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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종이 수염 / 하근찬 / 작품 이해와 감상
명문 / 김동인 / 작품 이해와 감상 꿈 / 나도향 / 작품 이해와 감상 희생화 / 현진건 / 작품 이해와 감상 형 / 김유정 / 작품 이해와 감상 종생기 / 이상 / 작품 이해와 감상 |
河瑾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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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돌아오던 날 동길이는 학교에서 공부를 하지 못하고 교실을 쫓겨났다. 다른 다섯 명의 아이와 함께였다.
아이들은 모두 풀이 죽어 있었다. 어떤 아이는 시퍼런 코가 입으로 흘러드는 것도 아랑곳없이 눈만 대고 깜작거렸고, 입술이 파랗게 질린 아이도 있었다. 여생도 둘은 찔끔찔끔 눈물을 짜내고 있었다. 축처진 조그마한 어깨들이 볼수록 측은했다. 그러나 동길이만은 그렇지가 않았다. 그는 두 주먹을 발끈 쥐고 있었다. 양쪽 볼에는 발칵 불만을 빼물고 있었고, 수박씨만한 두 눈은 차갑게 반짝거렸다. --- 「흰 종이 수염」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