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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세계문학총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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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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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문

열병
보몽이 자신의 고통과 처음 마주친 날
배는 섬을 향해 가는 것 같다
뒤로 가기
걷는 남자
마르탱
세상은 살아 있다
평온한 잠을 이루기 위한 조건
노년의 어느 날

옮긴이 해설 · 르 클레지오와 『열병』
작가 연보
기획의 말

저자 소개1

J. M. G. 르 클레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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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an-Marie-Gustave Le Clezio

'현대 프랑스 문단의 살아 있는 신화', '살아 있는 가장 위대한 프랑스 작가'로 일컬어지는 르 클레지오는 1940년 남프랑스 니스에서 태어났다. 영국인 아버지와 프랑스인 어머니 덕분에 어려서부터 영어와 프랑스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했지만, 프랑스 식민지였던 인도양의 모리셔스 섬을 영국이 점령한 것을 부당하게 생각하여 프랑스어를 ‘작가 언어’로 택했다. 영국 브리스틀 대학과 프랑스 니스 대학에서 수학했고, 니스의 문학전문학교 (Institut d’etudes Litteraires)에서 학사 학위를 받았다. 학교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이주하여 교사로 일하였다. 1964년에는 액상프로
'현대 프랑스 문단의 살아 있는 신화', '살아 있는 가장 위대한 프랑스 작가'로 일컬어지는 르 클레지오는 1940년 남프랑스 니스에서 태어났다. 영국인 아버지와 프랑스인 어머니 덕분에 어려서부터 영어와 프랑스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했지만, 프랑스 식민지였던 인도양의 모리셔스 섬을 영국이 점령한 것을 부당하게 생각하여 프랑스어를 ‘작가 언어’로 택했다. 영국 브리스틀 대학과 프랑스 니스 대학에서 수학했고, 니스의 문학전문학교 (Institut d’etudes Litteraires)에서 학사 학위를 받았다. 학교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이주하여 교사로 일하였다. 1964년에는 액상프로방스 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1983년 페르피냥 대학교에서 멕시코 초기 역사에 대한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63년 스물셋의 나이에 첫 작품 『조서』로 프랑스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 르노도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고, 1980년 『사막』을 위시한 그의 전 작품으로 「폴 모랑 상」의 첫 수상자가 되었다. 이후 『열병』, 『홍수』, 『물질적 법열』 등 화제작을 잇달아 발표하며 천혜의 작가적 재능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1994년에는 잡지『Lire』에서 행한 설문조사에서 '살아 있는 가장 위대한 프랑스 작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1967년부터 멕시코와 파나마 등지에 체류하면서 서구적 사유의 틀을 버리고 자연과 어우러진 새로운 존재를 추구하게 되었고, 이러한 사상적 변모는 시적 산문의 정수인 『성스러운 세 도시』를 비롯, 모로코인 아내와 함께한 사막 기행문 『하늘빛 사람들』, 『황금 물고기』 등에 순도 높게 담겨 있다. 1980년에는 사막 민족의 문화와 역사를 웅숭깊고 아름답게 그린 소설 『사막』으로 프랑스 아카데미 프랑세즈가 수여하는 폴 모랑 문학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08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그는 여전히 산과 바다, 태양과 대지 사이에서 자발적 유배자의 삶을 살며 글쓰기에 전념하고 있다.

르 클레지오는 여러 차례 한국을 방문하면서 한국 문단과 교류해온 작가로도 알려져 있으며 2007년부터 2008년까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프랑스어를 가르치기도 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한국 문학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프랑스 문화에 대해서도 "일부 사람들이 프랑스 문화가 쇠퇴기에 접어들었다고 믿고 있다는 얘기를 처음으로 들었다. 프랑스 문화는 결코 죽지 않았으며 매우 다양하고 풍성할 뿐 아니라 쇠퇴의 위험에 놓여 있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J. M. G. 르 클레지오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38쪽 | 500g | 153*224*15mm
ISBN13
9788932027470

출판사 리뷰

“나는 태어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산다는 것은 무척 피곤한 일인 것 같다.”

