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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337호 품목의 경매
2. 익명의 여행자 3. 툼레이더 4. 무슈 이켐 5. 1787 라피트 6. 분부대로 했습니다 7. 허수의 가치 8. 달콤한 죽음의 향기 9. 샐러드 드레싱 10. 포시즌스에서의 살인 11. 와인 수맥을 찾는 지관 12. 이건 위조군요 13. 방사능 검사 14. 훕시의 투서 15. 가짜들이 범람한다 16. 마지막 수직 시음회 17. 코크의 와인 18. 유령입자 19. 마인하르트를 좇아서 20. 뒷맛 |
Benjamin Wall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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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미국에서도 유럽에서처럼 다양한 와인을 만들 수 있을 겁니다. 완전히 같은 종류는 아니라도 그만큼 훌륭하리라는 것만은 의심의 여지가 없지요.”
제퍼슨은 확신에서라기보다는 애국심에서 주장하기를, 메릴랜드에서 만든 와인을 맛보았는데 가장 훌륭한 부르고뉴 와인과 거의 맞먹었다고 했다.(중략) 그는 또한 식탁에서는 전도사 역할을 자처하며 와인 광신자들이 흔히 그러듯이 위험하게도 이 주제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관심사를 과대평가하는 것 같았다. “여느 때처럼 별로 계몽적이지도 않은 와인 논문을 줄줄 읊어댔다.” 존 퀸시 애덤스는 제퍼슨이 주관한 백악관 만찬이 끝난 후 하품을 하며 자신의 일기에 이렇게 썼다. --- pp.57~58 하지만 최고급 시장은 결국 미국인들이 지배했고, 최고급 중에서도 최고급은 그 자체로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바로 ‘그룹’이었다. 그들은 어마어마하게 많은 와인을 수집했다. 마빈 오버턴 3세는 가끔 모피 코트에 볼로 타이를 매고 다니는, 텍사스 출신의 신경외과의로서 저장고에 만 병을 보유하고 있었다. 음험한 직업에 종사하며 한쪽 눈에 안대를 하고 다니는 테네시 출신 로이드 플라트는 뉴올리언즈에 집을 두 채 가지고 있었다. 한 채에는 그가 직접 거주했으며, 다른 한 채에는 그가 모은 와인 3만 병이 살았다.(중략) 와인이 식사용 음료로서 맡은 전통적 역할에서 유리되자―즉, 와인이 페티시나 트로피, 혹은 투자의 대상이 되자―와인을 다 마실 능력도 안 되면서 그보다 훨씬 더 많이 모아놓은 개인 수집품들을 점차 자주 볼 수 있었다. --- p.61 언뜻 보기에는 일반 와인병과 비슷하기도 했으나 주류 가게에서 파는 병과는 닮지 않았다..(중략) 아직도 유리가 보이는 병의 밑동 부분에서는 1787이라고 새겨진 숫자가 눈에 띄었다. 그 아래, 흘림체로 옛날 철자대로 ‘라피트Lafitte’라고 새겨져 있었다. 병 바닥에 더 가까운 자리에는 비밀스러운 약자 ‘Th.J.’가 있었다. 백아흔여덟 살 된 라피트 병은 희귀한 것 이상이었다. 미국 제3대 대통령인 토머스 제퍼슨이 한때 소유했던 와인이라니 놀랄 만큼 매력적인 물건이었다. --- pp.85~86 자신의 무모함에 깜짝 놀란 섕컨은 갑자기 너무 두려웠다. 평생 갚아야 갚을까 말까 한 돈이었다. 아니면 파산신고를 해야 했다. 어느 쪽이든 끝장이었다. “십만 오천.” 마이클 브로드벤트가 가격을 불렀다. “가운데에 계신 분, 십만 오천 파운드 나왔습니다.” 섕컨은 킵 포브스가 손가락을 들었다는 걸 알았다. 킵 포브스가 손가락을 들었다! 브로드벤트는 탐색하듯 섕컨을 바라보았다. “십만 오천 파운드부터 올라갑니다.” 브로드벤트가 반복했다. “십만 오천 파운드 이상 안 계십니까?” 어디 누가 넘어갈까 보냐. 섕컨은 생각했다. --- pp.108~109 비었거나 심각할 정도로 양이 줄어버린 오래된 병들을 사서 다시 재조정할 수도 있었다. DRC에 쓴 속임수 중 하나는 정상적인 운반 중에 해를 입은 양 라벨에서 일련번호가 적혀 있는 부분을 문질러 지워버리는 방법이었다. 라벨을 컬러 복사기로 복사하기도 했다. 1980년대, 포트 와인을 위조한 콜린 루트먼이라는 사람은 좀 더 창의력을 발휘해서 한 병을 엽총으로 날려버려 세월에 얽은 흔적을 내고, 다른 와인들에는 먼지를 분사하고, 오렌지 주스와 차로 라벨에 물을 들였으며, 라벨에 있는 샤토 이름을 복사하는 데 세피아 잉크를 썼다. --- p.2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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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소니픽처스 영화화!
