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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부 시리즈 1학년 세트
빙과+바보의 엔드 크레디트+쿠드랴프카의 차례+멀리 돌아가는 히나 전4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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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빙과
바보의 엔드 크레디트
쿠드랴프카의 차례
멀리 돌아가는 히나

저자 소개 2

요네자와 호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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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obu Yonezawa,よねざわ ほのぶ,米澤 穗信

1978년 기후 현에서 태어났다. 어릴 적부터 막연하게 작가가 되는 것을 꿈꿨고, 중학교 시절부터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대학교 2학년 때부터는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소설을 게재했다. 2001년, 『빙과』로 제5회 가도카와 학원 소설 대상 장려상(영 미스터리&호러 부문)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졸업 후에도 이 년간 기후의 서점에서 근무하며 글을 쓰다가 도쿄로 나오면서 전업 작가가 된다. 클로즈드 서클을 그린 신본격 미스터리 『인사이트 밀』로 제8회 본격 미스터리 대상 후보, 다섯 개의 리들 스토리『추상오단장』으로 제63회 일본 추리작가협회상 후보와 제10회 본격 미스터리 대상
1978년 기후 현에서 태어났다. 어릴 적부터 막연하게 작가가 되는 것을 꿈꿨고, 중학교 시절부터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대학교 2학년 때부터는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소설을 게재했다. 2001년, 『빙과』로 제5회 가도카와 학원 소설 대상 장려상(영 미스터리&호러 부문)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졸업 후에도 이 년간 기후의 서점에서 근무하며 글을 쓰다가 도쿄로 나오면서 전업 작가가 된다.

클로즈드 서클을 그린 신본격 미스터리 『인사이트 밀』로 제8회 본격 미스터리 대상 후보, 다섯 개의 리들 스토리『추상오단장』으로 제63회 일본 추리작가협회상 후보와 제10회 본격 미스터리 대상 후보에 올랐다. 판타지와 본격 미스터리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부러진 용골』로 제64회 일본 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하였다.

2014년 출간된 『야경』은 제27회 야마모토 슈고로상을 수상했고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다. 또한 이 작품은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미스터리가 읽고 싶다’, ‘《주간분슌》 미스터리 베스트 10’ 일본 부문 1위에 올라 사상 최초로 미스터리 3관왕을 달성했는데, 2015년에는 『왕과 서커스』로 이 년 연속 동일 부문 3관왕을 달성해 작품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미스터리 제왕임을 공고히 했다.

2016년 역시 『진실의 10미터 앞』으로 ‘미스터리가 읽고 싶다’ 1위, ‘《주간분슌》 미스터리 베스트 10’ 2위를 비롯, 각종 미스터리 랭킹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2021년에는 『흑뢰성』으로 제12회 야마다 후타로상을, 다음 해에는 제166회 나오키상을 수상했다.

‘소시민’ 시리즈는 내면을 숨기고 평범한 소시민으로서 살아가려고 하는 고등학생 고바토 조고로와 오사나이 유키를 주인공으로 하는 연작 미스터리로, 일상의 사건들을 다룬 ‘고전부’ 시리즈와 함께 요네자와의 대표 시리즈로 꼽히는 학원 청춘 미스터리이다.

그 외의 작품으로 『보틀넥』, 『리커시블』, 『안녕 요정』, 『개는 어디에』, 『덧없는 양들의 축연』, 『가연물』, 『요네자와야 책방(米澤屋書店)』 등이 있다.

