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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황홀경
제2부 꿈의 질주 제3부 개의 노래 |
Gary Paul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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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주부 위에 올라선 소년은 아래로 몸을 숙여 눈 갈고리를 빼냈고, 우그루크에게 배운 대로 작은 휘파람 소리를 내서 개들에게 달리라고 명령했다.
개들이 어찌나 빨리 뛰어나가던지, 소년은 하마터면 썰매에서 떨어질 뻔했다. 이젠 개들도 씩씩대지는 않았다. 대신 소년의 앞에는 개들이 모두 함께 썰매를 얼음 위로 끌고 나가는 힘이, 소리 없는 힘의 곡선이 놓여 있었다. 그 느낌. 그 느낌은 마치 썰매가 살아 있는 것 같았다. 내가 살아 있는, 썰매가 살아 있는, 눈이 살아 있는, 얼음이 살아 있는, 그리고 우리 모두가 그와 똑같은 생명의 일부분인 것과도 같은 느낌이었다. “너는 이제 개들과 함께 떠나야 해. 저 멀리 달려가서 너 자신을 찾도록 해라. 나하고 헤어지면 반드시 북쪽으로 향하고, 고기를 마련하고, 세상을 구경하도록 해라. 그렇게 하고 나면 너도 이제 남자가 될 거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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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열네살이 된 러셀 서스키트는 스노머신과 텔레비전 같은 문명의 이기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소년은 아버지의 권유로 마을의 샤먼인 우그루크를 찾아간다. 눈 먼 노인인 우그루크는 온전히 옛날 방식으로 살고 있다. 우그루크는 러셀에게 개썰매를 끄는 법과 활과 창으로 사냥하는 법을 알려 준다. 자신이 죽을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 노인은 홀로 바닷가에서 죽음을 맞이하고, 러셀은 홀로 개썰매를 끌고 북쪽으로 떠난다. 소년은 이제 혼자서 활로 순록을 잡고 은신처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소년은 신비한 접힘을 통해 꿈속에서 자신의 미래를 보기도 한다. 여행을 하던 소년은 어느날 인적이 없는 곳에 쓰러져 있는 임신한 어린 여자를 만난다.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서 곰을 사냥하기도 하면서 소년은 점점 어른이 되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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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문명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어른이 되다
1986년 뉴베리 명예상 수상작, 개썰매를 끌고 사냥을 떠나는 에스키모 소년의 모험 이야기 『개썰매(원제:DOGSONG)』는 극지 생활의 험난한 생활을 중심으로, 삶과 죽음, 사춘기 소년의 에스키모로서의 정체성, 전통 문화와 서구 문화의 대립 같은 묵직한 문제를 그리고 있다. 14세 에스키모 소년, 러셀은 스노머신과 텔레비전 같은 문명의 이기를 마다하고, 시대에 뒤떨어진 개썰매와 활로 무장한 채 북극으로 향한다. 리셀의 여행은 자아를 찾기 위한 영적 입문의 성격을 띠고 있기도 하다. 개썰매를 타고 활로 사냥을 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런 험난한 과정을 통해서 어른이 되어 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그려 지은이는 1986년 뉴베리 명예상(Newbery Honer Book)을 수상했다. 그 속에 이제는 거의 모두가 버린 옛날 생활 방식을 고수하는 샤먼 우그루크 노인을 통해 우리는 에스키모의 전통 생활 방식을 엿보고, 그들이 자연을 대하는 생각을 알 수 있다. 또, 스노머신과 개썰매는 문명과 전통 문화를 대변하면서 문명이 에스키모인들의 생활을, 자연을, 인간들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보여 주고 있다. 이 작품은 한시도 휴대전화를 손에서 떼지 못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문명과 자연에 대해, 자신이 속한 사회를 벗어나 낯선 곳을 여행하는 묘미를 알려 주게 될 것이다. 지은이 게리 폴슨은 이 작품 외에도 『겨울방』, 『손도끼』로 뉴베리 명예상을 수상했다. 그의 작품은 그의 특별하고도 많은 경험에서 나왔는데 실제로 지은이는 개들을 가족과 같이 생각하며 알래스카에서 열리는 ‘아이디타로드’라는 개썰매 경주에 참여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