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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아버지의 생일 네가 손을 잡아준다면 반딧불이 꼴찌의 달리기 크리스마스 선물 용기 따뜻한 콜라 말의 힘 한낮에도 반짝이는 별빛 사랑의 종소리 새벽별 도시락 편지 딸의 입학식 보비의 사랑 고드름 형의 거짓말 웃으며 손을 내밀어도 사람의 향기 오랜 기다림 선생님의 꽃씨 따뜻한 손길 물구나무 서기 사랑은 누군가의 가슴에 남아 아기는 기억할 것이다 어미 새의 사랑 아이를 구한 청년 우리 함께 사는 동안에 하나의 달빛이 천 개의 강을 비춘다 문학 강연 떡 할머니 아빠의 편지 비올라 화분 청소부 선생님 느티나무 봄을 기다리는 겨울새 가시나무 우리들의 밤 결혼식 손님 가난한 날의 행복 사랑의 교회 우리들 깊은 곳엔 아이가 살고 있다 봄길, 자전거 눈사태 너를 기다리는 동안 500원짜리 병아리 사나운 송골매 해바라기 아저씨 송이의 노란 우산 새벽이 올 때까지 설악산 민박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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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
나를 전부라도 태워, 님의 시린 손 녹여줄 따스한 사랑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리움으로 충혈된 눈 파랗게 비비며, 님의 추운 겨울을 지켜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함박눈 펑펑 내리는 날, 님께서 걸어가실 가파른 길 위에 누워, 눈보다 더 하얀 사랑이 되고 싶었습니다. - 연탄길 중에서 이른 새벽, 거리는 어두웠다. 겨울바람이 함성을 지르며 거리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경섭은 몸을 잔뜩 움츠리고 가게가 보이는 골목길로 들어섰다. 경섭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옆집 슈퍼마켓에 불이 환했다. 주인은 입김을 내뿜으며 가게 앞을 청소하고 있었다. 경섭은 그와 마주치고 싶지 않아 주뼛주뼛 걸음을 늦추었다. 어둠 속에서 옆집 주인이 하는 행동을 보는 순간, 경섭은 화가 났다. 옆집 주인은 모아 놓은 쓰레기를 삽으로 퍼서 경섭의 가게 앞으로 마구 뿌리고 있었다. 경섭은 옆집 주인의 멱살이라도 흔들어 놓고 싶었다. “당신, 지금 뭐 하는 거요?” 경섭은 옆집 주인을 향해 버럭 소리를 질렀다. “안녕하세요? 추운데 일찍 나오셨군요.” 옆집 주인은 경섭에게 천연덕스럽게 인사를 하고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경섭은 잠시 어리둥절했다. 경섭은 자신의 가게 앞에 뿌려진 것들을 다시 한 번 보았다. 옆집 주인은 쓰레기를 뿌려 놓은 게 아니었다. - 연탄길 2권 / 웃으며 손을 내밀어도 중에서 --- 본문 중에서 |
초등학교: 『아름다운 이별』 - 5학년 2학기 국어 교과서 수록
중학교: 『풍금소리』 - 금성출판사 도덕 지도서 수록 『민들레 할머니』 - 미래엔 도덕 지도서 수록 고등학교: 『연탄길 뮤지컬 대본』 - 비상 문학 교과서 수록 『용기』 - 미래엔 특수 국어 교과서 수록 실화는 힘이 세다! 마음을 치유해주는 우리 이웃들의 가슴 따뜻한 리얼 스토리 저자는 첫 출간부터 줄곧 사랑받아왔던 주옥같은 이야기들과 더불어 34편의 새로운 이야기들을 이번 책에 함께 담아냈다. 새 이야기들 또한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저자가 사람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하고 한땀 한땀 적어 내려간 실화들이다. 이 따뜻한 리얼 스토리들은 치열한 경쟁사회 속에서 삭막하고 무미건조하게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그래도 아직 이 세상은 살만하다”라는 위로를 건네주기에 충분하다. 초중고 교과서에 작품 수록! 색의 조화를 통해 치유를 이끌어내는 이철환의 그림들 《연탄길》의 이야기들은 초중고 교과서에 수록될 만큼 우리 시대에 모두가 읽어야 할 명작으로 단단히 자리매김 하였다. 특히 이번 개정판에 추가된 이야기들은 부모는 자녀를, 자녀는 부모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소중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아울러 이번 책에는 이철환 작가가 직접 그린 72점의 그림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거친 사포 위에 그려진 색의 조화는, 글이 줄 수 없는 또 다른 차원의 감동을 선사한다. 색과 색의 하모니가 우리를 위해 기쁨과 슬픔 그리고 다양한 감정의 노래를 불러줄 수 있다는 작가의 믿음이 한 장 한 장의 그림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