요네자와 호노부의 다른 상품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미야베 미유키의 『벚꽃 다시 벚꽃』, 『형사의 아이』, 무라카미 하루키의 『애프터 다크』, 『오자와 세이지 씨와 음악을 이야기하다』, 미쓰다 신조의 『미즈치처럼 가라앉는 것』, 『염매처럼 신들리는 것』, 온다 리쿠의 『나와 춤을』, 『달의 뒷면』, 『유지니아』 등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삼월은 붉은 구렁을』로 일본 고단샤에서 수여하는 제20회 노마문예번역상을 수상했다. 그밖에 『빙과』, 『전쟁터의 요리사들』, 『항구 마을 식당』, 『다다미 넉 장 반 세계일주』 등 다수의 일본문학은 물론 『데이먼 러니언』, 『어두운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미야베 미유키의 『벚꽃 다시 벚꽃』, 『형사의 아이』, 무라카미 하루키의 『애프터 다크』, 『오자와 세이지 씨와 음악을 이야기하다』, 미쓰다 신조의 『미즈치처럼 가라앉는 것』, 『염매처럼 신들리는 것』, 온다 리쿠의 『나와 춤을』, 『달의 뒷면』, 『유지니아』 등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삼월은 붉은 구렁을』로 일본 고단샤에서 수여하는 제20회 노마문예번역상을 수상했다. 그밖에 『빙과』, 『전쟁터의 요리사들』, 『항구 마을 식당』, 『다다미 넉 장 반 세계일주』 등 다수의 일본문학은 물론 『데이먼 러니언』, 『어두운 거울 속에』 등 영미권 작품도 활발하게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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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미정
쪽수, 무게, 크기
쪽수확인중 | 1787g | 크기확인중

출판사 리뷰

[빙과]
“모든 청춘이 장밋빛인 것만은 아니다.”
요네자와 호노부의 근원, ‘고전부’ 시리즈의 막이 오른다!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며 발표하는 작품마다 호평을 얻는 작가 요네자와 호노부의 데뷔작이자 애니메이션 [빙과]의 원작 소설인 ‘고전부’ 시리즈가 엘릭시르에서 출간되었다. 고전부 시리즈는 고등학교의 특별 활동 동아리 고전부에 소속되어 있는 학생들이 일상에서 벌어지는 수수께끼를 해결해 나가는 학원 청춘 미스터리이다.
요네자와 호노부 작품의 근간이 되는 고전부 시리즈는 고등학생의 일상에 미스터리를 접목시켜 독특한 분위기의 청춘 소설을 만들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청춘을 소재로 하고 있지만, 밝은 면만이 아니라 감추어져 있는 어두운 면을 함께 그려내 기존 청춘 소설에서 볼 수 없는 예상을 뒤엎는 매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빙과』와 『바보의 엔드 크레디트』를 필두로 『쿠드랴프카의 차례』(가제),『멀리 돌아가는 히나 인형』(가제), 『두 사람의 거리 추정』(가제)까지 일본에 출간되어 있는 고전부 시리즈 다섯 권 모두 엘릭시르에서 출간될 예정이다.

요네자와 호노부의 근간

발표하는 작품마다 각종 미스터리 순위의 상위권은 물론, 문학상의 후보에 오르는 작가 요네자와 호노부는 현재 일본 미스터리 문단에서 가장 눈에 띄는 작가이다. 전작이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매번 작풍을 바꿔 가며 독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던지는 요네자와 호노부는 다른 작가에게서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감성으로 젊은 층에게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학원 미스터리 ‘소시민’ 시리즈는 종종 ‘고전부’ 시리즈와 비교된다. 추리를 좋아하지만 평범하게, 눈에 띄지 않게 살고 싶은 고바토와 사소하더라도 억울한 일을 당하면 복수하고 싶어지는 오사나이 콤비는 장밋빛 청춘보다 회색을 선호하는 오레키 호타로와 견주어지며 고전부 시리즈와는 또 다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신본격 미스터리에 동서양의 고전 미스터리의 오마주를 적절하게 녹여 낸 『인사이트 밀』이나 『마술사가 너무 많다』의 오마주로 SF와 본격 미스터리를 결합시킨 『부러진 용골』 역시 기존의 본격 미스터리에서 찾아볼 수 없는 신선하고 독특한 필치로 본격 미스터리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개(애완동물) 찾는 것을 전문으로 하는 하드보일드풍 탐정의 이야기인 『개는 어디에』는 시종일관 시큰둥하고 무기력한 분위기가 풍기지만 한순간에 분위기가 반전되며 펼쳐지는 서늘한 매력이 일품이다. ‘고전부’ 시리즈와 『개는 어디에』의 어두운 면을 증폭시킨 듯한 뼛속 깊이 어두운 청춘 소설 『보틀넥』도 요네자와 호노부의 작품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다.
고전부 시리즈는 이러한 작품들을 아우르는 요네자와 호노부의 근원에 해당하는 작품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라이트노벨에서 일반 소설로

