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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고다이 獨 GO DIE
이기호 한 뼘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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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感

책소개

목차

할머니 이름
대필의 추억
첼로
애완견
파인애플
출산 장려 정책
시인 축구
자존심
포텐샤
포털적인, 너무나 포털적인
풍경
전지훈련
동안의 비밀
내비게이션에 네 영혼의 길을 묻지 마라
주차차단기
밤 궁궐
우파의 길, 좌파의 길
날씨 예보 생각
경찰국가의 이상
찜질방 추억
교회에 다녀왔다
대체복무제
자장가
법원 우편물
간통죄
죽음을 가르쳐라
의리
다방
작가의 국경
그들이 문신을 하는 이유
화이트데이
대전차 장애물
즐겨찾기
FTA 생각
우리네 사는 풍경
이런 시위
평준화 생각
촌티 팍팍
대다모
남해 금산
제자 1
음란물 판독
분만실 앞
생가
생가
마을버스
폭탄주
디카
조부모를 기억하라
심부름
아이
향수
트라우마
전인권을 위한 변명
산세비에리아
터프가이의 길
최저생계비
늦은 밤, 누군가를 만날 땐
태아 보험
지역사회 추억
가리봉 블루스
풍수지리
아현정보산업고
새로운 에너지
스팀
인테리어
동시다발
깃발
렌털 인생
영어 제국주의
국기에 대한 맹세문
마음의 경사도
어쩌다 마주친 그들
시간의 시험
얼마나 침착할 수 있는가
주유소
최루탄
택배 직원
헤어드라이어
책장 정리
반딧불이
당구장에서의 한때
바다 건너 저편엔
자동차
도랑형
대리 기사
베스트셀러
굳은살
뻥
대학 평준화
검문
이발
운명
조직의 이름
한남대교
독서실 풍경
삼천포로 빠지다
CCTV
버릇없음
헤이리
무한경쟁
청춘의 꿈
세상에 태어나 남기고 가는 것들
조교
신자유주의
어떤 댓글
시간
뒷골목
백일장
가난하고 어린
살아간다는 건 2
변하지 않는 것들
매대
연극하는 친구
편의점 알바
편의점 알바 2
고은 생각
체 게바라
국어사전
위기의 주부들
사자성어
우리 시대 지식인
두 명의 아버지
스피드 건
터치스크린
끝나지 않고, 반복되는
독일어 선생님
오래된 집
그따위 역동은 필요 없다
시상식
중간광고
자각몽
진통제
오늘의 격언
총학 선거
원가 생각
집주인
노마드
리셋
의미화
세일즈맨의 고독
모자이크
유전자냐, 환경이냐
아열대
자필
우리의 익숙함이 수상하다
지갑 분실
학력 위조
아무도 찾지 않는 책들
장례식장
벌초
선교
뷔페들 다녀오십니까?
구강기
통장의 자격 조건
카세트테이프
히키코모리
방문자
문자 친구
약속 없는 시대
하나씩 촛불은 꺼지고
비둘기호
자기 세계
CSI 효과
성장의 그늘
동명이인
결혼기념일
화석정
국가 대표 트레이닝센터
제삿날
긍정적 마인드
재생 토너
선동열 방어율
책을 고르는 기준
그의 커다란 키
빛 너머 저편
독감에 걸렸을 때 주의할 점
노래방
매장
아름다운 의원
알 수 없는 일들
전면 유리창
순환되는 것들
추리닝
체험 학습
십진분류법
부킹의 기술
그레고리 페렐만
깊은 성량
감정이입
금반지
과거를 묻지 마세요
6백 년이 흘러도 변치 않는
살고 있는 곳
말랑말랑한 힘
주의의 나라
교통 상황판
죄의식
홈쇼핑
이야기의 힘
길2

