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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펴내며 그럼에도…… 한국 문학은 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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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았던 소설이라는 장르가 독자들의 외면과 냉대 속에 점점 빛을 잃어가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또한 다양한 미디어의 발전과 새로운 장르의 도래가 문자에 기초한 소설의 죽음도 조심스럽게 얘기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물론, 최근 원로 소설가인 박범신 선생이나 황석영 선생이 인터넷 소설로 새로운 활로를 열고 있긴 하지만 아직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지는 않은 실정입니다.
이에 중앙북스에서는 한국 소설이 태동하기 시작한 개화기 · 근대 소설부터 시작한 문학의 길을 다시 짚어보기 위해 『한국 문학을 다시 읽다』시리즈 2차분(4 · 5 · 6권)을 펴냈습니다. 중 · 고등학교부터 시작해 이러한 소설들을 접하며 자라온, 지금은 성인이 된 독자들에게는 새롭게 우리 문학을 다시 읽어 볼 수 있을 것이며, 학생들에게는 한국문학에 대한 흐름과 이해를 도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또한, 보다 편안하게 한국문학을 읽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각 소설 시작 부분에는 작가 소개를, 말미에는 간략한 해설을 두어 소설이 씌어진 당시의 시대적 상황이나 이름만 듣던 작가에 대한 이해를 도와줄 수 있도록 했습니다. 2차분으로 선보인 총 3권은 다음과 같습니다. 자연과의 친화, 삶의 근본인 농촌의 삶을 제시하다 『한국 문학을 다시 읽다05』 이효석의「메밀꽃 필 무렵」외 소설이 지닌 산문성보다는 오히려 시의 경지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메밀꽃 필 무렵」. ‘소설의 교과서’라 일컬을 정도로 한국 현대 소설사에서 우수한 소설의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효석의 문학 세계가 가장 잘 응축되었을 뿐만 아니라, 괴로운 인생을 살고 있는 삶의 현장을 묘사하기보다는 인생을 자연과 융화시킨, 서정적이고 미학적인 세계로 승화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작품이다. 그 외 5권에 수록된 작품은 이효석-돈/수탉/산, 박화성-고향 없는 사람들, 박태원-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성탄제, 유진오-김 강사와 T교수, 이무영-제1과 제1장, 강경애 지하촌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