가도카와 학원 소설 대상 장려상으로 데뷔한 작가의 이력을 보면 짐작할 수 있듯이 『빙과』는 가도카와 스니커 문고라는 라이트노벨 레이블에서 출간됐다. 수상 이력도 한몫했지만, 라이트노벨에서 보기 힘든 독특한 작풍에 고정 독자층이 생겼고, 라이트노벨 독자뿐 아니라 일반 독자들에게까지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빙과』와 『바보의 엔드 크레디트』는 가도카와 스니커 문고로 출간되었지만(나중에 가도카와 문고로 재출간), 『쿠드랴프카의 차례』와 『멀리 돌아가는 히나 인형』, 『두 사람의 거리 추정』은 일반 독자를 대상으로 하는 가도카와 문고로 출간되었다. 고전부 시리즈는 세 번째 권인 『멀리 돌아가는 히나 인형』의 「짐작 가는 데 있는 사람은」으로 일본 추리 작가 협회상 단편 부문을 수상하는 등 문단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12년에는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한일 동시 방영으로 많은 팬들에게 사랑을 받기도 했다.

“모든 청춘이 장밋빛인 것만은 아니다.”

“안 해도 되는 일은 안 한다, 해야 하는 일은 간략하게”가 좌우명인 고등학생 오레키 호타로. 오레키 호타로가 화자로 나선 『빙과』는 학교를 배경으로 하는 여타의 청춘 미스터리와는 다르다. 발랄하고 화사한 청춘의 긍정적인 면만을 부각시키는 기존의 청춘 소설과는 달리, 『빙과』는 “모든 청춘이 장밋빛인 것만이 아니라 회색일 수도 있다”고 말한다.
고전부가 맞닥뜨린 가장 큰 사건인 《빙과》 사건이야말로 고전부 시리즈의 정체성을 무엇보다 잘 드러내고 있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33년 전의 문집을 토대로 지탄다 에루의 삼촌이 한 말의 수수께끼를 밝히고 문집 제목인 《빙과》의 유래를 푸는 것이다. 33년 전의 사건의 비밀은 “모든 청춘이 장밋빛인 것만은 아니”라는 말과 함께 청춘의 잔혹한 일면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그럼에도 청춘(성장) 소설

