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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2

후지모토 히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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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tomi Fujimoto,ふじもと ひとみ,藤本 ひとヌ

1951년 일본 나가노 현 이이다시에서 태어났다. 12년 동안 공무원 생활을 하다가 작가가 되었다. 『눈빛』으로 제4회 코발트 노벨 대상 수상. 코발트문고의 라이트노벨에서 출발하여 수많은 순정만화의 원작을 썼다. 그 뒤 서양사를 다룬 역사소설과 범죄심리소설로 장르를 옮겨 본격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현재도 서양사에 관한 깊은 조예와 면밀한 취재가 뒷받침된 역사소설과 범죄심리소설로 각광을 받고 있다. 프랑스 정부 관광국 명예위원, 프랑스 나폴레옹사 연구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작품으로는 『새드 후작』 『바스티유의 음모』 『합스부르크의 왕검』 『역광의 메디치』 등 역사
1951년 일본 나가노 현 이이다시에서 태어났다. 12년 동안 공무원 생활을 하다가 작가가 되었다. 『눈빛』으로 제4회 코발트 노벨 대상 수상. 코발트문고의 라이트노벨에서 출발하여 수많은 순정만화의 원작을 썼다. 그 뒤 서양사를 다룬 역사소설과 범죄심리소설로 장르를 옮겨 본격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현재도 서양사에 관한 깊은 조예와 면밀한 취재가 뒷받침된 역사소설과 범죄심리소설로 각광을 받고 있다. 프랑스 정부 관광국 명예위원, 프랑스 나폴레옹사 연구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작품으로는 『새드 후작』 『바스티유의 음모』 『합스부르크의 왕검』 『역광의 메디치』 등 역사소설과 『좋은 여자』 『이혼까지』 『연애왕국 오데팡』 『샤넬』『이혼미인』 등 연애소설, 『마리 앙투아네트의 생애』 『마리 앙투아네트의 딸』 『천사라고 불리는 악녀』 등 에세이 외에 많은 작품이 있다.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이자 에세이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스타벅스 일기』, 『번역에 살고 죽고』, 『혼자여서 좋은 직업』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집으로 가는 길』, 『소중해 소중해 나도 너도』, 『말해 봐 말해 봐 너의 기분을』, 『작고 작고 큰』, 『초밥이 옷을 사러 갔어요』 등과 「위기 탈출 도감」 시리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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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8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344쪽 | 430g | 140*195*30mm
ISBN13
9788986710519

출판사 리뷰

『이혼미인』 소개

50대 여자의 이혼에 관한 솔직한 고찰
당신은 혹시 이혼을 생각해 본 적 있는가?
이혼을 꿈꾸는 당신은 결국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우리나라에서는 ‘황혼 이혼’이란 말이 익숙한데, 일본에서는 ‘중년 이혼’이란 말이 익숙한 모양이다. ‘중년 이혼’이란 말 그대로 중년(50대 전후)의 이혼을 뜻한다. 황혼 이혼이 자식들은 이미 결혼을 하고, 손주를 볼 나이의 노인들이 하는 것이라면 중년 이혼은 『이혼미인』에 등장하는 미오와 그녀의 남편처럼 대학에 입학하거나 막 취직을 하는 나이의 자식을 둔 부부가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들은 이혼을 강력하게 원하더라도, 인생의 중요한 기로에 놓인 자식들에게 나쁜 영향을 끼칠까봐 전전긍긍한다는 데서 딜레마가 발생한다.

