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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의 의미를 통해 ‘관계 맺기’의 핵심을 이야기 하는 글
작가 제인 시몬스는 미국에서 인기 있는 그림책 작가로 생동감 넘치고 매력적인 그림과 감동적인 이야기로 많은 어린이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둘이 함께》는 커다란 개 복슬이와 쬐그만 개 땅꼬마가 친구가 되어 늘 함께 지내면서 서로를 ‘가장 좋아하는 친구’라고 했다가 금세 아니라고 하며 떨어져 지내고는 또다시 함께 어울리는 이야기를 그려냅니다. 이 둘의 모습은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복슬이와 땅꼬마의 우정을 통해 아이들은 서로 다른 취향을 가지고 있더라도, 함께 할 수 있음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그 다름을 받아들임으로써 서로를 더욱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인 시몬스는 《둘이 함께》를 통해 ‘함께’란 따로따로 행복한 채 나란히 더불어 행복한 관계라는 ‘관계 맺기’의 핵심을 멋지게 엮어내고 있습니다. 다정하고 소박한 그림 《둘이 함께》의 페이지마다 담겨 있는 복슬이와 땅꼬마의 뛰노는 모습은 어린이의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습니다. 함께 어울릴 때의 행복한 모습과 자기의 취향을 내세우며 우쭐대는 모습을 묘사한 질감 있는 붓 터치는 작가의 소박하고 따스한 시선을 듬뿍 담아냅니다. 또 그림을 통해 뚱뚱하고 느린 복슬이와 작고 날쌘 땅꼬마가 이루어 내는 우정과 어울림의 조화는 페이지를 넘길수록 다정함으로 다가와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합니다. 《둘이 함께》는 즐거움과 유쾌함이 묻어나는 그림과 함께 어린이 독자에게 생각거리를 던져 주는 의미 있는 그림책입니다. 아이의 생각을 듣는 그림책 《둘이 함께》를 아이와 읽으면서 ‘함께’와 ‘다름’의 문제를 이야기해 보세요. 너무 진지하고 추상적인 질문보다는 “넌 누구와 함께 있고 싶니?”라는 질문부터 말입니다. 아이의 경험에서 시작하는 구체적인 질문은 어린이의 생각을 자연스럽게 이끄는 좋은 도구가 됩니다. 아이의 생각을 듣고 나서다음과 같은 질문들을 이어서 해 보세요. “왜 그 사람과 함께 있고 싶니?” “친구들과 함께 있을 때 좋은 건 뭐고 싫은 건 뭐니?” “복슬이와 땅꼬마는 뭐가 달랐을까?” “그래서 둘이 함께 있는 게 힘들었을까?” 이런 대화를 통해 어린이는 ‘함께’와 ‘다름’의 개념을 터득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우리의 삶에서 서로의 다름을 넘어 함께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마음에 담게 될 것이고요. 어떤 정답을 원하지 말고, 아이의 생각에 귀 기울여 주다보면 아이는 더 많은 생각을 말하는 힘을 얻게 된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