『빙과』는 기존의 청춘 소설과는 맥락을 달리하지만 등장인물들이 성장해 나간다는 점에서 여전히 청춘(성장)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호타로는 에너지 절약주의자를 표방하며 쓸데없는 일에 힘을 낭비하지 않고 힘을 들일 필요가 있는 일에는 최소한으로만 들이는 것이 좌우명이다. 하지만 그가 고전부에 가입하면서부터 상황이 달라진다. 힘을 쓸 수밖에 없는 일들이 벌어지는 것이다. 쓸데없는 일에 끼어들고 싶지 않은 그의 의지와는 달리 합리적인 추론력과 같은 고전부 부원 지탄다의 “신경 쓰여요” 공격에 의해 각종 수수께끼에 휘말리게 되면서 자신이 관여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면서도 수수께끼를 풀어 나가는 행위를 조금씩 인정하고 변화해 나가는 모습은 청춘 소설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산뜻함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바보의 엔드 크레디트』
'이상의 나’와 ‘현실의 나’ 사이에서 고민하는 시기.
나만 할 수 있는 일이란 게 정말 있을까? 하지만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가능하다.”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며 발표하는 작품마다 호평을 얻는 작가 요네자와 호노부의 데뷔작이자 애니메이션 [빙과]의 원작 소설인 ‘고전부’ 시리즈가 엘릭시르에서 출간되었다. 고전부 시리즈는 고등학교의 특별 활동 동아리 고전부에 소속되어 있는 학생들이 일상에서 벌어지는 수수께끼를 해결해 나가는 학원 청춘 미스터리이다.
요네자와 호노부 작품의 근간이 되는 고전부 시리즈는 고등학생의 일상에 미스터리를 접목시켜 독특한 분위기의 청춘 소설을 만들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청춘을 소재로 하고 있지만, 밝은 면만이 아니라 감추어져 있는 어두운 면을 함께 그려내 기존 청춘 소설에서 볼 수 없는 예상을 뒤엎는 매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빙과』와 『바보의 엔드 크레디트』를 필두로 『쿠드랴프카의 차례』(가제),『멀리 돌아가는 히나 인형』(가제), 『두 사람의 거리 추정』(가제)까지 일본에 출간되어 있는 고전부 시리즈 다섯 권 모두 엘릭시르에서 출간될 예정이다.

요네자와 호노부의 근간

발표하는 작품마다 각종 미스터리 순위의 상위권은 물론, 문학상의 후보에 오르는 작가 요네자와 호노부는 현재 일본 미스터리 문단에서 가장 눈에 띄는 작가이다. 전작이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매번 작풍을 바꿔 가며 독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던지는 요네자와 호노부는 다른 작가에게서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감성으로 젊은 층에게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학원 미스터리 ‘소시민’ 시리즈는 종종 ‘고전부’ 시리즈와 비교된다. 추리를 좋아하지만 평범하게, 눈에 띄지 않게 살고 싶은 고바토와 사소하더라도 억울한 일을 당하면 복수하고 싶어지는 오사나이 콤비는 장밋빛 청춘보다 회색을 선호하는 오레키 호타로와 견주어지며 고전부 시리즈와는 또 다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신본격 미스터리에 동서양의 고전 미스터리의 오마주를 적절하게 녹여 낸 『인사이트 밀』이나 『마술사가 너무 많다』의 오마주로 SF와 본격 미스터리를 결합시킨 『부러진 용골』 역시 기존의 본격 미스터리에서 찾아볼 수 없는 신선하고 독특한 필치로 본격 미스터리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개(애완동물) 찾는 것을 전문으로 하는 하드보일드풍 탐정의 이야기인 『개는 어디에』는 시종일관 시큰둥하고 무기력한 분위기가 풍기지만 한순간에 분위기가 반전되며 펼쳐지는 서늘한 매력이 일품이다. ‘고전부’ 시리즈와 『개는 어디에』의 어두운 면을 증폭시킨 듯한 뼛속 깊이 어두운 청춘 소설 『보틀넥』도 요네자와 호노부의 작품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다.
고전부 시리즈는 이러한 작품들을 아우르는 요네자와 호노부의 근원에 해당하는 작품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라이트노벨에서 일반 소설로

가도카와 학원 소설 대상 장려상으로 데뷔한 작가의 이력을 보면 짐작할 수 있듯이 『빙과』는 가도카와 스니커 문고라는 라이트노벨 레이블에서 출간됐다. 수상 이력도 한몫했지만, 라이트노벨에서 보기 힘든 독특한 작풍에 고정 독자층이 생겼고, 라이트노벨 독자뿐 아니라 일반 독자들에게까지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빙과』와 『바보의 엔드 크레디트』는 가도카와 스니커 문고로 출간되었지만(나중에 가도카와 문고로 재출간), 『쿠드랴프카의 차례』와 『멀리 돌아가는 히나 인형』, 『두 사람의 거리 추정』은 일반 독자를 대상으로 하는 가도카와 문고로 출간되었다. 고전부 시리즈는 세 번째 권인 『멀리 돌아가는 히나 인형』의 「짐작 가는 데 있는 사람은」으로 일본 추리 작가 협회상 단편 부문을 수상하는 등 문단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12년에는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한일 동시 방영으로 많은 팬들에게 사랑을 받기도 했다.