현대인의 불안과 고통이 담긴 아홉 편의 작은 광기
2008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르 클레지오 문학의 본령을 만난다!

2008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이자 리르 지 선정 ‘살아 있는 가장 위대한 프랑스 작가’, 르 클레지오의 소설집 『열병』이 문학과지성사 대산세계문학총서 131번째 권으로 출간되었다.
23세에 첫 소설 『조서』로 르노도상을 받으며 문단에 혜성같이 등장한 르 클레지오는 오늘날 서구 사회에서 개인이 겪게 되는 존재 위기와 소통 단절이라는 주제를 치열하고 긴장된 소설 언어로 탐색하며 독창적인 문학세계를 구축한 작가다.
작품 활동 초기에는 현실 모방에 기초한 전통적 소설 구성을 거부하는 실험적 글쓰기를 통해 세계와 인간 존재에 대한 질문을 던졌으나, 방콕에서 불교와 선의 세계를 접하고, 멕시코와 파나마에서 원주민의 삶을 지켜본 이후부터는 서구적 사유의 틀을 벗어난 새로운 존재 방식을 모색하고, 소박하고 평온한 언어로 정신적 구도의 색체를 띤 작품을 발표한다.
이 책은 초기 중단편 9개를 엮은 책으로, 현대 도시의 일상에서 물질적 ? 기능적 존재로 축소된 한 개인이 겪게 되는 병적 징후를 통해 삶의 이면을 조명한다. 르 클레지오 초기 문학에서 드러나는 공통된 주제 의식과 혁신적인 서술 기법을 이 소설집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서구에서 태어났지만 서구 문화에 갇히지 않은 작가, 끊임없이 변방을 탐색하며 풍요한 시적 세계를 일구었다는 찬사를 받는 작가 르 클레지오 문학세계의 원형을 만날 기회다.

병든 세계 속의 아픈 개인
_“갑작스레 화가 치밀었다. 광기 같은 분노가 정신을 마비시켰다.”

이 책의 주인공들은 아프다. 뜨거운 여름 낮 발열로 폭력적이 되거나(「열병」), 한밤중에 시작점도 위치도 알 수 없는 정체불명 통증에 시달리거나(「보몽이 자신의 고통과 처음 마주친 날」), 누군가에게 폭행당한 채 방치되기도 한다(「노년의 어느 날」).
르 클레지오의 시선에서 이 세계는 합리적 이성이라는 허구로 포장되어 폐쇄회로를 도는 병들어 마비된 세계이며, 그 속에서 살아가는 개인 역시 아픈 게 당연하다. 세계는 문명과 공동체에 둘러싸인 안정된 외관을 보이지만 표피 아래에는 이기적 욕망이 들끓는, 광기와 폭력이 지배하는 세계이며, 물질문명이 야기하는 정신적 굶주림과 소통 부재, 누적된 모순과 결핍의 병적 징후가 구토, 현기증, 오한, 발열 같은 신체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신음하는 세계에서는 개인도 병들 수밖에 없다.
하지만 소통 불능의 상황에서 이런 징후는 개인이 외롭게 떠맡을 몫이다. 개인은 위기를 감지하면서도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도, 이러한 세상으로부터 달아날 수도 없기에 최대한 아무렇지 않은 척하며 살아가는 수밖에 없다. 이러한 현실의 민낯을 세밀화를 그리듯 섬세한 언어로 드러낸 『열병』은 르 클레지오 초기 문학의 결정(結晶)을 보여준다.

현실의 민낯을 드러내는 소설 언어
_떠도는 언어를 통해 삶이라는 폭력을 헤쳐 나간다. […] 언어가 지닌 응시의 힘으로
첫 출발의 장소, 최초의 리듬, 원점으로 돌아갈 수 있다.