저자 소개 1

LEE GI-HO

1972년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나 추계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명지대학교대학원 문예창작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99년 『현대문학』 신인추천을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최순덕 성령충만기』 『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 『김 박사는 누구인가?』 『누구에게나 친절한 교회 오빠 강민호』, 장편소설 『사과는 잘해요』 『차남들의 세계사』, 중편소설 『목양면 방화 사건 전말기』, 짧은 소설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 『세 살 버릇 여름까지 간다』 『누가 봐도 연애소설』 『눈감지 마라』 등을 펴냈다. 이효석문학상, 김승옥문학상, 한국일보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노근리평화상
1972년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나 추계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명지대학교대학원 문예창작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99년 『현대문학』 신인추천을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최순덕 성령충만기』 『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 『김 박사는 누구인가?』 『누구에게나 친절한 교회 오빠 강민호』, 장편소설 『사과는 잘해요』 『차남들의 세계사』, 중편소설 『목양면 방화 사건 전말기』, 짧은 소설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 『세 살 버릇 여름까지 간다』 『누가 봐도 연애소설』 『눈감지 마라』 등을 펴냈다. 이효석문학상, 김승옥문학상, 한국일보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노근리평화상, 동인문학상을 수상했다. 현재 광주대학교 문예창작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이기호의 다른 상품

그림 : 강지만
1972년 제주도에서 태어났다. 2007 KIAT young artists portfolio presentation에 선정되어 현재 경기도 이천의 금호 창작 스튜디오에서 활발히 작품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2006년부터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여해오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368g | 142*250*30mm
ISBN13
9788925519357

예스24 리뷰

홀로 가는 인생이 담아 낸 한뼘 세상
-이수림(cuddle@yes24.com)
『최순덕성령충만기』,『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를 통해 입담 좋은 신세대 작가 반열에 오른 이기호의 에세이집이다. 전작의 속도감 넘치는 문장력과 유쾌한 내용에 반해 지인들이 재미있는 책을 추천해 달라고 할 때, 이기호의 작품을 추천하곤 했는데 백발백중. 실패한 적이 없었더랬다.

필자의 권유로 이기호의 작품을 읽은, 소설쓰는 한 선배는 작가가 착할 것 같다는 말을 한 적이 있는데, 이 책에서 엿보이는 작가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은 무척이나 착하고 따뜻하여 금새 그 말에 금새 공감하게 되었다. 한 신문에 1년 넘게 '길 위의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연재했던 이 책의 글들은 그야말로 작가의 신변잡기다. 30대 후반이라는 늙지도 젊지도 않은 인생의 길을 홀로 걷고 있는 작가는 일상의 티끌같은 일에서도 깊은 여운을 담아낸다.

세입자의 입장에서 집주인을 바라본다거나 터치스크린 식의 기계나 어느새 우리를 감시하듯 따라 다니는 CCTV를 접하면서 만들어지는 단상, 또는 백화점 매대를 부지런히 뒤지는 아내의 모습과 같이 누구나 한번 쯤은 겪었을 법한 일들은 그 경중에 관계없이 담백하게 읽힌다. 또한 한뼘씩 쓰여진 글들은 눈,코, 입이 몰려 있는데다 볼까지 빨개져 있는 강지만씨의 캐릭터와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간혹 신자유주의나 경찰국가, 학력 위조 같이 '9시 뉴스'의 헤드라인성 내용들도 포착하고 있지만, 괜히 무게 잡으며 읽는 이로 하여금 부담감을 느끼게 하는 법은 없다. 일본어순화어로 '특공대'라는 뜻의 독고다이를 '獨 GO DIE '로 살짝 꼬아놓은 것과 같은 그의 유머감각 덕분이다. 화면에 노출되는 피부색의 비율로 음란물 검색 프로그램이 나왔다는 소식에 박태환의 수영 경기도 음란물로 간주되겠다고 하는 대목에서는 급기야 폭소를 터뜨리게 된다.

폭탄주를 돌리는 술자리를 경험해 봤다거나, 포털 사이트에서 한번쯤은 낚시질을 당했다거나 전시용으로 다시 볼 일 없는 두껍고 어려운 책을 책장의 전면에 배치한 자신을 보면서 피식 웃어봤던, 현대를 살아가는 성인이라면 끈적거리는 여름에 적당한 청량감을 선사해 줄 말랑말랑한 책이다.

