸다. 백인 여자 노예에게 격렬한 호기심과 동시에 심한 열등감을 느끼고 왕국을 떠나는 흑인 왕 가스파르, 학문과 예술을 사랑하지만 모습과 형상이 일치를 이루는 기독교 예술을 찾기 위해 베들레헴으로 향하는 니푸르 왕 발타자르,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권력다툼에 환멸을 느끼고 아기 예수를 통해 '연약함의 힘, 비폭력의 가치'를 깨닫게 되는 팔미렌의 왕자 멜쉬오르를 통해, 진리를 찾아 떠나는 다양한 인간군상들을 보여주고 있다.

"책이란 피를 많이 흘려 마르고 굶주린 새들로, 살과 피를 가진 존재- 즉 독자를 찾아 그 온기와 생명으로 제 배를 불리고자 미친 듯이 군중 속을 헤매어 다니는 것이다." 『흡혈귀의 비상 : 미셸 투르니에 독서노트』는 프랑스 작가 미셸 투르니에의 독서 노트로, 작가와 작품에 대한 광범위한 사료를 바탕으로 재창조한 비평이 가히 프랑스와 유럽의 문학, 사회사를 방불케 한다. '트리스탄과 이졸데'가 '셰익스피어'와 만나고, 뜨거운 낭만주의, '보바리 부인과 토마스 만이라는 거대한 산맥에 대한 통시대적 고찰이 시도되고 있으며, 페로의 동화들이 사무엘 베케트와 나란히 서기도 하는 지적 탐닉과 만나는 즐거움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투르니에의 '글쓰기'는 다른 '책들 '속으로 파고드는 또다른 문학적 참여를 의미한다.

그러나 이런 소설가적 이력이 투르니에의 모든 것을 말해주지는 않는다. 철학을 전공한 투르니에는 철학자이기도 하며, 파리의 부르주아 가정에서 태어나 교양 있는 교육을 받은 세련된 심미가이며, 1924년에 태어나 유럽의 격변을 몸으로 체험한 20세기의 증인이기도 하다. 무엇보다도 투르니에는 긴 시간을 통찰한 하나의 두께 있는 시선이며, 유럽의 정신사를 담고 있는 지성이고, 인간에 대한 탐욕스러운 관심과 애정 그 자체이다. 1972년에는 공쿠르상을 심사하는 아카데미 공쿠르 회원으로 추대되어서, 프랑스 문단에서 대가로서의 확고한 위치를 획득했다. 1962년부터 파리 근교의 생 레미 슈부르즈 근처에 있는 슈아젤이라는 작은 마을의 옛 사제관에서 은둔 생활을 하였고, 2016년 91세의 나이로 타계하였다.

저서로는『메테오르』, 『황야의 수탉』, 『가스파르, 멜쉬오르, 그리고 발타자르』 ,『질과 쟌느』, 『움직이지 않는 떠돌이』, 『금 물방울』,『로빈슨과 방드르디』, 『사랑의 야찬』, 『지독한 사랑』, 『피에로와 밤의 비밀』, 『푸른 독서 노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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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저나딘 고디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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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dine Gordimer

추방과 소외문제를 주로 다루고 있다. 1991년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특권층인 백인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나 15세에 첫 소설을 잡지에 발표했다. 많은 독서를 통해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인종차별정책(apartheid)이 백인이 아닌 아프리카 흑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알게 되었고 차츰 그 정책에 정치적으로 강한 반대입장을 취하게 되었다. 트와터스란트대학에서 1년간 공부했으며, 1960년대와 1970년대에는 작품활동뿐만 아니라 미국의 여러 학교에서 강의하기도 했다. 첫 단편집은 『사탄의 달콤한 목소리 The Soft Voice of The Serpent』(1952)이며 1953 소
추방과 소외문제를 주로 다루고 있다. 1991년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특권층인 백인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나 15세에 첫 소설을 잡지에 발표했다. 많은 독서를 통해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인종차별정책(apartheid)이 백인이 아닌 아프리카 흑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알게 되었고 차츰 그 정책에 정치적으로 강한 반대입장을 취하게 되었다. 트와터스란트대학에서 1년간 공부했으며, 1960년대와 1970년대에는 작품활동뿐만 아니라 미국의 여러 학교에서 강의하기도 했다.

첫 단편집은 『사탄의 달콤한 목소리 The Soft Voice of The Serpent』(1952)이며 1953 소설 『기만의 세월 The Lying Days』을 출판했다. 남아프리카의 인종차별정책이 남아프리카 국민에게 미치는 파괴적인 영향을 주로 다루었으며, 개인적인 소외와 사회정의의 실현 사이에서 빚어지는 지속적인 긴장상태를 자세히 묘사했다.