르 클레지오 문학을 이야기할 때, 그의 독특한 글쓰기 방식을 빼놓을 수 없다. 작가는 “오래전부터 모든 생각을 말로 전달하는 일을 포기했다”며, “오로지 글쓰기”, “언어를 통해 대상을 더듬어보는 글쓰기, 세밀하게, 깊게, 탐색하고 묘사하는 글쓰기, 현실에 천착하는, 현실을 냉철하게 바라보는 글쓰기”가 그의 목표라고 했다.
그렇기에 르 클레지오의 소설은 해답을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응시하는 눈, 바라보는 시선이다. 하지만 역자에 따르면 병든 세계의 징후를 “무기력하게 지켜보기만 하는 시선에 불과”할지라도, 그것이 소설 언어라는 외피를 입으면 다른 힘을 발휘한다고 한다. 작가는 마이크로 촬영을 하듯이, 세밀화를 그리듯이 인물들의 행동과 세상 풍경을 묘사하는데, 신경이 감지하는 물질적 감각을 거슬러 올라가면 인물의 의식에 도달할 수 있다. 그렇게 내면 의식에 침투하여 개인과 세계의 관계를 탐색하는 것이 바로 르 클레지오의 소설 언어다.
익숙한 경험일지라도 언어로 주목하는 순간 익숙하지 않은 경험이 되면서 정신의 긴장과 각성을 불러온다. 르 클레지오의 언어는 피상적 현실에 안주한 독자들의 환상을 깨뜨리고, 균열과 소외를 눈앞에 들이민다. 『열병』의 글쓰기는 바로 그런 방식으로 삶의 이면을 응시하고, 소소한 일상 너머 현실의 민낯과 맞닥뜨리려 한다. 사물들을 주의 깊게 들여다봄으로써 표면 아래 감춰진 낯선 진실을 폭로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독자에게 당혹감과 참담함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그의 목표는 아니다. 그 과정에서 자신과 타인을 돌아보고 세계를 돌아보게 하는 글의 힘을 믿는 것이다.

서구에서 태어났지만 서구 문화에 갇히지 않은 작가
_“나는 프랑스 사람이 아니라 아프리카 사람이다.”

2008년 스웨덴 한림원은 “지배적 문명 너머와 그 아래 있는 인간을 탐구한 작가”라며 르 클레지오의 노벨문학상 선정 이유를 밝혔다. 서구인이었으나 시선을 항상 서구 저 너머에 던져놓았던 아웃사이더 르 클레지오. 영국과 프랑스, 두 개의 국적을 가지고 있으며, 프랑스어로 작품을 쓰면서도 정작 자신은 “프랑스 사람이 아니라 아프리카 사람”이라고 말하는 르 클레지오.
르 클레지오는 어린 시절 몇 년을 군의관인 아버지의 근무지 나이지리아에서 보내며 정체성 형성에 큰 영향을 받았으며, 청년기에는 기계문명의 대척점에서 자연과 어우러져 살아가는 멕시코와 파나마 원주민들의 모습을 보고 서구적 사유의 틀을 벗어난 새로운 존재 방식을 모색하게 되었다. 이러한 체험들이 “지배적 문명 너머”를 보는 작가 르 클레지오를 낳은 것이다.
르 클레지오는 자신의 글쓰기 원천은 서구문화가 아닌 ‘떠돌기’에 있다고 말하며 오늘날에도 라틴아메리카와 사하라 사막, 아프리카 등지를 떠돌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작품 활동 초기에는 언어를 통해 존재의 근원을 찾던 그가, 자연과 어우러진 삶을 찾아, 혹은 본원적 감수성을 찾아 직접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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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예스 기사1

  • 현대 프랑스 문단의 살아 있는 신화 ‘르 클레지오’
    현대 프랑스 문단의 살아 있는 신화 ‘르 클레지오’
    2015.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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