책 속으로

작년인가, 생애 처음으로 찜질방이라는 곳을 가본 적이 있었다. 먼 곳에서 술이 불콰하게 올라, 에라이 택시를 타느니 외박을 하자, 하며 찾아 들어간 곳이었다. 처음이었으나, 그동안 TV에서 하도 많이 보아온 터라, 당황하지 않고 ‘○○숯가마’라고 씌어진 면티와 반바지로 갈아입은 뒤, 구석진 곳에 누웠다. 몇몇 아저씨들 틈에 섞여 몇 번인가 뒤치락거리다 까무룩 잠이 들었을 때였다. 어디선가 희미하게 ‘불이다’ 하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사람들이 우르르 한 곳으로 몰려가는 소리도 들렸다. 나는 ‘아, 저게 바로 TV에서 보던 불이 들어온다는 소리구나, 저 불을 쬐면 몸에 좋다고 하던데’ 하는 생각을 하며, 그냥 계속 잠만 잤다. 한데, 어느 순간 사위가 조용해지더니, 이내 소방차 사이렌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그제야 눈을 뜨고 주위를 살펴보니, 찜질방엔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았다. 자욱한 연기만 남아 있었을 뿐이었다. 그날, 나는 소방관 아저씨의 도움으로 겨우 찜질방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소방관 아저씨는 나를 데리고 나오면서 물었다. 아니, 어떻게 그렇게 잠을 자요? 나는 작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전, 그냥 불이 들어온 줄 알았죠, 뭐. 그러면서 얻은 깨달음 하나. 불이 있는 곳에 불이 나는 것이야말로 정말 위험하다는 것.

---「찜질방 추억」전문

관련 자료

☞ 저자의 말

1년 넘게 한국일보에 ‘길 위에 이야기’란 이름으로 연재된 글들을 여기에 모은다. 시의적인 것들은 대부분 뺐고, 나머지는 그냥 그대로, 교정을 보지 않고 실었다. 연재된 글이었으니, 나만의 기억은 아니라는 생각이 컸다. 부끄러워도, 그냥 그대로.
원고를 정리하다 보니, 나란 인간이 얼마나 비윤리적으로 살아왔는지, 새삼 깨닫게 되었다. 너무 쉽게 타인에게 말을 걸었고, 너무 편하게 그들을 나와 동일한 사람들이라고 착각했다. 말을 좀 더 줄이고, 대신 어깨를 내어주어야 할 텐데, 그게 쉽지만은 않다. 어쨌든 지금은 그러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중이다.
이 글을 쓰는 내내 소설을 제대로 쓰지 못했다. 연재 때문인가 싶었는데, 돌아보니 그냥 그런 시기였던 것 같다. 그래도 알리바이가 필요해서, 부끄럽지만 이렇게 책을 묶는다. 김민정 시인이 기꺼이 공범 역할을 맡아주었다. 나중에 누군가에게 붙잡혀가더라도 끝끝내 김민정 시인의 이름은 불지 않겠다고, 이 자리에 다짐해둔다. 그림을 그려준 강지만 화가께도 따로 인사의 말을 전한다.
연재를 시작했을 때, 아내의 뱃속에 있던 아이는, 어느새 자라 온종일 나를 쫓아다니느라 바쁘시다. 아이 때문에, 아이 핑계로, 글을 쓰진 않겠다고 다짐하지만, 그런 마음이 들 때마다 가슴 한구석이 짠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래도 다시 마음을 다잡는다. 아이 때문에 원고를 쓰진 않겠다. 그것이 내가, 내가 쓴 글에 대해서 갖는, 작은 윤리이다. 여기, 그 안간힘의 기록들이 있다.

2008년 여름 이기호

출판사 리뷰

작가 이기호,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세상사를 읽고 쓰다

“오로지 홀로(獨) 살아(GO) 간다는(DIE) 것,
그것이 곧 인생의 본질이다!”