고디머는 이 긴장상태가 결국 인종차별정책, 망명에 대한 국가의 거부, 현정책을 변화시키지 못하는 무기력한 상황 속에서 마비상태를 낳게 된다고 생각했다. 소설 『보호주의자 The Conservationist』(1974)로 1974년 부커 매코넬상을 받았다. 후기 작품에는 『버거의 딸 Burger's Daughter』(1979), 단편집 『병사의 포옹 A Soldier's Embrace』(1980)·『7월의 사람들 July's People』(1981)·『자연의 위안 A Sport of Nature』(1987) 등이 있다.
서울대학교 영어과를 졸업하고 영국 리즈대학교 대학원 영문학과와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수학했다. 미국 위스콘신(밀워키) 대학교에서 영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호주 그리피스대학교에서 여성학을 연구했고, 중앙대학교 사회개발대학원에서 여성복지 논문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 경희대, 한양대 강사를 역임했고 현재 전문 번역가, 자유 기고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페미니즘』, 『포스트모더니즘』, 『행동하는 페미니즘』 등의 비평이론서와 치누아 아체베의 연작 『사바나의 개미언덕』, 『신의 화살』, 『더 이상 평안은 없다』 그리고 마거릿 애트우드의 연작 『홍수의 해』
서울대학교 영어과를 졸업하고 영국 리즈대학교 대학원 영문학과와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수학했다. 미국 위스콘신(밀워키) 대학교에서 영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호주 그리피스대학교에서 여성학을 연구했고, 중앙대학교 사회개발대학원에서 여성복지 논문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 경희대, 한양대 강사를 역임했고 현재 전문 번역가, 자유 기고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페미니즘』, 『포스트모더니즘』, 『행동하는 페미니즘』 등의 비평이론서와 치누아 아체베의 연작 『사바나의 개미언덕』, 『신의 화살』, 『더 이상 평안은 없다』 그리고 마거릿 애트우드의 연작 『홍수의 해』와 『미친 아담』 등이 있다. 이 밖에도 『내 인생, 단 하나뿐인 이야기』, 『브루스터플레이스의 여자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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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테네시주 밴더빌트 대학교에서 미국문학으로 석사 학위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9년 전경린의 단편소설 『메리고라운드 서커스 여인』을 영역하여 [코리아 타임스]가 주최한 한국문학(단편 부문) 번역상을 받았다. 옮긴 책으로 『거지 오페라』(공역), 『미국문화의 이해』(공역), 『헤럴드 블룸 클래식』(공역), 『내 인생의 단 하나뿐인 이야기』(공역), 『개천에 핀 장미 한송이』(근간) 등이 있다. 고려대, 숙명여대, 중앙대 강사를 거처 지금은 성균관 대학교 영어영문학과 BK21 사업단 박사 후 연구원연구원을 지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테네시주 밴더빌트 대학교에서 미국문학으로 석사 학위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9년 전경린의 단편소설 『메리고라운드 서커스 여인』을 영역하여 [코리아 타임스]가 주최한 한국문학(단편 부문) 번역상을 받았다. 옮긴 책으로 『거지 오페라』(공역), 『미국문화의 이해』(공역), 『헤럴드 블룸 클래식』(공역), 『내 인생의 단 하나뿐인 이야기』(공역), 『개천에 핀 장미 한송이』(근간) 등이 있다. 고려대, 숙명여대, 중앙대 강사를 거처 지금은 성균관 대학교 영어영문학과 BK21 사업단 박사 후 연구원연구원을 지냈다. 현재 성신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 국제 PEN 한국본부 번역원 사무국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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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12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406쪽 | 472g | 140*210*30mm
ISBN13
9788937481406

출판사 리뷰

가브리엘 마르케스, 주제 사라마구, 귄터 그라스, 우디 앨런, 마거릿 애트우드
살만 루슈디, 클라우디오 마그리스, 미셸 투르니에, 수전 손택, 나딘 고디머, 오에 겐자부로
에스키아 음팔렐레, 아서 밀러, 아모스 오즈, 폴 서룩스, 하니프 쿠레이시, 잉고 슐체
은자불로 은데벨레, 치누아 아체베, 존 업다이크, 크리스타 볼프

작가들로부터 이야기를 기부받아 소외된 사람들을 돕다
나딘 고디머가 제안하고 전 세계 작가들이 직접 고른 ‘내 인생, 단 하나뿐인 이야기’
한국어판 수익금 대한에이즈협회에 기부