장편소설 『이혼미인』은 이런 상황에 놓인 50대 여자의 이혼에 관한 이야기이다. 주인공인 전업주부 미오는 남편과의 이혼을 간절히 원한다. 그러나 그녀의 욕망을 앞서는 것이 자식 문제이다. 양육권을 고민할 정도로 아이들이 어린 것은 아니지만, 대신 아이들은 지금 중요한 선택의 상황에 놓여 있다. 좋은 대학을 가고 좋은 직장에 취직하는 것으로 사회에 첫 발을 내딛게 해주고 싶은 게 엄마의 마음인 것이다. 그래서 이혼을 결심하는 것이 더욱 어렵고 더딜 수밖에 없다. “이혼해도 달라지는 것은 없어”라고 끊임없이 두 딸에게, 또 자기 자신에게 주문을 걸듯 다짐하는 모습 속에서 이혼을 앞둔 그녀의 불안한 속내가 속속들이 드러난다.

『이혼미인』에서는 아내, 남편, 딸들이 각자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서로 다른 방향으로 내달린다. 남편과의 결혼생활이 불행하다고 생각해서 이혼하고 싶은 아내, 자신의 뒤치다꺼리를 해줄 아내가 없으면 불편할 거라고 생각해서 이혼을 반대하는 남편, 부모가 어떻게 결정하든 상관없이 자신의 인생에 지장을 주지 않기만을 바라는 딸. 이들이 서로 싸우고, 합의하고, 결국 각자의 ‘해피엔드’를 찾아가는 과정은 일본 가족제도의 위선적인 모습과 이혼에 관한 사회적 관심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결국 『이혼미인』은 이혼의 과정을 통해 가족 구성원 모두가 정체성을 찾고, 성장한다는 내용을 담은 탁월한 ‘이혼 후일담 소설’이다.

『이혼미인』 내용

자기만 아는 남편, 당신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댁의 경우, 남편은 월급도 꼬박꼬박 갖다 주고, 애인이 있는 것도 아니고, 폭력도 쓰지 않으시네요? 그렇다면 좀 더 참아 보는 게 어떻습니까? 더 심한 경우라면 이혼하셔도 좋겠지만 그 정도라면.”
― 본문 중에서

부부 사이의 일은 아무도 모른다. 『이혼미인』의 미오 역시 착실하게 직장을 다니는 남편, 그리고 두 딸과 함께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있는 모양새로 보인다. 단지 남편이 말을 잘 안하는 정도? 그러나 미오의 속사정은 다르다. 남편은 아내를 비롯하여 두 딸에게마저 관심이 전혀 없다. 직장에서 벌어다 주는 돈도 빠듯한 생활비를 제외하고는 모두 자신을 위해서만 쓰려고 한다. 오로지 골프, 술, 고급 자동차에만 돈을 쓰려는 남편, 집에 들어오면 텔레비전 골프 채널 앞에 붙박이가 되는 남편, 어머니가 돌아가신 이후 아내를 여자가 아닌 어머니로 삼아, 마치 아이가 생떼를 쓰듯 자신을 보살피고 뒤치다꺼리 할 것만을 요구하는 남편. 이런 관계를 27년간이나 이끌어 온 것이 『이혼미인』 속의 결혼 생활이다.

오직 이혼만은 하고 싶지 않았던 여자, 언제까지 참아야 할까요?

“이혼하고 나서 미인이 되는 건 흔히 있는 일이야. 그때까지 힘들고 괴로웠던 일상에서 해방됐으니 시원하지, 동시에 뒤로 물러설 곳이 없다는 생각에 남들보다 더 씩씩하게 살아가려고 노력하지. 이혼이라는 핸디캡을 짊어지고 적극적으로 인생에 임하는 자세가 인간을 아름답게 하거든. 그래서 이혼미인이 되는 거야.”
― 본문 중에서