신세대 작가 중 입담 하면 제일 아닌가, 하고 손꼽히는 젊은 작가 이기호의 첫 번째 산문집 『독고다이』를 펴낸다. 『최순덕성령충만기』나『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처럼 앞서 펴낸 소설집의 제목에서도 일견 예견이 되어온 바, 무엇보다 그는 어떤 재미란 것을 몸으로 아는 자이다. 이때 몸으로 안다는 것은 몸에 꼭 끼는 불편함을 버릴 때의 자유로움을 알아 몸의 그 유연한 곡선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살릴 줄 아는 일일 터, 『독고다이』는 바로 그 산문의 원형에서 태어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독고다이’, 이는 일본어순화어로 ‘특공대’란 뜻을 가지고 있다. 원칙적으로 따져 일차적인 풀이를 하자면 적을 공격하기 위해 특별히 편성하여 훈련된 부대란 의미일 것인데, 이기호의 산문집 제목을 이로 잡은 것은 위의 의미망을 역설적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데에 더 큰 의의를 두었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러니까 특별히 공격할 것도, 그럴 필요도 없는 이 세상사, 그런 게 다 무슨 소용일까, 고로 잘사는 일보다 착하게 사는 일의 귀중함을 하루하루의 소박한 일상 속에서 건져내고 그대로 말려서 우리에게 고스란히 보여줌으로 이를 증명하고 있다고 하겠다.

원고지 5장 안팎으로, 고작해야 한 뼘 정도의 책이지만 그 안에서 빚어지는 우리네 인생사는 삶과 죽음이라는 극과 극을 넘나들며 너무나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놓아 풍요롭기 그지없다. 살면서 누구나 한번쯤 겪었을 일과 누구나 한번쯤 견뎠을 일을 작가는 예리하게 포착하여 살짝 기록하였을 뿐인데, 그렇게 우리들의 이야기라는 걸 아는데도 새롭고 또 새롭다. 물론 저자만의 맛깔 나는 문체가 한 몫을 하기로 했겠지만 속된 표현으로 일명 ‘후까시’를 잡지 않는 데다 글에 어떤 메시지를 주려는 강박과는 너무 먼 당신이기도 할 테다. 인생사, 경험만한 약이 없다는 걸 저자는 일찌감치 알아차린 연유일 테다. 이러한 솔직함, 그럼에도 속되지 아니하고 맥락 없이 가볍지 아니하며 팽팽한 패기로 탱탱한 이 글을 나는 젊음이라는 말랑말랑한 감각이라고 부르고 싶어진다. 감각을 따라가는 글쓰기, 이기호의 산문에는 생활개그 속 달인처럼 지치지 않는 유머가 있어 더욱이 건강하다.

이 책은 소박한 한 가장의 일기라도 해도 좋겠다. 그런 의미에서 ‘기호생각’으로 요약되는 글이라고 해도 좋겠다. 대신 이 책을 읽고 문구점으로 달려가는 가장들이 많아졌으면 참 좋겠다. 원고지 1장이면 어떻고 2장이면 어떠랴. 하루하루 우리가 놓칠 수 있는 아름다움을 오래오래 간직할 수 있다면 휘갈긴 메모 한 줄이라면 어떠랴. 시간이 흘러 어느 날 문득 삶에 지칠 때 반짝, 하고 별처럼 여전히 빛나는 우리 착한 마음들을 발견할 수 있다면 이보다 더한 자양강장제가 또 어디 있으랴. 결국 우리는 우리들의 힘으로서야 일어설 수 있는 것을, 그래야 또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 힘차게 걸어 나갈 수 있는 것을.

단숨에 읽어나갈 수 있을 정도로 속도감 넘치는 그의 글 솜씨만큼 책장을 넘기는 데 있어 가속을 붙게 하는 힘은 젊은 화가 강지만의 그림 덕분이기도 하다. 그가 이 책에 쏟아 놓은 인물들의 다양한 캐릭터를 살리기 위해 저자보다 교정 원고를 더 자주 더 꼼꼼하게 읽었다는 것은 그런 의미에서 과장이 아닌 사실.

아침 출근길에, 저녁 퇴근길에 지하철에서 어떤 것을 읽어야 하나, 책장 앞에 책상 앞에 오래 서성거리게 된다면 일단 집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우리가 흥미진진 사 읽게 되는 세상 모든 소설들이 바로 우리들 삶 속에서 태어났다는 것을 여지없이 증명하는 책이 바로 여기 있다고, 그러니까 일단 한번 읽어보시라고 적극 안겨주고 싶은 책이다. 왜냐하면, 브라보, 마이 인생아! 소설가 이기호가 우리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려고 쓴 책이니까!
리뷰 총점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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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예스 기사1

  • 이기호 “정규직이 되고 나니 글쓰기가 힘들었어요”
    이기호 “정규직이 되고 나니 글쓰기가 힘들었어요”
    2013.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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