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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글 : 티모 파르벨라
티모 파르벨라는 1964년 판란드에서 태어났습니다. 에스푸(Espoo)에 있는 타피올라(Tapiola)에서 교사로 재직하던 중 1989년 사춘기 소년을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 『Poika』로 작품 활동을 시작합니다. 1996년부터 작품 활동에 전념하여, 어린이를 위한 책들을 활발히 발표하고 있습니다. 2006년 『시소』로 핀란드 아동문학상을 수상했으며, 파르벨라의 작품은 아이들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내면서도 교훈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림 : 비르피 탈비티에
비르피 탈비티에는 1961년에 태어나, 핀란드에 있는 헬싱키 예술디자인 대학교를 졸업했습니다. 파스텔과 수채 물감을 즐겨 사용하며, 어린이책의 삽화뿐만 아니라 신문이나 잡지에도 다수의 일러스트를 그리고 있습니다.
역자 : 김중철
김중철 선생님은 1956년 서울에서 태어나, 성균관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오랫동안 어린이책을 만들었고, 어린이책 기획과 번역, 집필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습니다. 엮은 책으로 『평화는 어디에서 오나요』 『도둑나라를 친 새신랑』 『구렁덩덩 신선비』가 있고, 옮긴 책으로 『피기스의 전쟁』 『쿠슐라와 그림책 이야기』 『자유의 길』 등이 있습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9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92쪽 | 314g | 184*234*15mm
ISBN13
9788901087016

책 속으로

시소 한쪽 끝에는 아무도 없었다. 시소가 가리키는 방향은 홀로 우뚝 솟은 가문비나무 꼭대기 쪽 하늘이었다. 시소 다른 한쪽 끝에는 피이가 앉아서 기다렸다. 피이는 함께 시소를 탈 누군가를 기다렸다. 온종일 아무도 안 왔다. 피이는 한숨을 쉬었다. 끈기있게 기다렸지만, 어느새 하늘은 컴컴해졌고 첫 별이 빛났다. 피이는 파란 수첩을 꺼내 글을 썼다.

"상대방이 없으면 시소를 못 탄다."

--- 본문 중에서

줄거리

피이는 시소 한쪽 끝에 앉아 함께 시소를 탈 누군가를 기다린다. 온종일 기다렸지만 아무도 오지 않는다. 왜 아무도 시소를 타러 오지 않을까? 조금만 더 기다리면 올 거야. 피이는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끈기 있게 기다려보지만 별 소용이 없다. 어느새 하늘은 어두워졌다. 그런데 갑자기 바람에 흔들리던 가문비나무가 시소 맞은편으로 쓰러지면서 작은 곰, 피이는 우주로 날아가 버리고 만다. 초승달의 앞쪽에 걸린 피이는, 달과 태양이 언제나 함께 시소를 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피이는 여행을 계속하면서 여러 친구들을 만나, 마음을 열고 함께 한다는 것의 의미를 깨닫는다. 피이는 살아가는 것도 시소 타는 일과 같은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신 나기도 하고, 겁나기도 하고. 올라갈 때는 신 나고, 내려갈 때는 겁나고. 시소를 함께 타기를 원하는 누군가를 찾았을 때는 신 나고, 누군가가 가 버리면 겁나고. 해와 달이 떠올랐다 지는 것처럼 올라갔다 내려가고······.

출판사 리뷰

2006년 핀란드 아동문학상 수상작!

“나랑 시소 타지 않을래?”

『시소』는 2006년 핀란드 아동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시소를 타고 싶은 작은 곰, 피이가 시소를 함께 탈 친구를 찾아가는 이야기이다. 피이는 온종일 시소에 앉아 있었지만 아무도 시소를 타러 오지 않았다. 그런데 갑자기 바람에 흔들리던 가문비나무가 시소 맞은편으로 쓰러지면서 피이는 하늘로 발사된다. 하늘로 올라간 피이는 달, 낚시하는 두 거인, 날지 못하는 칼라키, 멍청한 곰, 하이타라, 푸피와 같은 다양한 친구들을 만난다. 그리고 대화를 통해 마음을 열게 된 곰, 아르곤과 친구가 된다.
시소가 올라갈 때는 신 나고, 내려올 때는 겁나는 것처럼 친구와 함께 할 때면 신 나는 일도 있고, 겁나는 일도 있다. 아이들이 처음 친구를 사귈 때 느낄 수 있는 이런 섬세한 감정들이 고스란히 담고 있는 이 작품은 따뜻하고 환상적인 그림과 어우러져 마치 한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느낌을 준다.

작품의 특징

□ 2006년 핀란드 아동문학상 수상작

2006년 핀란드 아동문학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놀이터에 가면 흔하게 볼 수 있는 아이들의 놀이기구인 시소를 통해 친구를 가지고 싶은 작은 곰, 피이가 친구를 사귀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시소는 혼자서는 탈 수 없는 놀이기구이다. 시소는 반드시 누군가와 함께 타야만 하며, 또 상대방을 믿고 의지해야만 한다. 작가는 혼자서는 탈 수 없는 시소를 통해 친구를 사귀는데 필요한 마음가짐에 대해 이야기한다. 내가 올라가면 상대방이 내려오고, 상대방이 올라가면 내가 내려온다.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고, 자기 멋대로 한다면 시소를 탈 수 없듯, 친구를 사귈 때도 마음을 열고 상대방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줄 알아야 한다.

□ 친구를 만나러 가는 행복한 여행

피이는 가문비나무가 시소 맞은편으로 쓰러지면서 뜻하지 않은 여행을 떠난다. 그리고 여행에서 많은 친구들을 만나며, 함께 시소를 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해 알게 된다. 세상에는 내가 좋아하는 친구도 있고, 내가 싫어하는 친구도 있다. 그리고 나를 좋아하는 친구도 있고, 나를 싫어하는 친구도 있으며, 내가 좋아하지만 나를 싫어하는 친구, 내가 싫어하지만 나를 좋아해주는 친구도 있다. 피이가 친구를 찾는 여행을 통해 겪게 되는 다양한 경험들에는 우리 아이들이 동네에서, 또 학교에서 친구를 만나고 사귈 때 느끼는 섬세한 감정들이 잘 담겨 있다.

□ 마음의 곰털옷을 벗는 이야기

곰털옷은 친구를 만날 때 누구나 처음 가질 수 있는 막연한 두려움과 같다. 피이는 시소를 함께 타고 싶지만, 진짜로 누군가와 시소를 타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자 걱정이 된다. ‘시소를 탈 때 무슨 말을 하지? 시소를 더 빨리 타자고 해도 되나? 내가 가볍거나 상대방이 너무 가벼우면 어떻게 하지?’ 또 피이는 시끄럽게 놀고 있는 푸피들을 보면서 푸피들과 놀고 싶기도 했지만, 자신이 무서운 곰이라는 생각에 그럴 용기가 안 생겼다. 아이들은 늘 이렇게 이러저러한 이유로 친구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것에 큰 어려움을 느낀다. 피이가 마지막에 곰털옷을 벗듯, 이 이야기는 막연한 두려움이라는 마음의 곰털옷을 벗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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