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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근거
21세기를 준비한 100인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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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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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글

사회적 선각자들
마하트마 간디|마틴 루터 킹|E. F. 슈마허|아니타 로딕|아웅산 수치|밥 딜런|프랜시스 무어 라페|R. D. 레잉|무하마드 유누스|아룬다티 로이|모드 발로|일리야 프리고진|모리스 애시|H. J. 매싱엄|제리 맨더|벅민스터 풀러|에리히 프롬|존 메이너드 케인즈|카를로 페트리니|술락 시바락사|그레고리 베이트슨|A. T. 아리야라트네|리안 아이슬러|아루나 로이|이반 일리치|패트릭 게디스|메리 해리스|J. C. 쿠마라파|시어도어 로작|비노바 바베|알베르트 슈바이처|오스카 아리아스 산체스|위노나 라듀크|맨프리드 맥스니프|피터 브룩|D. H. 로렌스|오렌 라이언스|프랭크 로이드 라이트|레오폴드 코어

생태학적 선각자들
레이첼 카슨|제임스 러브록|아르네 네스|조나단 포리|반다나 시바|데이비드 에이브럼|로버트 하트|도넬라 메도스|폴 셰퍼드|알도 레오폴드|테리 템페스트 윌리엄스|데이비드 봄|빌 몰리슨|로렌스 D. 힐스|줄리아 버터플라이 힐스|표트르 크로포트킨|웬들 베리|리처드 세인트 바브 베이커|스코트와 헬렌 니어링|빅토르 샤우베르거|앨버트 하워드|테드 휴즈|피터 매티슨|캐롤린 루카스|존과 낸시 토드|메리 미즐리|자크 쿠스토|이브 밸푸어|에드워드 골드스미스|호세 루첸버거|제인 구달|후쿠오카 마사노부|칼 헨릭 로베르트|루퍼트 셀드레이크|토머스 베리|린 마굴리스|웨일스 공|왕가리 마타이|페트라 켈리

영적 선각자들
달라이 라마|지두 크리슈나무르티|디팩 초프라|캐슬린 레인|라빈드라나트 타고르|틱낫한|데스몬드 투투|스리 아난다마이|피터 레드그로브|토머스 무어|비드 그리피스|초걈 트룽파|토머스 머튼|매튜 폭스|라이몬 파니카|스타호크|조지프 캠벨|C. G. 융|G. K. 체스터턴|세예드 호세인 나스르|칼릴 지브란|조애너 메이시

글쓴이 소개
선각자들에 관한 추가 정보

저자 소개 4

프레디 화이트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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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가이자 편집자.

사티시 쿠마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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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ish Kumar

인도 출신의 국제적인 평화운동가이자 녹색운동가, 교육가. 그는 ‘녹색운동의 성자’로 불린다. 아홉 살밖에 되지 않은 나이에 자이나교 승려가 되어 모든 친지들과 접촉을 끊고, 세속적인 관심을 멀리한 채 9년간 인도를 걸어서 횡단했다. 열여덟 살 때 내면의 목소리를 따라 승려의 길을 그만두고, 독립한 인도에서 간디의 비전을 실현하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토지개혁 운동에 참가하여, 수천 명의 사람들과 함께 걸어 다니면서 불가촉천민들에게 땅을 나누어줄 것을 부유한 지주들에게 요청하였다. 또 열강의 핵무기 폐지를 위해 무일푼으로 인도에서 러시아, 유럽을 거쳐 아프리카까지 오직 걸어
인도 출신의 국제적인 평화운동가이자 녹색운동가, 교육가. 그는 ‘녹색운동의 성자’로 불린다. 아홉 살밖에 되지 않은 나이에 자이나교 승려가 되어 모든 친지들과 접촉을 끊고, 세속적인 관심을 멀리한 채 9년간 인도를 걸어서 횡단했다. 열여덟 살 때 내면의 목소리를 따라 승려의 길을 그만두고, 독립한 인도에서 간디의 비전을 실현하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토지개혁 운동에 참가하여, 수천 명의 사람들과 함께 걸어 다니면서 불가촉천민들에게 땅을 나누어줄 것을 부유한 지주들에게 요청하였다. 또 열강의 핵무기 폐지를 위해 무일푼으로 인도에서 러시아, 유럽을 거쳐 아프리카까지 오직 걸어서 3만 리의 평화를 위한 순례를 감행하였다. 「리서전스(Resurgence)」라는 잡지의 편집 일을 맡은 1973년부터 영국에 정착해 살면서 수많은 생태적이며 영적이고 교육적인 경험을 거울삼아 영혼을 안내하고 있다. 1991년 동지이자 스승인 E. F. 슈마허의 영향을 받아 세계적인 녹색사상 연구 교육기관인 ‘슈마허 대학’을 설립, 운영하고 있다. 2001년 ‘세계 간디의 비전을 증진시키는 잠날랄 바자즈 상’을 받았으며, 저서로는 『그대가 있어 내가 있다』 『부처와 테러리스트』 등 다수가 있다.
부산대학교 약학과를 마치고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에서 석사를 받았다. 영국 런던대학교 대학원 대학의 하나인 IOE(Institute of Education)에서 ‘미디어와 문화 연구(media & cultural studies)’를 공부했다. [중앙일보]에서 오랫동안 일하며 국제, 외교, 안보와 역사, 문화 그리고 보건의료, 과학기술 분야의 기사를 썼다. JTBC와 KBS 1라디오에 출연하며 글로벌 문제와 인류 문화사를 다뤘다. 현재는 프리랜서 기자로 일하고 있다. 아시아, 중동, 유럽 등의 복잡한 뉴스와 사안을 역사적 문화적 맥락과 함께 이해하기 쉽게 독자와 시청자, 청취
부산대학교 약학과를 마치고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에서 석사를 받았다. 영국 런던대학교 대학원 대학의 하나인 IOE(Institute of Education)에서 ‘미디어와 문화 연구(media & cultural studies)’를 공부했다. [중앙일보]에서 오랫동안 일하며 국제, 외교, 안보와 역사, 문화 그리고 보건의료, 과학기술 분야의 기사를 썼다. JTBC와 KBS 1라디오에 출연하며 글로벌 문제와 인류 문화사를 다뤘다. 현재는 프리랜서 기자로 일하고 있다.

