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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여기저기에 아주 큰 통이 있는데 그 속에는 물감이 가득 들어 있었어. 자연이나 사람에게 해롭지 않는 물감이야. 하지만 이런 좋은 물감을 모든 공장에서 사용하지 않아. 값은 싸지만 몸에 해로운 물감이 많아. 그런데 이 공장에서 우리를 멋진 색깔로 물들이는 물감은 사람 몸에 해롭지 않아.
사람들은 우리 옷감 두루마리를 파랑, 빨강, 노랑, 초록 물감 통에 넣었어. 우리 모두 얼마나 아름다워졌는지 몰라! 난 이제 파란 옷감이 되었어. --- pp.12~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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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 한국의 어린이들에게
얘들아, 너희가 내 책을 읽어서, 난 무척 기쁘단다. 정말 고마워! 너희도 집에 멋진 티셔츠가 여러 벌 있을 거야. 우리가 티셔츠 한 벌을 사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일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니? 모른다고? 믿지 못할 만큼 많은 사람들이 일을 한단다! 나는 이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입는 예쁜 티셔츠를 만드느라 오랜 시간과 노력을 들인 모든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어. 목화를 재배하는 농부부터 가게에서 물건 파는 사람에 이르기까지 너무너무 많을 거야. 우리가 별생각 없이 자기 옷을 함부로 다루거나 버리기 전에, 이 부지런한 사람들이 얼마나 일을 했는지 생각해야겠지? 힘들게 일을 해도 자기 생활을 꾸릴 만큼 돈을 많이 벌지 못하는 사람이 아주, 아주 많아. 아이들까지 일을 해야 하는 나라도 너무너무 많아. 나는 이제 너희가 재미있게 읽고 이웃을 늘 고마워하는 마음을 갖기를 바라고 있어. 우리를 위해 많은 일을 한 사람들을 이미 알고 있잖아? 그럼, 건강하게 잘 지내렴. 사랑의 인사와 함께. - 비르기트 프라더 옮긴이의 말 얘들아, 이 책을 통해 만나게 되어 반가워. ‘공정하다’란 말이 무슨 뜻인지 알지? ‘공평하고 올바르다’는 뜻이야. 이 그림책에서는 인도에서 자란 목화가 실이 되고, 옷감이 되고, 그 옷감으로 만든 ‘파랑 티셔츠’ 한 벌을 유럽에 사는 어떤 여자애가 가게에서 사서 입기까지의 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어. 좋은 재료를 쓰고, 일하는 사람들의 건강을 생각하는 일터와 적절한 품삯을 주는 것이 ‘공정무역’ 안에 모두 들어 있단다. 그러니까 ‘싸고 좋은 물건’이 아니라 ‘제 값에 팔고 사는 좋은 물건’이 ‘공정무역’이 목표하는 것이겠지? 이 책을 우리말로 옮기면서 나는 많이 배웠단다. 너희도 그렇겠지? - 엄혜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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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티셔츠를 통해 공정무역과 열린 눈으로 보는 세계관을 이야기하는 그림책
『파란 티셔츠의 여행』은 우리가 자주, 편하게 입는 티셔츠를 통해 옷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알려주는 지식 정보책 뿐만 아니라 공정무역의 의미, 열린 눈으로 보는 세계관, 사회문제와 함께 나눔의 메시지도 전달하는 그림동화입니다. 『파란 티셔츠의 여행』은 인도에서 나는 작은 목화가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으로 시작합니다. 책을 보는 아이들은 주인공인 목화가 되어 목화의 여행을 따라갑니다. 햇볕이 강한 목화밭에서 자란 목화는 인도 전통 옷 사리를 입는 여자들이 따서 한 곳에 모아지고 실 잣는 공장으로 갑니다. 공장에서 실로 짜였다가 하얀색 옷감으로 만들어지고, 하얀색 옷감을 예쁜 색깔로 염색한 다음, 많은 사람들의 손을 거쳐 파란 티셔츠가 됩니다. 파란 티셔츠는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 먼 유럽의 공정무역 옷가게로 갑니다. 그리고 한 여자 아이가 이 파란 티셔츠를 사 갑니다. 파란 티셔츠가 된 목화는 여자 아이가 자기와 파란 티셔츠의 이야기를 다른 친구에게도 들려줄 것이라면서 끝이 납니다. 『파란 티셔츠의 여행』에서는 목화가 파란 티셔츠로 만들어져서 여자 아이에게 오기까지의 과정을 통해 밭과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모습, 경우에 따라서는 아이들도 학교에 가는 대신 일을 해야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내용과 사람들이 열심히 일하지만 그 대가로 정당한 값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현실 그리고 서로 물건을 사고 팔 때는 이런 불공평함을 바꿔나가고 올바른 대가를 지불하여 사 오는 착한 거래 방식인 공정무역 개념을 어린이들에게 어렵지 않게 따뜻한 글과 그림으로 어린이 눈에 맞춰 풀어내고 있습니다. 어린이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하고 확대해 주는 지식 그림책 『파란 티셔츠의 여행』은 목화가 주인공이 되어, 목화에서 파란 티셔츠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통해, 옷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떻게 유통 되는지를 알려주는 지식정보 그림책입니다. 또한 공정무역(FairTrade)이 무엇인지 왜 중요한지, 이를 통해서 올바른 눈으로 보는 세계관 사회문제도 이야기하는 그림동화입니다. 그림동화의 문체는 친근하면서도 목화가 주인공이 되어 책을 읽는 독자와 대화하는 방식으로 풀어냈습니다. 단순하면서도 명쾌한 문장, 밝고 활력 있는 서술은 어린이가 새로운 사실을 아는 즐거움을 줍니다. 그림에서도 목화, 지도, 자동차 등을 사진으로 처리한 점은 신선함을 주고 있습니다. 또한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옷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목화 따기, 실잣기, 옷감 짜기, 염색하기, 마름질과 재단하기, 재봉틀로 바느질하여 옷을 만드는 과정을 명확하고 쉽게 표현하여 어린이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해 주면서 확장도 해 주고 있습니다. 책 뒤에는 책을 읽는 어린이와 부모를 위한 공정무역이 무엇인지, 공정무역 제품을 누가, 어떤 나라에서 만들고, 어떤 제품이 있는지, 우리나라에서는 공정무역을 알리기 위해 어떤 일들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관련 사진과 함께 실은 도움란을 두었습니다. 어린이 독자들과 나눔을 함께하는 그림책 작가는 ‘작가의 말’에서 옷을 만드느라 오랜 시간 노력을 들인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우리 어린이들이 우리 이웃들에게 고마워하는 마음을 갖기를 바란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파란 티셔츠의 여행』은 작가의 희망처럼 어린이 독자에게 책 읽는 즐거움도 주면서 세상을 발견하고, 열린 눈으로 세상을 관찰하는 마음과 서로 공유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줄 것입니다. 이를 통해 어린이에게 좀 더 열린 눈으로 세상을 보고, 다른 곳에 있지만 우리 모두가 연결되어 있다는 점도 알게 될 것입니다. 더불어 『파란 티셔츠의 여행』은 책이 전하려는 메시지와 나눔의 마음을 독자와 함께 하고자 책의 수익금의 일부를 아름다운재단을 통해 어린이를 위한 미래세대와 공익대안 영역에 기부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