출간 즉시 세계 10여개국 수출! 아마존, 뉴욕타임즈 장기 베스트셀러! 1787년산 샤토 라피트. 세기의 보물인가? 한낱 식초인가? 세상에서 가장 비싼 와인의 비밀과 거짓을 파헤친 본격 와인 미스터리 제퍼슨 대통령의 와인을 둘러싼 탐욕과 광기의 드라마 제아무리 ‘신의 물방울’이라 해도 200년 묵은 와인은 식초에 불과하다. 그러나 인간의 탐욕은 이 식초 한 병을 2억 원짜리 ‘세계 최고의 와인’으로 만들었다. 그 사실만으로도 충격적인데 이 와인이 위조라니! 이 책은 세상에서 가장 비싼 와인이 가짜일지도 모른다는 의혹을 집요하게 파헤친 미스터리 논픽션이다. 서스펜스와 위트, 스릴이 가득한 『억만장자의 식초』는 인류 역사상 가장 정교한 사기가 될 만한 실제 사건을 묘사하고 있다. 1985년 런던, 크리스티 경매장을 가득 메운 입찰자들의 관심은 한 와인에 집중됐다. 희귀 와인 수집가 로덴스톡이 파리의 지하 저장소에서 발견했다는 비밀스런 병. 낙찰가는 15만 6천 달러로 와인 경매 사상 최고 기록이다. 이 와인은 1787년산 샤토 라피트(현재 샤토 라피트-로쉴드)였는데, 토머스 제퍼슨 전 미국 대통령 소유로 추정되었다. 낙찰자는 미국의 잡지 재벌 포브스 일가였다. 하지만 곧 이 와인이 가짜라는 소문이 피어오르고, 영국의 최고 와인 경매사인 브로드벤트와 서트클리프, 그리고 보르도 1급 샤토의 주인들과 로버트 파커 등 와인계의 명사들이 사건의 소용돌이 속으로 휘말린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진실을 외면하고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편 가르기를 하는 사이, 제퍼슨 와인을 가장 많이 구매한 미국의 석유 재벌 빌 코크가 나선다. 그는 가짜 와인을 샀을지 모른다는 울분을 참지 못하고 전면적인 조사에 착수하는데……. 과연 이 대부호는 사건의 진실을 밝힐 수 있을까? 그 오래된 와인이 200년 된 것이 아니라는, 혹은 그 병이나 새김 글씨가 조작되었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증명해낼 수 있을까? 엎치락뒤치락하는 논란은 계속되고, 자신의 명예와 이익만을 좇는 이기적인 욕망과 광기 어린 집착이 빚어낸 거대한 거짓의 세계가 펼쳐진다. 결국 이 세상 모든 사기극의 공모자는 허황된 꿈을 좇던 피해자들이라는 뼈아픈 교훈을 남긴다. 수백 년을 아우르는 와인의 모든 것을 담은 책!〈뉴욕타임즈〉베스트셀러, 영화화 결정! 작가는 미국 버지니아의 몬티첼로에서부터 런던, 다시 취리히와 뮌헨을 돌아다니며 사건의 진실을 찾는 동시에 매혹적인 와인의 역사를 흥미진진하게 펼쳐놓는다. 또한 오래된 와인의 연대를 측정하는, 유럽 지하 실험실의 과학적 논증부터 18세기 프랑스에서 와인과 문화에 흠뻑 빠졌던 제퍼슨의 연대기까지 솜씨 좋게 녹여냈다. 3일 밤낮으로 계속되며 100가지가 넘는 와인을 맛보는 휘황찬란한 시음회, 특급 와인 수만 병을 모아둔 억만장자들, 세계적인 와인전문가들과 와인메이커들의 엇갈리는 동맹과 배신, 20만 달러가 넘는 보험을 들고 와인을 깨뜨린 후 실수였다고 말하는 와인 중개상의 에피소드 등 초특급 와인 이야기가 생생하게 그려진다. 또한 와인의 향과 맛을 공감각적으로 맛깔스럽게 묘사하며, 와인을 위조하는 기상천외한 범죄 현장을 치밀하게 포착한다. 그 과정에서 와인 문화의 시초부터 와인 명가들의 속사정까지 엿보는 재미가 가득하다. 혁명기의 프랑스와 개국 초기 미국 정치계의 모습 등 역사적 단면들도 이 책의 빼놓을 수 없는 미덕이다. 이러한 풍부한 이야깃거리와 진실을 파헤쳐 들어가는 스릴 넘치는 전개로, 『억만장자의 식초』는 출간되자마자 아마존,〈뉴욕타임즈〉베스트셀러에 올랐고, 할리우드에서 영화화가 결정되어 2010년 개봉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