아시아, 중동, 유럽 등의 복잡한 뉴스와 사안을 역사적 문화적 맥락과 함께 이해하기 쉽게 독자와 시청자, 청취자에게 전달하고 서로 소통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반도체가 그렇게 중요한가요』, 『두 개의 권력, 러시아의 미래』 등의 책을 함께 썼다. 조르주 뒤비의 『지도로 보는 세계사』, 애이미 웹의 『빅 나인』, 유르겐 브라우어과 후버트 판투일의 『성, 전쟁, 그리고 핵폭탄: 경제학으로 보는 전쟁의 역사』, 조셉 커민스의 『별난 전쟁, 특별한 작전』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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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수최재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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崔在天

세계적인 생태학자이자 동물행동학자. 10여 년간 중남미 열대를 돌아다니며 동물들을 관찰 연구했고, 한국으로 돌아와 자연과학과 인문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활동했다. 강연, 방송, 언론, 사회 운동, 재단 활동 등을 통해 대중에게 과학을 알리고 생명 사랑을 실천하는 데 앞장서 왔다. 2013년 세계적인 동물학자 제인 구달 박사와 함께 생명다양성재단을 설립했으며, 현재는 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서울대학교에서 동물학을 전공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에서 생태학 석사학위를, 하버드 대학교에서 생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하버드 대학교 전임강사를 거쳐 미시건 대학교 교수로 재직했다
세계적인 생태학자이자 동물행동학자. 10여 년간 중남미 열대를 돌아다니며 동물들을 관찰 연구했고, 한국으로 돌아와 자연과학과 인문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활동했다. 강연, 방송, 언론, 사회 운동, 재단 활동 등을 통해 대중에게 과학을 알리고 생명 사랑을 실천하는 데 앞장서 왔다. 2013년 세계적인 동물학자 제인 구달 박사와 함께 생명다양성재단을 설립했으며, 현재는 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서울대학교에서 동물학을 전공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에서 생태학 석사학위를, 하버드 대학교에서 생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하버드 대학교 전임강사를 거쳐 미시건 대학교 교수로 재직했다. 1992~1995년 미시건 소사이어티 오브 펠로우즈 프로그램Michigan Society of Fellows의 주니어 펠로우Junior Fellow에 선정되었으며, 7개의 국제 학술지 편집위원을 역임했다.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 석좌교수,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한국생태학회장, 국립생태원 초대원장, 유엔 생물다양성협약 의장 등을 지냈다. 1989년 미국곤충학회 젊은과학자상, 2000년 대한민국과학문화상, 2002년 국제환경상, 2004년 올해의 여성운동상, 2023년 청암교육상, 2024년 후광학술상을 수상했다.
『다윈 지능』, 『양심』,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과학자의 서재』를 비롯하여 수십여 권의 책을 쓰고 번역했다. 저서 『개미제국의 발견』의 영문판을 존스홉킨스 대학교 출판부에서 출간했으며, 아카데믹 출판사Academic Press에서 펴낸 『동물행동학 백과사전Encyclopedia of Animal Behavior』의 총괄 편집장을 맡았다. 케임브리지 대학교 출판부에서 나온 곤충 진화 책 2권의 편집자로도 활동했다. 스승 에드워드 윌슨의 책을 한국어로 번역한 『통섭』은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학계뿐 아니라 한국 사회 전반에 걸쳐 경직된 경계 문화를 허무는 엄청난 변화를 일으켰다. 최근에는 찰스 다윈의 책을 연구하고 번역하는 다윈포럼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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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2월 06일
쪽수, 무게, 크기
436쪽 | 631g | 148*210*30mm
ISBN13
9788996205500

