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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희망 교실
2. 콜라 밥 3. 투명 장갑 4. 거울 속 멋진 아이 5. 복수는 이런 것 6. 넌 변했어 7. 못난 놈이 아니에요 8. 지렁이의 습격 9. 편지 작가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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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동이는 학교도 집도 마음 둘 데가 없어 괴롭다. ‘희망 교실’을 ‘절망 교실’로 만드는 장수와 해박이가 있는 학교, 자신을 보기만 하면 윽박지르는 아빠가 있는 집, 그 사이에서 방황하기만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들어선 ‘몸짱 운동 기구 대여점’에서 착용하기만 하면 주먹이 최소 세 배에서 다섯 배는 세진다고 하는 특별한 ‘투명 장갑’을 대여한다. 이제 가슴을 당당히 펴고 학교에 갈 수 있게 된 호동이는 자신을 괴롭히던 아이들에게 본때를 보여 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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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흔들리는 아이들의 세계, 아슬아슬 중심 잡기!
현직 교사가 생생하게 그려 낸 아이들의 속마음 이야기 찌질이, 못난이, 비실이……. 호동이를 부르는 말 중엔 도무지 멀쩡한 게 없다. 호동이는 자신을 ‘존재감 없는 아이’라고 말한다. 호동이가 존재감이 희미해진 이유는 무엇일까? 몸집이 작고 힘이 약하기 때문일까? 호동이는 누구를 때리려고 주먹을 뻗어 본 적도 없고, 어른들에게 대드는 일은 시도조차 한 적이 없다. 남에게 함부로 말하지 않고 폭력을 쓰지 않는다는 게 오히려 무시받는 이유라는 건 분명 이상하다. 예전부터 ‘내향적인’ 성격은 부정적인 뉘앙스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았다. 많은 어른들이 활달하고 넉살 좋은, 외향적인 아이들에 대한 환상을 키워 왔다. 이런 생각은 아이들 사이에서도 만연해져서 그저 성격이 ‘다를’ 뿐인 상대방을 무시하고 차별하는 이유가 되었다. 소심하거나, 얌전하거나, 조용할 뿐인 아이에게 ‘찌질하다’ ‘찐따다’ 하는 막말이 쏟아진다. 이 모든 게 어른들의 말과 행동을 답습한 것임을 말할 필요도 없다. 정복현 작가의 첫 장편동화 『우정의 규칙』은 한 교실에서 시시각각 변화하는 아이들의 미묘한 관계를 섬세하게 포착하며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 책은 초등학교 [국어] 교사용지도서에 실리며 더 널리 읽히기도 하였다. 현직 초등학교 교사이기도 한 작가는 신작 『콜라 밥』에서도 현실적인 아이들의 세계를 그려 낸다. 단순히 선악을 나누어 갖는 작위적인 인물들이 아닌, 끊임없이 변화하고 성장해 나가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았다. 아이들은 어른들에 의해 흔들릴 대로 흔들리는 세계에서도 건강한 마음을 지켜 나간다. 친구의 아픔에 마음을 기울이고, 잘못한 일은 진심으로 반성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아이들은 끝내 남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 아닌 스스로에게 당당한 선택이란 무엇인지 답을 얻는다. 진짜 찌질이, 진짜 못난 놈이 되기 싫다며 용기를 내는 호동이의 모습은 독자들로 하여금 참된 용기란 어디에서 오는지 길을 묻게 한다. |