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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화 005
제37화 041 제38화 077 제39화 113 제40화 151 |
こだま ゆき,小玉ユ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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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 좋을 텐데.
그러면 순수하게 함께 그릇을 만드는 동료로서 웃는 얼굴로 다쓰키 군을 보내줄 수 있을 거야. --- p.64 |
걱정하지 마요.
이제 불안하게 하지 않을 테니까. 다쓰키는 핀란드에서 열리는 도예 전시회에 초청받고 설렘을 감추지 못한다. 아오코는 열정에 가득찬 다쓰키의 모습에 진심으로 그를 응원하고 싶지만, 한편으로는 과거의 기억이 자꾸 떠올라 괴롭기만 하다. 다쓰키가 핀란드 전시회로 자리를 비울 시간은 공교롭게도 한 달. 말없이 떠나버린 옛 연인 구마헤이도 처음엔 '한 달'을 약속하고 떠났다. 결국 다쓰키는 아오코의 감정을 알아채고, 핀란드행을 포기하려 하는데… |
차가운 인상의 그가 자꾸만 눈에 밟힌다.
봄날의 햇살 같은 그녀 곁을 자꾸만 맴돌게 된다! 설렘 가득 담은 그릇과 사랑 이야기, 순정만화 『푸른 꽃 그릇의 숲』 단편은 물론 긴 호흡의 장편에서도 탄탄한 스토리텔링을 보여줬던 작가 코다마 유키의 순정만화 『푸른 꽃 그릇의 숲』 7, 8권이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일본 나가사키현의 조용한 도자기 마을 ‘하사미’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설렘 가득한 로맨스다. 분업을 통해 도자기를 만드는 하사미에서 도자기에 그림 그리는 일을 하는 아오코와 늘 홀로 도자기를 만들어왔던 도예작가 다쓰키. 이 둘은 좀처럼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사사건건 부딪친다. 하지만 도자기 축제 때 선보일 미니 화병을 함께 만들며 서로를 조금씩 이해하게 되고, 몰랐던 부분을 알아가며 점점 가까워진다. 좋아하는 것과 하고 싶은 것이 많은 명랑&쾌활한 아오코와 무뚝뚝하고 말수가 없어 더욱 비밀스러운 다쓰키는 성격부터 취향까지 맞는 구석이 하나도 없다. 그런 두 사람이 도자기를 통해 서로를 알아가는 감정선과 삐걱대다 시나브로 합이 맞아가는 모습이 둘을 응원하게 되는 요소다. 순정만화의 바람직한 길을 제대로 밟아가는 이 이야기를 보고 있노라면 소멸했던 연애세포도 살아날 것만 같다. 『푸른 꽃 그릇의 숲』에서는 도자기 이야기도 제법 깊이 있게 접할 수 있다. 나가사키현의 하사미 마을에서 생산되는 도자기는 일본에서 하사미야끼(하사미도자기)라는 고유명사로 불리며 대중적으로 사랑받고 있다. 이 작품에서는 하사미 마을의 도자기 제작 방식과 양산 시스템을 자세하게 다루고 있다. 때문에 평소 도자기에 대해 알고 싶었거나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아주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도자기 만드는 사람들의 열정과 애정, 직업의식 등도 엿볼 수 있어 읽고 나면 왠지 모르게 힘이 나는 기분이 든다. 재미는 물론이고 어쩐지 마음이 선해질 것 같은 기분까지 드는 것이 코다마 유키 작품의 특징인데, 이번 작품은 거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느낌이 든다. 다시 로맨스로 돌아와서, 하는 일도 성격도 전혀 다른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를 흥미진진하게 지켜봐주시라. 매번 부딪치는 두 사람의 불꽃 튀는 감정이 과연 한 그릇의 사랑으로 담길 수 있을지, 마지막까지 기대가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