미스터리 팬을 위한 오마주

『바보의 엔드 크레디트』는 고전부 시리즈 중에서도 특히 미스터리에 치중한 작품이다. 여러 인물들이 다양한 추리를 제시하며 여러 각도에서 사건을 조명하는 『독 초콜릿 사건』의 오마주라는 사실은 작가가 후기나 인터뷰 등에서도 이미 밝힌 바 있다. 여기에 영화 제작 과정에서 살인이 일어나고 이를 추리해 낸다는 점에서는 아비코 다케마루의 『탐정영화』를 떠올릴 수 있다. (여담이지만, 아비코 다케마루는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바보의 엔드 크레디트』에 자신의 작품이 언급된 것이 불쾌하다고 밝혔다.)
작중 미스터리 영화의 대본을 쓴 각본가가 참고로 한 작품으로는 코넌 도일의 셜록 홈스 시리즈가 있고, 밴 다인의 ‘스무 개 법칙’, 레이먼드 챈들러의 ‘아홉 개 명제’, 로널드 녹스의 ‘십계’ 등 고전 미스터리 작가들의 미스터리 작법이 언급되어 미스터리 팬들에게 즐거움을 안긴다. 하나의 상황을 여러 관점으로 추론한 고전부 부원들의 추리를 하나씩 음미해 보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이다.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이 정말 있을까?”

호타로는 여제 이리스에게 미스터리 영화의 결말을 추리해 달라는 의뢰를 받지만 망설인다. 이게 과연 내가 할 수 있는 일일까,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일까 확신을 갖지 못한 것이다. 그런 호타로에게 친구인 사토시는 마음만 먹으면 가능하다는 조언을 남긴다. 『바보의 엔드 크레디트』가 그리는 청춘은 자신에게 확신을 갖지 못하는 청춘이다. 청춘이 언제나 자신만만한 것처럼 생각된다면 오산이다. 청춘은 자신에게 확신을 갖지 못하고 의심하고, 부딪치고, 그러면서 성장하는 것이다.
『쿠드랴프카의 차례』
“기대란 건 체념에서 나오는 말이야.”
더 이상 어쩔 도리가 없을 때.
그러니까 자기한테 자신이 있을 땐 기대란 말을 쓰면 안 돼.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며 발표하는 작품마다 호평을 얻는 작가 요네자와 호노부의 데뷔작이자 애니메이션 [빙과]의 원작 소설인 ‘고전부’ 시리즈가 엘릭시르에서 출간되었다. 고전부 시리즈는 고등학교의 특별 활동 동아리 고전부에 소속되어 있는 학생들이 일상에서 벌어지는 수수께끼를 해결해 나가는 학원 청춘 미스터리이다.
이번에 출간된 『쿠드랴프카의 차례』는 지난 2013년 출간된 『빙과』와 『바보의 엔드 크레디트』에 이은 고전부 세 번째 작품이다. 『멀리 돌아가는 히나 인형』(가제), 『두 사람의 거리 추정』(가제)까지 고전부 시리즈 다섯 권이 모두 엘릭시르에서 출간될 예정이다.

요네자와 호노부 작품의 근간이 되는 고전부 시리즈는 고등학생의 일상에 미스터리를 접목시켜 독특한 분위기의 청춘 소설을 만들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청춘을 소재로 하고 있지만, 밝은 면만이 아니라 감추어져 있는 어두운 면을 함께 그려 내 기존 청춘 소설에서 볼 수 없는 예상을 뒤엎는 매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미야마 고등학교의 축제날.
고전부는 축제에 출품할 문집 《빙과》를 너무 많이 제작한 탓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한편, 교내에는 십문자라는 범행 성명과 함께 각 동아리에서 물건이 없어지는 연속 도난 사건이 발생한다. 이 사건을 해결해 문집을 매진할 결심을 한 고전부는 십문자에게 도전장을 던지는데……!