출판사 리뷰

진정 희망은 어디에 있는가?

요즘처럼 불황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우고 하루하루를 살아가기가 점점 더 어려워질 때면, 어디선가 문득 위안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괜찮아, 다 잘 될 거야, 기운 내.” 그러면 우리는 그 따뜻한 목소리에 가까스로 기운을 내어, 어떻게든 다시 힘겨운 발걸음을 옮겨나간다. 그러나 과연 언제까지 그래야 하는 걸까? 우리가 기댈 수 있는 것은 고작 그 ‘자기암시의 기적’뿐, 정녕 희망은 없는 걸까? 그렇지 않다면, 그 희망은 대체 어디에 있는 걸까?

『희망의 근거: 21세기를 준비한 100인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희망이 있음을, 헛된 거짓 희망이 아니라 참된 진짜 희망이 있음을 알려준다. 단지 따뜻한 감성이 아니라 확고한 근거를 통해서 말이다. 감수를 맡은 이화여자대학교 최재천 교수는 그 근거를 ‘생명’과 ‘지속 가능성’으로 집약한다. “이 책에 소개된 선각자들은 …… 모두 생명의 존엄성을 중시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생태학적으로, 또는 영적으로 우리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지침을 제공한다.”(9쪽)

그러나 그 지침은 보다 기초적인 근거를 요청하는데, 그것은 바로 우리 자신의 변화다. 우리는 더 이상 개발과 성장 일변도의 사고에 매몰되지 말고, 인간중심주의의 한계에서 벗어나야 한다. 최재천 교수가 역설하듯이, “우리 스스로 지금보다는 조금 더 ‘불편한 삶’을 살겠다는 각오를 하지 않는 한 우리 인류의 미래는 결코 밝지 않다. 생각의 대전환이 필요하다. 우리 모두의 생활방식에 일대 혁신이 일어나야 한다.”(9쪽) 왜냐하면 21세기는 이전 세기들과 다른 세기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제 더 이상 기다릴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전쟁의 20세기, 희망의 20세기
한마디로 말해, 20세기는 전쟁―인간사회들 내부의 전쟁들과 자연에 대한 전쟁―의 세기였다. 그 전쟁은 자신의 이기심을 앞세워 다른 사람들을 정복하고 통제하고 지배하고 복속시키는 편협한 마음가짐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그리하여 수백만 명이 목숨을 잃었을 뿐만 아니라, 여러 생물이 멸종되고 생물다양성이 파괴되고 자연자본이 고갈되고 대기의 지속 가능성이 축소되었으며, 이는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로 이어졌다.

그러나 다른 한편, 20세기는 희망의 세기이기도 했다. 20세기 내내, 인간 오만의 어리석음을 인식한 선각자들이 있었다. 그들은 목소리를 높이다가 종종 무시당했고, 최악의 경우에는 탄압받고 투옥되고 고문당했다. 그럼에도 그들은 인류애의 횃불이 계속 불타오르도록 만들었고, 수백만 명에게 희망을 주었고, 동정심과 관대함, 조화, 경의, 그리고 평화라는 영속적인 인간품성에 대한 믿음을 회복시켰다. 아울러 식민주의의 종식과 지속 가능한 생활양식의 개발 같은 구체적인 성과를 이루었다.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사회정의와 지구정의가 번성하고 있는 것은 바로 그들 덕분이다.

작은 목소리들의 부활
영국 녹색운동 잡지인 『리서전스Resurgence』는 1960년에 창간된 이래, 20세기 선각자들의 작은 목소리를 세상에 알리고 상기시키는 데 힘썼다. 그리하여 또 다른 세계―상호성과 호혜주의와 연대의 세계―가 가능하다는 점을, 그리고 지속 가능성과 영성과 검소함의 세계가 소비주의와 물질주의와 군사주의의 세계보다 더 즐겁다는 점을 줄기차게 옹호해왔다.