◆이 시대 최고의 작가들이 세상에 전하는 가슴 따뜻한 선물

“우리 작가들 역시 창조적인 일을 하는 사람들로서 우리가 지닌 능력을 발휘하여 세상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서문에서

유명 가수들이 모여 자선 공연을 하는 것처럼 작가들도 이 세상을 위해 함께할 수 있는 일이 있지 않을까? 1991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나딘 고디머는 이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글을 모아 출판하여 그 수익금을 사회에 환원할 생각을 품는다. 고디머는 전 세계에서 자신이 가장 높이 평가하는 작가 스무 명에게 편지를 보내어 자선 작품집의 취지를 설명하고, 각자의 문학 세계를 대표할 만한 작품을 하나씩 골라 달라고 청했는데, 놀랍게도 편지를 받은 작가들은 모두 이에 화답한다. 작가들은 평생 집필한 작품 중 최고라고 생각하는 대표작을 손수 골라 원고료나 저작권료 없이 보내 주었으며, 각 나라의 출판사들 역시 이익 없이 출판하는 데 동의하였다. 이렇게 해서 2004년에 출간된 『내 인생, 단 하나뿐인 이야기』의 영문판 Telling Tales의 수익금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에이즈 구호 단체인 TAC(Treatment Action Campaign)에 기부되었다. 초판 출간 때 코피 아난, 당시 UN 사무총장이 기념 연설을 할 만큼 주목을 받았다. 한국어판의 수익금 역시 나딘 고디머의 뜻에 따라 대한에이즈예방협회에 기부된다.
이 책에는 사랑과 욕망, 전쟁과 평화, 삶과 죽음 등 각 작가들이 일생 동안 천착해 온 문학 주제가 펼쳐져 있다. 가브리엘 마르케스에서 우디 앨런까지, 살만 루슈디에서 오에 겐자부로까지 국경을 초월한 전 세계 최고의 이야기꾼들이 모두 모였다. 인류의 가장 오래된 유희 도구인 이야기를 통해, 삶이 따뜻해지고 세상이 평화로워지길 바라는 우리 시대 대표 작가들의 염원이 담긴 것이다. 이렇게 언어를 기부하여 소외된 사람들을 돕는 세계 최초의 자선 작품집이 탄생하였다.

◆아름답다, 살아 있기에.
마냥 행복하지는 않은 삶, 살아감 자체가 소중하다고 일깨우는 스물한 가지 인생 이야기

“위트와 슬픔, 환상과 비극과 고독, 기이함 그리고 사랑을 내포한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이야기, 작가들의 이름만큼이나 한 편 한 편 이 세상을 향해 멋지게 발언한다.” -신경숙(추천사에서)

- 피할 수 없는 영원한 문학적 주제
‘죽음’, 그럼에도 살아가는 이야기

단연 작가들은 ‘죽음’을 주요 문학적 주제로 삼는다. 하지만 모두 자기만의 문학적 세계가 뚜렷하기에 비슷한 주제일지라도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된다. 「사랑보다 위대한 죽음」에서 마르케스는 죽음을 앞두고도 사랑에 대한 욕망을 버리지 못하는 남자를 보여 주며, 죽음 앞에서도 욕심을 버릴 수 없는 인간의 아이러니와 그 무상함을 재치 있게 그린다. 이런 태도는 존 업다이크의 「죽음을 향한 여정」에서 보다 현실적으로 그려진다. 동년배 친구의 죽음을 지켜보는 한 중년 남성의 시각을 통해 작가는 죽음과 직면하기를 두려워하는 인간의 본능을 담담하면서도 날카롭게 포착한다. 아모스 오즈의 「바람이 가는 길」에서, 전기에 감전되어 죽어 가는 어수룩한 아들을 지켜보며 닦달하는 완벽주의자 아버지의 모습은 자못 희극적이면서도 이 때문에 더욱 비극적으로 읽힌다. 한편, 은자불로 은데벨레는 「아들의 죽음」에서 군대의 무차별 총격에 희생된 자식의 죽음으로 부부가 자신들의 무력함을 깨닫고 이를 서로 의지하는 것으로 극복하기까지의 과정을 여성의 시각에서 섬세하게 그려 낸다. 클라우디오 마그리스는 「과거의 영광」에서 자살한 기타리스트를 추모하며 지금은 퇴색한 중부 유럽의 과거까지 추억한다. 오에 겐자부로의 「이 땅에 버려진 아이들」은 백부의 장례식장에서 ‘버려진 아기를 구해 내기’라는 희망적인 음악을 이야기하는 할머니와 손자들의 모습을 통해 삶과 죽음의 순환이라는 동양적 사상을 수묵화처럼 담백한 필치로 보여 준다.

