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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한양이 내려다보이는 눈 쌓인 언덕, 형제 영섭이와 기섭이가 연을 날리고 있다. 2장 형 기섭이는 꼼꼼하고 착실하게 연을 만드는데 아우 영섭이는 연날리기에만 관심이 쏠려 있다. 3장 영섭이는 어른이 되기 위한 예식을 치르는 형을 지켜보며, 장난으로 대접받는 형을 부러워한다. 4장 얼레 얻을 방법을 궁리하던 여섭이는 마침내 연 가게 주인과 거래를 하기 위해 시장통에서 연을 띄운다. 5장 언덕에 올라 호랑이 연을 날리던 형제는 행차 나온 어린 임금님을 만나게 된다. 6장 임금님의 명령으로 기섭이는 연을 만든는데, 영섭이는 물론이고 공부에 엄격한 아버지도 연 만들기를 도와준다. 7장 연을 만드는 형을 뒤로 하고 홀로 언덕에 올라 연을 날리던 영섭이는 또다시 어린 임근님을 만나게 된다. 8장 형제에게 멋진 연을 선물 받은 어린 임금님은 연날리기 대회에서 자기 대신 연을 날려 달라고 청한다. 9장 아버지는 맏아들이 임금님을 대신해 연을 날려야 한다고 명하고, 이에 영섭이는 큰 슬픔에 잠긴다. 10장 설날을 맞아 제물포에 사는 작은 아버지 댁 식구들이 찾아오고 떠들석한 명절 잔치와 놀이가 벌어진다. 11장 연날리기 대회에서 이기기 위해 연줄끊기 방법을 발명해 낸 형제는 어떻게 이길 수 있을지 함게 궁리한다. 12장 궁궐안에서 다시 만난 형제와 어린 임금님은 연날리기 대회에서 어떻게 이길 수 있을지 함께 궁리한다. 13장 드디어 연날리기 대회 날, 영섭이는 형이 만든 훌륭한 연을 들고 연날리기 대회에 참가한다. 14장 마지막 결전을 눈앞에 둔 영섭이는 연줄이 닳아 버려 생각지 못한 위기를 맞게된다. 15장 흰 연과 용 연의 불꽃튀는 결투는 누가 이겼는지 알기 어려운 상황에서 끝나 버린다. 16장 임금님과 백성들의 소망을 담은 등불 연들이 저녁 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으며 대회를 마무리 짓는다. 작가의 말 옮긴이의 말 신나는 연날리기, 한번 해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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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임금님은 연싸움 대회가 시작되었음을 선언했다. 열다섯 살 이하 소년들이 먼저 겨룬 뒤에 어른들이 겨루게 돼 있었다. 잠시 엄청난 혼란이 일었다. 병사들은 대회가 벌어질 경기장을 말끔히 정리한 다음 가장자리에 줄지어 서서 구경꾼들이 들어오는 걸 막았다. 심판관 셋이 연싸움 광경을 자세히 지켜보기 위해 임금님이 앉아 있는 월대로 올라갔다.
영섭이는 한순간 형과 눈길이 마주쳤다. 기섭이가 고개를 숙인 채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자기가 연에다 그려 넣었던 붉고 노란 비늘을 어루만졌다. "잘 날려, 영섭아" 영섭이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나 말은 나오지 않았다. 형한테서 용 연을 받아 들고 군중 속을 헤치며 연시합 선수들이 줄서는 곳으로 나아갔다. 시합은 단판 승부였다. 한 판에 두 사람이 맞서 싸웠다. 지는 사람은 탈락하게 돼 있었고, 매번 절반이 탈락하면서 최후엔 두 사람만이 남게 되는데, 이들이 우승을 놓고 겨루게 되는 것이다. ---pp. 174-17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