교차 서술의 백미

『쿠드랴프카의 차례』가 앞의 『빙과』나 『바보의 엔드 크레디트』와 유난히 다르게 느껴지는 이유가 있다면, 그것은 고전부원 네 사람의 시점을 교차 서술 하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 호타로의 입장에서 주로 서술되어 있는 다른 작품들과는 달리 『쿠드랴프카의 차례』는 지탄다가 호타로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사토시가 마야카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등, 고전부원 네 사람이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과, 하나의 사건을 저마다 어떤 식으로 받아들이고 해결해 나가는지가 교차 서술을 통해 여실히 드러나 있다.
또한 교차 서술은 학교 축제라는 짧은 기간 동안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을 긴장감 있게 그려 내는 데에 일조하고 있다. 특히 사건이 일어나는 결정적인 부분에서는 분량을 줄이고 한 장면을 여러 시선으로 묘사해 박진 넘치게 만든다.
헷갈리기 쉬운 시점 변화는 숫자와 기호를 통해 분류되어 독서에 도움을 주고 있다.

기대는 체념에서 나온다

많은 청춘 성장 소설에서 묘사되는 ‘기대’는 받는 사람의 부담감을 나타낸다. 하지만 남에게 ‘기대’를 해야만 하는 사람의 입장은 어떨까. 『쿠드랴프카의 차례』는 바로 이런 시각에서 접근하고 있다. 데이터베이스를 자임하는 사토시는 그동안 수수께끼나 호타로로부터 한 발짝 뒤로 물러서 있었다. 그런 그가 십문자 사건에서 처음으로 도전했지만 수수께끼는 그리 녹록치 않다. 자신의 한계를 실감한 사토시는 호타로에게 기대를 건다.
작가는 ‘기대는 체념에서 나온다’고 말한다. 자신에게는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알고 난 뒤에서야 어쩔 수 없이 하게 되는 것이라고. 아프지만, 그것이 받아들여야만 하는 현실이라고.

요네자와 호노부의 근간

발표하는 작품마다 각종 미스터리 순위의 상위권은 물론, 문학상의 후보에 오르는 작가 요네자와 호노부는 현재 일본 미스터리 문단에서 가장 눈에 띄는 작가이다. 전작이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매번 작풍을 바꿔 가며 독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던지는 요네자와 호노부는 다른 작가에게서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감성으로 젊은 층에게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학원 미스터리 ‘소시민’ 시리즈는 종종 ‘고전부’ 시리즈와 비교된다. 추리를 좋아하지만 평범하게, 눈에 띄지 않게 살고 싶은 고바토와 사소하더라도 억울한 일을 당하면 복수하고 싶어지는 오사나이 콤비는 장밋빛 청춘보다 회색을 선호하는 오레키 호타로와 견주어지며 고전부 시리즈와는 또 다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신본격 미스터리에 동서양의 고전 미스터리의 오마주를 적절하게 녹여 낸 『인사이트 밀』이나 『마술사가 너무 많다』의 오마주로 SF와 본격 미스터리를 결합시킨 『부러진 용골』 역시 기존의 본격 미스터리에서 찾아볼 수 없는 신선하고 독특한 필치로 본격 미스터리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개(애완동물) 찾는 것을 전문으로 하는 하드보일드풍 탐정의 이야기인 『개는 어디에』는 시종일관 시큰둥하고 무기력한 분위기가 풍기지만 한순간에 분위기가 반전되며 펼쳐지는 서늘한 매력이 일품이다. ‘고전부’ 시리즈와 『개는 어디에』의 어두운 면을 증폭시킨 듯한 뼛속 깊이 어두운 청춘 소설 『보틀넥』도 요네자와 호노부의 작품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다.
고전부 시리즈는 이러한 작품들을 아우르는 요네자와 호노부의 근원에 해당하는 작품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라이트노벨에서 일반 소설로