이 책은 그간 『리서전스』가 부활시킨 선각자들 가운데 100명을 엄선한 결과물이다. 그들은 창의성과 상상력과 인간복리가 사회적 · 정치적 · 경제적 활동들의 기반이 되는 전체론적 세계관을 창조하고 기획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람들이다. 『리서전스』의 편집인인 사티시 쿠마르는 이 선집에 담긴 희망을 이렇게 표현한다. “21세기는 평화와 생태학의 세기, 갈등이 아니라 협력의 세기, 비난이 아니라 상호존중의 세기, 그리고 지구를 끝없이 착취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세계와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세기일 수 있다.”(11쪽)

우리가 미처 몰랐던 그들
100명의 선각자들 가운데는 다소 의외의 인물도 보인다. 그 대표적인 예가 존 메이너드 케인즈라 할 수 있는데, 그는 ‘의외로’ 이렇게 말했다. “내가 오늘 권력을 쥐고 있다면, 나는 분명 우리의 주요 도시들에 예술과 문명의 모든 부속물을 최고 수준으로 제공하는 데 착수할 것이다.”(91쪽) 잘 알려져 있는 바와 달리, 그는 본래 사람들이 돈을 섬기지 않고 돈이 사람들을 섬기도록 전복된 경제학의 비전을 제시했던 것이다.

그런가 하면, 최근에 많이 이야기되는 ‘윤리적 소비’의 개념이 이미 20세기 초반에 등장한다. 이른바 ‘간디의 경제학자’로 불리는 J. C. 쿠마라파는 이렇게 말했다. “종종 구매자들은 자신들의 필요를 가능한 한 근접하게, 할 수 있는 한 저렴하게 충족하는 데만 ?심을 기울인다. 이런 식으로 거래하는 것은 구매자의 의무를 축소시키는 짓이다. 효율적인 소비자나 구매자의 의무란 무엇인가? 일상용품을 구매할 때는 그 거래의 장기적인 악영향들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128쪽)

또한 이채롭게도, ‘생태학적 선각자들’ 가운데는 이미 그 분야에서 널리 알려진 레이첼 카슨이나 제인 구달, 왕가리 마타이 등의 이름뿐만 아니라 유명한 아나키스트인 크로포트킨과 영국 황태자인 웨일스 공의 이름도 등장한다. 웨일스 공은 “기계론적이고 유물론적인 견해가 제한적이고 시대에 뒤처지며, 영적?전체론적?생태학적 원칙들에 근거한 체계들로 점차 대체되고 있다”고 생각한다(326쪽). 아울러 그런 생각을 전면적으로 실천에 옮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기 탐욕에 매몰되고 고립된 우리들에게, 간디와 토머스 무어의 다음과 같은 말은 더없이 절실하게 다가온다. “세상은 모든 사람의 필요를 채워주기에 충분하지만, 어느 누구의 탐욕을 채워주기에도 충분치 않다.”(20쪽) “다른 사람을 진정 ‘다른 사람’으로 놔두면, 자기 자신이 ‘다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이는 서로 다른 두 사람이 하나의 삶을 공유하는 일이며, 풍요로움은 다름에 있다.”(370쪽)

호모 사피엔스에서 호모 심비우스로
최재천 교수는 “기후변화와 환경파괴의 시대에 우리 인간이 살아남는 유일한 길은 ‘현명한 인간(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이라는 자만을 버리고 ‘공생 인간(호모 심비우스Homo symbious)’으로 거듭나는 것”(8쪽)이라고 말한다. 이반 일리치가 말하는 ‘공생conviviality’과 일맥상통하는 이런 의미의 공생은 “현재 유행하는 여러 종류의 지속 가능한 개발이나 지속 가능성―현재와 동일하거나 심지어 더 빠른 속도로 소비를 지속하면서, 훨씬 더 뛰어난 기술을 통해 그런 소비의 환경적인 영향을 줄일 수 있다는 생각―과 더없이 상반된다.”(117쪽)

“호모 심비우스의 정신은 우리들 간의 협동은 물론 이 지구생태계에 함께 살고 있는 모든 생명들과의 공생을 우리 삶의 최대 목표로 삼자는 자성의 목소리를 담고 있다.”(8쪽) 결국 우리의 희망은 우리 자신의 변화에 달려 있고, 그 지침은 바로 공생이라 할 수 있다. 우리는 변화가 찾아오기를 기다릴 만한 여유가 없다. 간디의 간곡한 호소처럼, “세상이 변화하기를 원하면 당신 스스로 그 변화가 되라.”(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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