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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라시네
르 클레지오, 영화를 꿈꾸다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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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llaci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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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한국어판 서문
서문 : 앙드레 지드의 우유잔 - 질 자콥

한밤에 빛
#1 편집기사 가비
신들
웃음에서 눈물로
__<오데트>
__오즈 야스지로
__<라탈랑트>
#2 오즈의 방
전쟁
혁명
__<아카토네>
#3 스티븐 토볼로스키의 지금까지의 삶
카메라를 손에 들고
사랑
__<한여름 밤의 미소>
__<가정과 세상>
__<정사>
<옛날 옛적, 영화>
__<자전거 타는 남자>
#4 영화관
__시네클럽 장 비고
눈을 감고
음악
__발리우드
영화는 미래에 한국의 것이 될까?
#5 세 개의 인터뷰 : 박찬욱, 이창동, 이정향

저자 소개 1

J. M. G. 르 클레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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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an-Marie-Gustave Le Clezio

'현대 프랑스 문단의 살아 있는 신화', '살아 있는 가장 위대한 프랑스 작가'로 일컬어지는 르 클레지오는 1940년 남프랑스 니스에서 태어났다. 영국인 아버지와 프랑스인 어머니 덕분에 어려서부터 영어와 프랑스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했지만, 프랑스 식민지였던 인도양의 모리셔스 섬을 영국이 점령한 것을 부당하게 생각하여 프랑스어를 ‘작가 언어’로 택했다. 영국 브리스틀 대학과 프랑스 니스 대학에서 수학했고, 니스의 문학전문학교 (Institut d’etudes Litteraires)에서 학사 학위를 받았다. 학교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이주하여 교사로 일하였다. 1964년에는 액상프로
'현대 프랑스 문단의 살아 있는 신화', '살아 있는 가장 위대한 프랑스 작가'로 일컬어지는 르 클레지오는 1940년 남프랑스 니스에서 태어났다. 영국인 아버지와 프랑스인 어머니 덕분에 어려서부터 영어와 프랑스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했지만, 프랑스 식민지였던 인도양의 모리셔스 섬을 영국이 점령한 것을 부당하게 생각하여 프랑스어를 ‘작가 언어’로 택했다. 영국 브리스틀 대학과 프랑스 니스 대학에서 수학했고, 니스의 문학전문학교 (Institut d’etudes Litteraires)에서 학사 학위를 받았다. 학교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이주하여 교사로 일하였다. 1964년에는 액상프로방스 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1983년 페르피냥 대학교에서 멕시코 초기 역사에 대한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63년 스물셋의 나이에 첫 작품 『조서』로 프랑스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 르노도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고, 1980년 『사막』을 위시한 그의 전 작품으로 「폴 모랑 상」의 첫 수상자가 되었다. 이후 『열병』, 『홍수』, 『물질적 법열』 등 화제작을 잇달아 발표하며 천혜의 작가적 재능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1994년에는 잡지『Lire』에서 행한 설문조사에서 '살아 있는 가장 위대한 프랑스 작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1967년부터 멕시코와 파나마 등지에 체류하면서 서구적 사유의 틀을 버리고 자연과 어우러진 새로운 존재를 추구하게 되었고, 이러한 사상적 변모는 시적 산문의 정수인 『성스러운 세 도시』를 비롯, 모로코인 아내와 함께한 사막 기행문 『하늘빛 사람들』, 『황금 물고기』 등에 순도 높게 담겨 있다. 1980년에는 사막 민족의 문화와 역사를 웅숭깊고 아름답게 그린 소설 『사막』으로 프랑스 아카데미 프랑세즈가 수여하는 폴 모랑 문학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08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그는 여전히 산과 바다, 태양과 대지 사이에서 자발적 유배자의 삶을 살며 글쓰기에 전념하고 있다.

르 클레지오는 여러 차례 한국을 방문하면서 한국 문단과 교류해온 작가로도 알려져 있으며 2007년부터 2008년까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프랑스어를 가르치기도 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한국 문학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프랑스 문화에 대해서도 "일부 사람들이 프랑스 문화가 쇠퇴기에 접어들었다고 믿고 있다는 얘기를 처음으로 들었다. 프랑스 문화는 결코 죽지 않았으며 매우 다양하고 풍성할 뿐 아니라 쇠퇴의 위험에 놓여 있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J. M. G. 르 클레지오의 다른 상품

역자 : 이수원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3대학교(소르본 누벨)에서 영화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경성대학교 연극영화학부 초빙외래교수,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 강사, 부산국제영화제 월드시네마 프로그래머로 활동하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6월 04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406g | 128*188*20mm
ISBN13
9788973007929