미오는 남편을 더 이상 견딜 수 없어한다. 미오가 원하던 것은 오직 하나, 단란한 가정이었다. 자상한 남편과 무럭무럭 자라는 아이들과 행복하게 요리를 하고 정원을 가꾸고 사는 삶이였다. 하지만 남편과는 도저히 그 꿈을 이루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깨닫고, 이혼을 생각했지만 아이들을 생각해서 참고 또 참았다. 그래서 이혼이라는 것을 실행에 옮기기까지 정말 많은 고민과 망설임으로 고통스러워한다. 현재의 불행하지만 안전한 삶을 버리고, 과연 행복할지 불행할지도 알 수 없는 불안정한 삶을 택하는 것, 그것이 미오에게는 이혼이다.
결국 미오는 이혼을 선택한다. 우여곡절 끝에 이혼에 성공(!)하고, 아르바이트를 구해 생활비를 벌면서 사회생활을 시작한다. 아이들의 풍성한 저녁 식탁과 깔끔하게 정리된 정원을 포기하는 대신 역동적인 자신의 미래를 선택한 셈이다. 새롭게 내딛은 그 생활 속에서 미오는 취미를 찾고, 친구를 찾고, 새로운 인생의 동반자를 찾게 된다.

리얼한 이혼 이야기, 판타스틱한 이혼 뒷이야기
소설 『이혼미인』에서 미오는 ‘줌마렐라’이다. 미오가 이혼을 결심하고 이혼을 하게 되기까지, 벽창호 같이 답답한 남편을 상대로 한 미오의 힘겨운 싸움은 독자에게 안쓰럽다 못해 답답함마저 느끼게 한다. 그래서 그런지, 이혼 이후 미오의 행복한 삶은 독자에게 청량한 해방감마저 느끼게 한다. 이혼을 하자마자 그럴듯한 일자리도 생기고, 무슨 일이든 다 쉽게 해결해 주는 옛 직장 상사 데라우치도 만난다. 유화를 좋아하는 취미 생활도 즐기게 되고 우연히 참석한 파티에서 돈 많고 잘생긴 연하의 남자를 만나기도 한다. 큰딸과 작은딸 모두 가고 싶었던 직장과 대학에 합격한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이 책은 소설이다. 현실은 이렇게 이혼한 여자에게 친절하지 않다. 그렇다고 소설에서도 이혼 뒤의 리얼한 이야기를 들려줄 필요는 없다고, 아마도 후지모토 히토미는 생각했을 것이다. 매일 똑같은 일상에, 부부간의 다정한 대화 대신 남편의 코 고는 소리가 전부이고, 서로 얼굴 마주치기보다 출근하거나 TV 앞에서 뒹구는 남편의 뒤통수 보는 일이 더 많은 이 세상의 모든 주부들이 『이혼미인』을 읽으면서 그나마 카타르시스라도 느끼라는 배려일 것이다. 미오의 이혼 뒤 모습을 상상해 보라. 상상만으로도 온몸에 짜릿한 해방감과 함께 통쾌함이 느껴지지 않는가. “가장 큰 복수는 보란 듯이 잘사는 것”이라고… 주부들이 많이 보는 드라마에서 종종 펴는 논리대로 말이다.

여자의 마음을 녹이는 작가, 후지모토 히토미
후지모토 히토미가 우리나라에서 잘 알려진 작가는 아니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후지모토 히토미 중독’, ‘후지모토 히토미교’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은 작가이다. 초창기 무수한 라이트 노벨로 일본 청소년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그녀가 “이제 여자아이들의 마음은 다 알았으니 순정소설을 쓰지 않겠다.”고 선언한 뒤 역사소설을 썼다. 최근에는 작가 자신이 이혼을 경험하면서 중년 여성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말하자면 여성의 판타지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작가가 소녀들의 판타지를 졸업하고 중년 여성의 판타지를 이야기하기 시작한 것이다.
재미있고, 흥미롭고, 긴장감 넘치는 상황 전개, 그리고 보는 이의 마음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편안한 결말까지, 꼭 결혼을 하거나 이혼을 생각하는 중년 여성이 아니더라도, 결혼에 대해 관심이 있고 배우자 선택에 관심이 많은 독자, 드라마 「사랑과 전쟁」을 즐겨봤던 모든 사람들이 읽어보면 좋을 듯한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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