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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동전>을 읽기 시작하는 어린이들에게
천대받는 설움 초란의 흉계 집 떠나는 길동 활빈당의 대장이 되다 해인사를 치다 활빈당의 활약 포도대장을 혼내 주다 여덟 명의 홍길동 병조판서가 되다 새로운 땅으로 요괴를 물리치고 두 부인을 얻다 아버지의 묏자리 율도국 왕이 되다 허균과 <홍길동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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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동과 활빈당은 조선 팔도를 두루 다니며 각 읍 수령들이 약탈한 재물이 있으면 빼앗아 가난한 백성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또 규칙대로 가난한 백성들 재산에는 손끝 하나 대지 않았고 나라의 재물 역시 조금도 훔치지 않았습니다. 이런 소문이 조선 팔도에 퍼지자 조선 땅 안의 모든 도둑들과 백성들은 홍길동 대장을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당시의 조선은 탐관오리가 많고 나라가 어지러워 백성들의 생활은 무척이나 어려웠습니다. 살기가 이렇게 어렵다 보니 자식을 버리는 부모도 있었고 사람들을 사고파는 이들도 생겨났습니다. 또 봄에는 특히 먹을 것이 없어서 산에서 나무 껍질아니 풀뿌리를 캐 먹는 사람도 늘었습니다. --- p.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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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인이 그 동안 설움 속에서도 살아온 것은 부모님의 은혜를 만 분의 일이라도 갚을까 하는 까닭이었습니다. 하지만 집안의 의롭지 못한 사람이 있어 소인을 해치려고 하옵니다. 겨우 목숨을 지키기는 하였으나 더 이상 대감님을 모실 수가 없게 되었기에 오늘 대감님께 하직 인사를 고합니다."
"뭐라고? 너를 해치려 해?" 홍 판서는 크게 놀라며 되물었습니다. "크게 걱정 마십시오. 다행히 목슴은 건졌습니다." "도대체 누구냐?" "날이 밝으면 자연히 알게 되실 것입니다. 소인의 신세는 뜬 구름과 같습니다. 대감님의 버린 자식이니 그자가 누구인들 어떻겠습니까. 허흑 -." 이렇게 대답한 길동이 눈물을 비오듯 흘리며 말을 채 잇지 못하자 그 모습을 본 홍판서도 측은하고 안타까웠습니다. "내 네가 품은 한을 짐작하나니 오늘부터 호부호형함을 허락하노라." --- pp.39-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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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인이 그 동안 설움 속에서도 살아온 것은 부모님의 은혜를 만 분의 일이라도 갚을까 하는 까닭이었습니다. 하지만 집안의 의롭지 못한 사람이 있어 소인을 해치려고 하옵니다. 겨우 목숨을 지키기는 하였으나 더 이상 대감님을 모실 수가 없게 되었기에 오늘 대감님께 하직 인사를 고합니다."
"뭐라고? 너를 해치려 해?" 홍 판서는 크게 놀라며 되물었습니다. "크게 걱정 마십시오. 다행히 목슴은 건졌습니다." "도대체 누구냐?" "날이 밝으면 자연히 알게 되실 것입니다. 소인의 신세는 뜬 구름과 같습니다. 대감님의 버린 자식이니 그자가 누구인들 어떻겠습니까. 허흑 -." 이렇게 대답한 길동이 눈물을 비오듯 흘리며 말을 채 잇지 못하자 그 모습을 본 홍판서도 측은하고 안타까웠습니다. "내 네가 품은 한을 짐작하나니 오늘부터 호부호형함을 허락하노라." --- pp.39-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