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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지은이에 대해 바다 한가운데서 미망인들 옮긴이에 대해 |
Sławomir Mroz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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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뒤표지글
폭력의 희생자로서 평범하게 잡아먹히는 것과 희생을 자원해서 새로운 인간으로서 먹잇감이 되는 건 차원이 다르죠. 말하자면 자신의 내부에 잠재해 있던 자유로운 의지와 거룩한 동기로 인해 스스로를 희생하는 것이니까요. ---p.63 2.<바다 한가운데서> 중 뚱뚱이 : 자, 자… 여러분! 우리 어린애처럼 굴지 맙시다. 우리 셋이 동시에 ‘먹자’고 외칠 수는 없지 않겠어요? 다시 말해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우리 중 누군가가 이렇게 말해야 한단 말입니다. “자, 여러분! 어서 나를 드세요!” 홀쭉이 : 그러니까 누가요? 보통이 : 누가 말이죠? 뚱뚱이 : 바로 내가 두 분께 묻고 싶었던 질문이오. ---p.25 3. <미망인들> 중 웨이터 :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이 자리를 단념하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남자 1 : 내가 왜 그래야만 하지? 웨이터 : (좀 더 낮게 몸을 숙이면서, 좀 더 은밀한 어조로) 여기, 이 자리는 상당히 위험한 자리거든요. 치명적으로 위험합니다. 남자 1 : 예끼, 무슨 헛소리를 지껄이는 건가! 웨이터 : 손님, 마음대로 하십시오. 하지만 잊지 마세요. 저는 분명히 경고했습니다. ---p.1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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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에서도 여러 차례 무대에 올려진 <스트립쇼>와 <탱고>의 작가이며 ‘블랙 코미디의 대가’, ‘20세기를 대표하는 위대한 드라마 작가’로 불리는 폴란드 문단의 거장 스와보미르 므로제크. 그의 작품들에서 보통의 웃음과는 백팔십도 다른 웃음, 씁쓸한 회한과 연민, 정체를 알 수 없는 슬픔이 깔려 있는 블랙 코미디를 만날 수 있다. 이 책은 저본을 발췌하지 않고 모두 번역, 소개한다.
바다 한가운데서: 생존을 위해 발버둥 치는 현대인의 일그러진 자화상 바다 한가운데 뗏목이 떠 있고 그 위에 세 조난자가 있다. 뚱뚱이, 보통이, 홀쭉이다. 식량이 다 떨어져 굶어 죽을 처지에 이르자 이들은 셋 중 한 사람을 잡아먹기로 한다. 추첨과 선거 등 온갖 방법을 동원해도 희생자는 결정되지 않는다. 뚱뚱이와 보통이는 결탁해 홀쭉이를 잡아먹기로 한다. 삶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던 홀쭉이는 뚱뚱이와 보통이의 거짓말과 감언이설에 속아 점차 자신의 희생을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미망인들: 욕망의 파국, 죽음을 향해 서서히 다가서는 은밀하고 치명적인 몸짓 이름 모를 카페에서 두 개의 에피소드가 펼쳐진다. 남편을 잃은 두 미망인이 우연히 만나 대화를 나누던 중에 상대가 각각 남편의 숨겨 둔 애인임을 알게 된다. 한편, 역시 우연히 만난 두 남자는 ‘가운데 테이블’과 ‘치명적으로 아름다운 여인’을 차지하기 위해 다투다가 어이없는 종말을 맞는다. 웨이터가 말한다. “얘야, 똑똑히 보렴. 나쁜 결과를 통해서도 얼마든지 뭔가를 배우고 깨우칠 수 있는 법이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