가도카와 학원 소설 대상 장려상으로 데뷔한 작가의 이력을 보면 짐작할 수 있듯이 『빙과』는 가도카와 스니커 문고라는 라이트노벨 레이블에서 출간됐다. 수상 이력도 한몫했지만, 라이트노벨에서 보기 힘든 독특한 작풍에 고정 독자층이 생겼고, 라이트노벨 독자뿐 아니라 일반 독자들에게까지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빙과』와 『바보의 엔드 크레디트』는 가도카와 스니커 문고로 출간되었지만(나중에 가도카와 문고로 재출간), 『쿠드랴프카의 차례』와 『멀리 돌아가는 히나 인형』, 『두 사람의 거리 추정』은 일반 독자를 대상으로 하는 가도카와 문고로 출간되었다. 고전부 시리즈는 세 번째 권인 『멀리 돌아가는 히나 인형』의 「짐작 가는 데 있는 사람은」으로 일본 추리 작가 협회상 단편 부문을 수상하는 등 문단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12년에는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한일 동시 방영으로 많은 팬들에게 사랑을 받기도 했다.
[멀리 돌아가는 히나]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며 발표하는 작품마다 호평을 얻는 작가 요네자와 호노부의 데뷔작이자 애니메이션 〈빙과〉의 원작 소설인 ‘고전부’ 시리즈가 엘릭시르에서 출간되었다. 고전부 시리즈는 고등학교의 특별 활동 동아리 고전부에 소속되어 있는 학생들이 일상에서 벌어지는 수수께끼를 해결해 나가는 학원 청춘 미스터리이다.
시리즈 네 번째 권에 해당하는 『멀리 돌아가는 히나』는 호타로가 가미야마 고등학교에 입학한 이후 고전부의 일 년간을 그린 시리즈 첫 단편집이다. 『빙과』의 봄부터 『바보의 엔드 크레디트』의 여름, 『쿠드랴프카의 차례』의 가을을 지나 이듬해 4월까지, 학교 괴담을 추리로 푼 「해야 할 일은 간략하게」, 헛간 탈출 대작전 「새해 문 많이 열려라」, 초콜릿 도난 사건을 다룬 「수제 초콜릿 사건」, 히나마쓰리에 얽힌 소동을 그린 「멀리 돌아가는 히나」를 비롯해 총 일곱 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
전권들보다도 더욱 ‘일상(과 가까운) 수수께끼’를 다룬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고전부 네 사람의 인간관계가 더욱 깊게 그려져 있다.

작가가 후기에서 “삼장법사 일행은 요괴의 습격을 받는 여행을 영원히 계속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한 것처럼, 청춘이라는 제한된 젊음 앞에서 시간의 흐름이란 금기와도 같다. 하지만 “이 책의 주역은 시간”이다.
고등학생의 일 년은 긴 듯하면서도 짧다. 유충이 하루아침에 매미가 되지 않는 것처럼 『멀리 돌아가는 히나』의 일 년간도 극적인 변화는 없다. 하지만 시간이 거듭됨에 따라 확실하게 변하는 것이 있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그냥 우산만 들고 있으면 되는데 신경 쓰고 주눅 들고 할 것도 없지 않나. 지탄다는 내 에너지 절약주의를 알고 있을 터다. 알면서 도와 달라고 부탁하는 것이니 그만큼 곤란한 상황이라는 뜻이리라.
곤란한 상황에 처한 지탄다를 간단히 도와줄 수 있다면야.
(멀리 돌아가는 히나, 399쪽)

