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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웅이는 이글이글 타오르는 눈빛으로 『사자왕 형제의 모험』을 노려봤어요.
“사자왕? 흥, 나는 코딱지왕이다!” 세웅이는 까만색 매직으로 ‘사자왕 형제’에 가위표를 쳤어요. 그리고 그 위에 커다랗게 ‘코딱지왕’이라고 썼지요. 그러고 나니 책 제목이 『코딱지왕의 모험』으로 바뀌었어요. --- 「코딱지왕이 될 거야!」 중에서 세웅이는 주변을 휘휘 둘러봤어요. 아무도 자기를 보고 있지 않아요. 세웅이는 마음 놓고 콧구멍에 손가락을 쑥 넣은 뒤 신나게 코를 팠어요. 손가락을 요리조리 돌려 가면서요. 드디어 코딱지가 세웅이 손가락 끝에 걸렸어요. 세웅이는 재빨리 『강아지똥』 17쪽을 펼쳤고요. “오예! 성공!” --- 「짜릿짜릿 비밀 작전」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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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를 하도 많이 파서 코세웅으로 불리는 고세웅은 책만 펼치면 잠이 쏟아지는 아이다. 엄마에게 생일 선물로 받은 [사자왕 형제의 모험]을 소파 밑으로 쓱 밀어 넣으려다가 번뜩 재미난 놀이가 떠오른다. 바로 학교 도서관에 있는 모든 책에 코딱지를 묻혀 전설의 코딱지왕이 되는 것! 세웅이는 다음 날부터 ‘ㄱㄴㄷ’ 순서로 책에 코딱지를 묻혀 나간다. 그러던 어느 날 세웅이는 난관에 부딪치고 만다. 누군가 세웅이보다 먼저 책에 코딱지를 묻혀 놓았던 것이다. 세웅이의 앞길을 막는 자는 과연 누구일까? 코딱지왕 자리를 놓고 펼치는 코딱지 책 전쟁이 지금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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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딱지왕의 앞길을 막는 코딱지 악당을 찾아라
‘ㄱㄴㄷ’ 순서로 도서관 책에 코딱지를 묻혀 나가던 세웅이에게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진다. 누군가 세웅이보다 먼저 책에 코딱지를 묻혀 놓았던 것이다. 용의자는 도서관에 자주 보이는 네 명. 세웅이가 짝사랑하는 최소연일까, 독서는 뒷전이고 책 너머로 소연이만 바라보는 박태호일까, 세웅이와 시비가 붙었던 뽀글 머리일까, 책에 코딱지를 묻혔다고 세웅이를 몰아붙인 이연서일까? 세웅이는 꼬마 탐정으로 변신해 용의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관찰한다. 그리고 깜짝 놀랄 만한 반전과 맞닥뜨린다. 세웅이가 마주하는 코딱지 악당은 누구일까? 수수께끼처럼 알쏭달쏭한 사건 속으로 같이 들어가 보자. 코딱지왕, 독서왕으로 다시 태어나다 『코딱지 책 전쟁』은 코딱지왕을 꿈꾸던 세웅이가 독서왕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책에 코딱지만 묻히면 그 책을 정복한 것이라고 생각했던 세웅이는 코딱지 악당을 만나며 점차 달라진다. “책도 안 읽고 코딱지만 묻힌 건 아니지?” 세웅이는 가슴이 뜨끔해져서 처음으로 책 속 세상을 들여다본다. 그리고 보잘것없는 강아지똥, 납작이가 된 스탠리, 말괄량이 삐삐 롱스타킹 등 책 속 주인공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반 친구들에게 코딱지를 튕기는 것보다 신나는 세상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세웅이에게 코딱지는 책 세상의 문을 여는 열쇠였던 것일까? 이제 세웅이가 그 열쇠가 되어 『코딱지 책 전쟁』 속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