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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지식총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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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스티브 잡스의 30년
신화의 시작
어두운 실패
스티브 잡스의 재림
속도보다는 컨트롤
Stay Hungry, Stay Foolish

저자 소개 1

동아일보 기자. 정보기술 산업을 주로 취재했다. 서울에서 30년 이상 살았고 어린 시절부터 안철수연구소 창업자 안철수의 팬이었다. 기자와 취재원으로 인연을 맺게 돼 2007년 『네 꿈에 미쳐라 - 컴퓨터 의사 안철수』를 출간했다. 넥스트(NeXT) 시절부터 기업인이라기보다는 예술가 같았던 스티브 잡스를 동경했던 덕분에 2009년에는 살림지식총서 『스티브 잡스』도 썼다. 인터넷을 사랑하고, 기술이 세상을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게 할 거라고 믿고 있다. 인터넷과 최신 기술을 쉽게 소개하는 블로그 ‘인터프리팅 컴파일러’(http://interpiler.com)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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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1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94쪽 | 140g | 120*190*15mm
ISBN13
9788952210807

책 속으로

1975년 20세의 스티브 잡스와 25세의 스티브 워즈니악은 주머니를 탈탈 털어 회사를 세웠다. 회사의 이름은 애플컴퓨터, 자본금은 단돈 1,000달러였다. 이들은 컴퓨터를 만들어 팔기 위해 회사를 차렸지만, 그 컴퓨터는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컴퓨터와는 전혀 달랐다. 이들이 판매한 것은 케이스도, 모니터도 갖추지 못한 그저 단순한 회로기판에 불과했다. 두 젊은이는 사무실을 구할 돈이 없어 워즈의 신혼집을 공장처럼 사용했고, 워즈가 스스로 ‘1인 공장’의 역할을 하는 동안 스티브는 경리, 세일즈, 마케팅 등 제품을 판매하기 위한 거의 모든 업무를 맡았다. --- pp. 3~4

스티브는 워즈의 발명품을 가지고 돈을 벌어 볼 작정이었다. 그러자면 회사를 차려야 했다. 새 회사의 이름도 금세 떠올랐다. 스티브와 워즈는 얼마 전 오리건의 사과(apple)농장에 다녀왔는데, ‘애플(Apple)’은 전화번호부에서 실리콘밸리의 유명 기업이었던 ‘아타리(Atari)’의 앞에 등장할 수 있는 이름이었다. 하지만 그들에게 이름은 중요하지 않았다. --- p. 10

스티브가 찾아간 곳이 바로 인텔의 멋진 광고를 만들어 낸 광고 회사 레지스 매키너 에이전시였다. 스티브는 애플이 성공하려면 인텔 정도 수준의 광고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레지스 매키너에게는 ‘차고에서 컴퓨터를 만드는 어린 사업가’에 불과했던 스티브 잡스를 만날 이유가 없었다. 그에게는 우수 고객이 이미 많았고, 돈도 되지 않을 일에 관심을 쏟기에는 시간이 너무 없었다. 하지만 스티브는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날마다 서너 차례씩 전화를 걸어서 매키너와 통화하게 해 달라고 졸라 대던 스티브의 집요함이 결국 승리를 거두었다. 견디다 못한 매키너는 결국 스티브의 전화를 받고 말았고, 스티브에게 한번 찾아와도 좋다고 시간을 허락했다. 흔치 않은 기회였다. 스티브는 매키너의 사무실로 찾아가 애플의 비전과 ‘컴퓨터로 세상을 바꿀 꿈’을 설명한 뒤, 자신을 고객으로 맞아줄 때까지 매키너의 사무실에서 버티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결국 매키너는 스티브의 고집에 꺾여 애플을 고객으로 받아들였다. --- p. 12

기조연설의 마지막을 장식한 것은 애플의 새로운 슬로건이었다. 스티브는 늘 간결한 슬로건으로 애플의 비전을 제시하곤 했다. “해적이 되자!(Let’s be Pirates!)”, “긴 여정은 그 자체로 보상이다(The Journey is the Reward).”, “미치도록 위대한(Insanely Great!)” 등이 ‘비저너리(visionary)’ 스티브가 만들어 낸 애플을 이끌어가는 정신이었다. 이제 다시 돌아온 스티브에게는 새로운 슬로건이 필요했다. 그것이 “다르게 생각하라(Think Different)”였다. 새로운 멤버들이 애플을 가득 채웠지만, 그 가운데에는 낯익은 얼굴도 많았다. 이 슬로건을 만들어 낸 ‘리 클라우’도 그 가운데 하나였다. 클라우는 “1월 24일, 애플컴퓨터는 ‘매킨토시’를 소개합니다. 그리고 당신은 우리의 1984년이 조지 오웰의 ?1984년?과 다른 이유를 발견할 것입니다”라는 ‘1984년’ 광고의 카피를 써낸 광고회사 샤이엇데이의 사장이었다. 클라우는 ‘1984년’ 광고의 대성공으로 광고업계에서 명성을 날린 뒤, 에너자이저 토끼, 아디다스의 ‘불가능, 그것은 아무 것도 아니다(Impossible is Nothing)’ 캠페인 등을 성공시키며 광고 분야 명예의 전당에 오른 베테랑이었다. 클라우와 샤이엇데이는 이제 ‘골리앗에 맞서는 다윗’이라는 10년 전의 이미지를 대신할 새 비전을 만들어 냈다. “Think Different”는 엄밀히 말하면 문법에도 맞지 않는 표현이었지만, 그 편이 오히려 소비자들의 호감을 샀다. 애플은 드디어 옛날의 세련된 모습으로 돌아왔다.

--- pp. 6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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