학년 초 에너지 절약주의자라는 사실을 내세우며 귀찮은 일을 피하던 호타로가 학년 말에 와서는 곤란한 상황에 처한 지탄다를 위해 마쓰리의 역할을 마다하지 않는 것처럼 고전부 네 명의 관계는 에피소드를 거듭하면서 조금씩 변화해 나간다. 작가는 “시간과 화해했다”는 말로 표현한다.
청춘,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감정인 사랑에 대해 직접적으로 드러내지 않았던 전작들과 달리 『멀리 돌아가는 히나』는 감정의 직접적인 발로에 해당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자신과 정면으로 마주 보려고 하는 사토시와 자신에게 주어진 답 앞에서도 손 놓고 두고 보지만은 않는 이바라, 지탄다에게는 ‘자각 없는 확신’이, 호타로에게는 ‘자각과 당혹감’이 싹트기 시작한다.

사건이라 부르기에는 작지만, 일상이라고 부르기에는 조금 아쉽다. 지난 일 년 동안 일어난 일곱 개의 사건(일상)들이 아름다운 사계절과 함께 묘사되어 있는 『멀리 돌아가는 히나』는 청춘 소설 특유의 근거 없는 행복이나 끝없는 희망에 가득 차 있지 않다. 일곱 개의 사건들은 그것을 해결하는 호타로에게 반드시 개운함만을 안겨 주지 않는다. 오히려 때로는 뒷맛이 나쁘기까지 하다. 하지만 거기에는 우리 누구나가 경험한 것과 같은 청춘 특유의 가치가 있다.
호타로에게는 호타로의 에너지 절약주의와 이론이 있고, 지탄다에게는 지탄다의 환경과 목표, 사토시에게는 사토시의 분석과 갈등이 있으며, 이바라에게는 이바라의 노력과 책략이 있다. 사토시의 집착처럼 바꿀 수 있는 것과 지탄다의 환경처럼 바꿀 수 없는 것, 그리고 ‘집착하는 것을 그만둔 것’을 다시 그만둘까 고민하는 사토시의 마음처럼 바꿔도 될지 알 수 없는 것들을 통해 ‘청춘 한가운데’에서 달콤쌉싸래한 쓴맛을 느낄 수 있다.
표제작 「멀리 돌아가는 히나」에서 지탄다가 말하는, 혹은 후기에서 작가가 말하는 것처럼 이 작품에 그려져 있는 ‘청춘’이란 이미 잃어버릴 것을 전제로 한 애증의 대상이다. 결코 ‘어디까지든 갈 수 있다’고 이야기하지도 않고, ‘뭐든 할 수 있다’라고 하며 ‘영원히 지연되는 출발점’으로 묘사되어 있지 않다. 심지어 그것이 연애 감정일지라도. 그저 꿈꾸는 것만이 청춘의 모든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이 작품은 긍정적인 가치의 부정을 통해 우리에게 일러 주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 라이트노벨에서 일반 소설로

가도카와 학원 소설 대상 장려상으로 데뷔한 작가의 이력을 보면 짐작할 수 있듯이 『빙과』는 가도카와 스니커 문고라는 라이트노벨 레이블에서 출간됐다. 수상 이력도 한몫했지만, 라이트노벨에서 보기 힘든 독특한 작풍에 고정 독자층이 생겼고, 라이트노벨 독자뿐 아니라 일반 독자들에게까지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빙과』와 『바보의 엔드 크레디트』는 가도카와 스니커 문고로 출간되었지만(나중에 가도카와 문고로 재출간), 『쿠드랴프카의 차례』와 『멀리 돌아가는 히나 인형』, 『두 사람의 거리 추정』은 일반 독자를 대상으로 하는 가도카와 문고로 출간되었다. 고전부 시리즈는 네 번째 권인 『멀리 돌아가는 히나』의 「기억이 있는 자는」으로 일본 추리 작가 협회상 단편 부문을 수상하는 등 문단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12년에는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한일 동시 방영으로 많은 팬들에게 사랑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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