- 현대사회와 현대문학의 접점
현실을 직시하고 화합을 모색하는, 현실보다 더 현실적인 이야기
다양한 국적을 지닌 작가들인 만큼 문화를 바라보는 시각도 독특하다. 살만 루슈디는 「불새」에서 사랑을 믿고 인도 남자를 따라간 미국인 여자의 이야기를 통해 동양과 서양의 문화적 대립, 성차별 등의 문제를 우화적으로 보여 주며, 동독 출신의 작가 잉고 슐체는 「휴대폰」에서 휴대폰 번호를 타인에게 알려 준 뒤 사생활 침해의 두려움을 느끼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독일의 통일 이후 달라진 삶에 적응해 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함축적으로 그려 낸다. 주제 사라마구는 「켄타우로스」에서 반인 반마 켄타우로스의 비극적인 삶을 통해 급변하는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면 파멸하고 마는 현대사회의 모습을 비유적으로 표현한다. 마거릿 애트우드는 「납의 시대」에서 납 중독으로 죽은 채 발견된 선원과 환경오염에 위협받는 현대인의 모습을 병치하며, 맹목적인 소비로 생명이 잠식당하는 것도 인식하지 못하는 인간의 어리석음을 비판한다. 폴 서룩스는 「강아지의 온기」에서 불임인 부부가 암거래로 아이를 사려고 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인간마저 소비의 대상이 될 미래를 경고한다. 아이를 최고의 유치원에 보내려고 수단을 가리지 않고 애쓰다 결국 집안이 몰락해 버린 일가족을 그린 우디 앨런의 이야기도 쓴웃음을 자아낸다.

- 절망 속에서도 버릴 수 없는 희망
비인간적인 상황을 풍자와 해학, 역설로 풀어 가는,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이야기
귄터 그라스는 「증인들」에서 『서부전선 이상 없다』의 작가 레마르크와 『강철 폭풍』의 작가 윙거를 대면시켜 세계대전의 참상을 전쟁에 사용된 무기에 빗대 이야기한다. 나딘 고디머는 「최고의 사파리에서」 보다 서정적인 방식으로, 어린아이를 화자로 내세우며 내전을 피해 고국 모잠비크를 떠날 수밖에 없던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다. 나라의 혼란스러운 상황을 이보다 익살스럽게 표현한 에스키아 음팔렐레의 「조용한 거리」나 치누아 아체베의 「설탕쟁이」와 위 두 작품을 비교하며 읽어도 작가들의 개성을 엿보는 재미가 있다.

- 최고의 작가들이 겨루는 이야기 경연
스물한 가지 방식으로 풀어 낸 스물한 가지 삶, 내 인생, 단 하나뿐인 이야기
단편소설이 지니는 특징을 작가마다 어떻게 살리는지 견주어 보는 것도 이 책의 재미이다. 아서 밀러는 「불도그」에서 사춘기 소년의 성장기를 통해 내면의 욕망이 어떻게 예술적으로 승화되는지 보여 준다. 희곡보다 내면 묘사에 치중할 수 있는 소설만의 장점이 부각된다. 수전 손택은 「편지 장면들」에서 그 특유의 전방위적 글쓰기를 제시한다. ‘편지’라는 소재를 중심으로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가 스냅사진처럼 펼쳐진다. 크리스타 볼프의 「파랑에 얽힌 이야기」도 비슷한 기법으로 이야기를 끌어간다. 두 남자가 연적으로 만나 대화를 나누는 하니프 쿠레이시의 「마침내 만나다」까지, 공교롭게도 모두 여성 작가들이 쓴 위 세 작품은 호흡이 짧은 단편소설의 특징을 연극적인 기법을 사용하여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수다쟁이 당나귀를 화자로 등장시켜서 예수가 탄생하던 날 밤 베들레헴의 여관 정경을 그린 미셸 투르니에의 「당나귀와 황소」도 단편소설의 묘미를 느끼게 한다.

추천평

『내 인생, 단 하나뿐인 이야기』는 현대문학의 스냅사진이다. 문학의 천상에서 최고를 가려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가디언≫
스물한 개의 탁월하고 독창적인 이야기들이 각각 제 스타일을 내세우며 세계를 향해 열려 있다. 그래서 이 책의 저자들이 기부한 언어를 섭렵하는 일은 대륙과 대륙 사이를 오가는 일이며 세계에 존재하는 사람들의 문화 사이를 유영하는 일이기도 하다.
신경숙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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