책 속으로

<성의>는 광고를 엄청나게 해댔다. 물론 나는 대규모 시사회에 참석할 수 없었지만, 그로부터 몇 주 후 아침 시간대 저렴한 맨 앞 여섯 줄 좌석 중 한 개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그 시간대에 가려면 고등학생은 그리스어?라틴어 수업을 빼먹고 가야 했지만 분명 수업보다 영화가 고대사에 대해 더 많은 것을 가르쳐줄 것이었다. (…) 영화가 그렇게까지 감동적이지는 않았고 내 뇌리에 박힌 것은 오히려 막간이었다. (…) 막간 동안에 소희극이 스크린 앞에 설치된 무대에서 공연되었는데, 빅토린 스튜디오에 고용된 보조배우들이 고대 로마의 살아 있는 그림 - 흰색의 귀족층 옷을 입은 청년들, 백부장의 옷을 입은 군인들, 스포트라이트를 받아 빛나는 맨 어깨를 드러낸 (…) 매우 우아한 젊은 여자들 - 이 되었다. 진지한 관객들의 경우, 공연을 보는 eots 담배를 피러 복도로 나갔었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내가 아는 것은 앞쪽 여섯 열에 앉은 고등학생들은 기침 한 번 안 했다는 사실이다. 무대 가까이에 있는 일급 좌석을 차지하고 앉아 미인들에게 박수를 보낼 수 있었으니 그때만큼은 저렴한 좌석표가 그들에게 유리했던 것이다.
---p. 188 ‘영화관’ 중에서

나는 달의 비유를 좋아한다. 어린 시절 내가 보았던 영화의 빛이 지닌 속성 때문일까? 그 빛은 창백하고 진줏빛이 나며 오톨도톨하고 다소 회색을 띠는 빛, 혹은 반대로 지나치게 적나라하고, 온기가 없는 빛, 꿈과 유령들이 불쑥 솟아나기에 꼭 맞는 그런 빛이었다. 달은 꿈의 별이고, 그 둥근 모양은 은거울 혹은 렌즈, 아니면 영사기의 전기램프에서 나오는 빛다발을 반사하는 볼록거울이다. 영사기는 달빛처럼 스크린의 백색에 도달하기 전 시간 속 여행을 거친 빛을 발산한다. 그 빛이 밝혀주는 것은 그림자들의 공연이다. 사람들이 보게 되는 순간에 실루엣의 남자들과 여자들은 스크린에서 살아 움직이고 있지만 실제로는 존재하기를 그쳤기 때문이다.


---pp. 31-32‘한밤에 빛’ 중에서,

출판사 리뷰

# 발라시네, 영화의 꿈속을 거닐기 혹은 영화를 노래하기
이 책의 제목인 ‘발라시네(Ballaciner)’는 ballader(산책하다, 노래하다)와 cin?ma(영화)를 합친 신조어로서, 저자의 설명에 따르면 불어 ‘ballade'가 지닌 이중의 의미, 즉 ‘산책’과 ‘발라드(사랑의 노래 또는 시)’의 의미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고 한다. ‘산책’은 영화에 대한 전문 비평가가 아닌 ‘아마추어’로서 영화를 좀더 주관적으로 거리를 두고 관조해본다는 의미로 볼 수 있고, ‘노래’는 어린 시절부터 ‘세상을 향해 열린 창’으로서 저자 자신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던 영화라는 매체에 바치는 사랑의 노래(또는 시)의 의미를 지닌다. 또한 저자는 영화가 가진 꿈과 상상력의 속성도 강조한다. 영화는 그저 보는 것이 아니라 우리로 하여금 또 다른 꿈을 꾸게 하는 것임을 책 속에서 여러 번 이야기하고 있다.

# 문학적인 서정으로 영화를 이야기하다
언급하고 있는 영화나 분석도 단순한 감상의 차원을 넘어서고 있다. <오데트>(칼 드레이어), <라탈랑트>(장 비고), <우게츠 이야기>(미조구치), <한여름 밤의 미소>(잉마르 베리만), <아카토네>(파솔리니) 등 영화사에서 중요하게 취급되는 소위 ‘엘리트’적인 영화들을 비교적 세밀하게 분석하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한국 영화를 비롯한 이란 영화, 인도 영화 등 제3세계 영화에 대한 애정을 한껏 표현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모리셔스와 프랑스의 두 가지 국적으로 가지고, 평생을 경계선상에 위치한 방랑자로서의 삶을 살아온 작가답게 영화에 대해서도 탈경계적이고 편향되지 않은 시야와 관점을 가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영화에 대한 주제별 이야기 중간중간에 개인적인 영화 체험과 관련된 에피소드들을 ‘막간(#)’처럼 집어넣어 독자들에게 잠시 쉬어갈 여유를 준다. 어린 시절 처음으로 영화를 알게 해준 파테사의 편집기사 가비(Gaby)에 대한 추억, 오즈 야스지로가 살던 방에서 추위에 덜덜 떨며 하루 묵었던 이야기, 그리고 중고등학교 시절 니스의 갖가지 영화관들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마지막에는 박찬욱, 이창동, 이정향의 인터뷰를 실었다.

# 한국 영화에 대한 특별한 관심
한국에 대한 르 클레지오의 특별한 관심과 사랑은 널리 알려져 있다. 이 책에도 마지막 부분에 미래의 영화를 책임질 수 있을 주역으로 한국 영화를 거론한다. 저자는 한국 영화 특유의 역동성과 다양성에 주목하면서 그러한 특색의 단초를 서로 다른 색깔의 감독들인 박찬욱, 이창동, 이정향 감독과의 인터뷰에서 찾아보고 있다. 저자는 이 인터뷰를 위해 2007년 2월 한국을 방문하여 이 세 명의 감독들과 비공개로 만남을 가졌으며, 편집상 많이 축약된 프랑스판과는 달리 이번 한국어판에서는 인터뷰 분량을 원본에 가깝게 수록했다.

리뷰/한줄평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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