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빛의 바다
파도 위에 뜬 달 강가의 가족 굿바이, 스팽글 수국水國에 사는 이들 |
こだま ゆき,小玉ユキ
코다마 유키의 다른 상품
이정원의 다른 상품
|
우리는 인어와 살고 있다!
아름다운 인어에게 끌리는 사람들… 사랑에 빠진 순간, 떨리는 마음의 결을 섬세하게 그려낸 코다마 유키 단편집 『낫 심플』의 오노 나츠메, 『허니와 클로버』의 우미노 치카와 더불어 최근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는 여성 작가로 손꼽히는 코다마 유키의 단편집. 코다마 유키는 연애나 우정을 둘러싸고 오가는 감정의 미묘하고 섬세한 결을 밀도 있게 그려내기로 정평이 난 작가이며, 현재 1960년대 지방 소도시 고등학교를 무대로 한 청춘만화 『언덕길의 아폴론』(2009년 ‘이 만화가 대단하다’ 여성부문 1위작)을 연재하며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기도 하다. 단정하고 사랑스러운 그림체가 돋보이며, 간결한 독백, 잔잔한 유머, 무엇보다 예리하면서도 애틋한 내면의 묘사가 읽는 이의 마음을 부드럽게 울린다. 『빛의 바다』는 사람과 인어가 공존하는 세상이라는 가상의 설정 아래, 사람들이 아름다운 인어에게 매혹당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을 담고 있다. ‘인어’라는 판타지적인 소재를 전면에 내세웠지만, 인어의 존재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함께 살아가는 등장인물들을 통해 태연하게 일상적인 이야기들을 들려준다는 점이 신선하다. 짝사랑하는 선배가 친구인 인어에게 반해버려 가슴앓이 하는 여중생, 동성 친구에게 품은 비밀스러운 연정을 서로 나누는 인어소년과 아가씨, 아빠의 애인인 인어에게서 그리운 엄마의 모습을 발견하는 여자 아이… 각각의 단편들은 사람들이 인어와 얽히면서 생겨나는 연애 담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지만 작가는 단지 거기서 그치지 않고 그 안에 질투나 동경, 비밀, 우정, 가족애 같은 다양한 감정들을 녹여내고 있다. 무엇보다 이 작품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은 여성 작가 특유의 세밀한 감정묘사다. 단편「굿바이, 스팽글」에서 나츠키는 좋아하는 사람이 다른 이에게 반하는 것을 목격한다.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머리가 이해하기 전에 이미 나츠키는 ‘어쩐지 마음이 이상해’ 라고 생각한다. 작가는 이렇게 선명하게 드러나는 굵직한 감정들을 강렬하게 표현하지 않고, 스쳐지나가는 미묘하고도 작은 감정들을 잡아내어 감정의 밑그림을 그린다. 코다마 유키는 그렇게 세심하게 건져낸 감정의 파편들과 진솔한 독백 같은 요소들을 모아 독자의 공감을 얻어내는 발군의 묘사력과 흡입력을 자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